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영혼의 시선을 오직 주님께만 고정하는 것입니다.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바라봄은(시 25:15)"이라는 고백처럼,
세상의 분주한 풍경 너머에 계신 주님을 응시하는 것입니다.
우상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향해야 할 내 마음의 시선이 다른 곳에 머무는
그 지점에서 시작됨을 깨닫습니다.
오늘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이 오직 주님의 얼굴이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내 삶의 가장 귀한 자리를 기꺼이 내어드리는 순종입니다.
내가 세운 계획, 내가 움켜쥔 우선순위라는 이름의 보좌에서 내려와
주님께 그 자리를 봉헌하는 것입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잠 3:5)"
하신 말씀처럼, 나의 서툰 일하심을 멈추고 주님이 내 삶의 화폭에
직접 그림을 그리시도록 붓을 건네드리는 거룩한 내어드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주님의 현존(Presence)이라는 푸른 초장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염려'라는 우상을 섬기며 스스로를 괴롭히곤 합니다.
그러나 사랑은 모든 두려움을 내쫓습니다.
나를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를 신뢰하며,
내일의 걱정을 주님의 발등상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주님의 품 안에서 비로소 숨을 쉬는 것,
그것이 가장 깊은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세상의 소음을 지우고 그분의 세미한 음성에 귀를 맞추는 것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소리치지만, 주님은 고요함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찌어다(시 46:10)."
지금, 여기, 나의 일상 한복판에서 주님과 대면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수많은 소음 속에서도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채는 연인처럼,
오늘 하루 주님의 음성만을 따라 걷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