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 21절~24절)
수가성 우물가에서....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만나 대화를 하신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모세오경만을 믿었기 때문에
메시야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었고
주님은 이 여인에게 내가 그라 하시며
메시야 이심을 친히 밝히신다
주님이 하신 말씀중에....
특별히 묵상하여야 할 말씀이 있다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였고....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였고....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기억해보자
뭇 백성이 우레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출애굽기 20장 18절~21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두려워했고
늘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들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들을 일상처럼 체험하면서도
결국은 광야에서 열번이나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과 악평과 거역이 가득한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다 엎드러지고 말았다
무엇때문인가....
결론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너희가 그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종 노릇 하였더니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갈라디아서 4장 8절~11절)
율법에 이끌려 가는 갈라디아 교회를 향하여
그것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의 일이라 말하고 있음을 주목하자
모세에 의하여 율법과 제사에 철저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은
지금의 교회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온갖 타이틀을 붙여서 시간시간 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서 드리는 예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위 본문에서의 한 부분을 살펴보자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우리가 아무리 많은 예배를 드린다 해도
나 자신이 하나님과의 앎이 없다면
그것은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앎이란...
서로가 서로를 아는 것이다
경험을 통하여 아는 것이고
서로를 겪어서 아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앎을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가 그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은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으시다는 것이니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둠에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게 하실 것이요
(요한1서 1장 5절~7절)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귄다는 말이고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이 예배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
지금의 교회와 성도의 문제는....
하나님과의 사귐이 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에 다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안다고 말하지만...
그것은 아는것이 아니다
사귐이 아닌....
지식의 영역이란 말이다
이 중대한 문제의 이면에는 목회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모세부터 살펴보면...
모세는 모든 부분에서 백성을 대표하는 사람이였다
백성대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백성에게 전하고
백성의 죄를 대신 하나님께 회개하고
심지어 백성의 죄를 대신하여
자신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달라고 까지 하였다
물론 너무나 헌신적이고 성실한 지도자 였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남을 대신하여 하나님과 사귈 수는 없다
모세가 훌륭한 지도자 였음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가 백성과 하나님의 사귐 조차도 대신 했다는 것이
백성에게는 좋은 일이 아니였다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사귐의 기회가 없었을까?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기 까지 바라보며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
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사람이 자기의 친구와 이야기함 같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대면하여 말씀하시며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출애굽기 33장 7절 ~11절)
여호수아가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였다는 사실은
여호수아 자신이 모세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사귐을 원했다는 말이다
결국 애굽에서 탈출한 1세대 모두가 죽고
다음세대를 가나안으로 인도한 지도자가 누구인가?
바로 여호수아가 아닌가.....
지금의 교회와 목회자는 모든 것을 대표하려 하면 안된다
특히 목회자가 성도와 하나님과의 관계 사이에서
그 관계를 대신 할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해서는 절대 안된다
나를 따르라
나를 의지하고 나를 신뢰하면
구원받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
이런 식의 사역을 하고 있다면
성도 모두를 광야에서 엎드러지게 할 뿐만 아니라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목회자는 성도 한사람 한사람이
하나님과의 일대일 사귐의 자리에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여 돕는 사역을 해야 할 것이고
목회자 자신도 하나님과 사귐의 자리에 항상 나아가야 할 것이다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는 교회와 성도들이여.....
도대체 무엇을 예배하는 가......
하나님과 사귐도 없이...
예수님과 사귐도 없이...
무엇을 예배하고
무엇을 소망하는가.....
시끌벅적한 자기들만의 향연과
뜻맞는 무리들의 질펀한 자기 만족이 아닌가.....
하나님의 음성이 희귀하고
성령님의 일하심이 잠잠하며
은혜와 감동이 얼어붙은 교회들이여......
오늘.....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라....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교회들이여
무엇을 예배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