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여러분이

바위 위에 집을 짓고자 한다면

참으로 죄를 자각하는지를 살피라.

 

그것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라고 하지는 않겠다.

또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깨달을 때까지

복음을 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에 대한

참된 믿음이 있는 곳에는

죄에 대한 깊은 혐오감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참된 회개가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무가치한 믿음이기 때문이다.

 

죄를 가볍게 여기며

이야기하는 신앙 고백자들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들이 기초가 없는 집을 지었다고 확신한다.

 

그들이 죄를 깨닫게 하는 성령의 칼을,

그 죄를 죽이는 칼끝을 느껴보았다면,

 

 그들은 사자나 곰을 보고 도망치는 것처럼

죄에서 도망칠 것이다.

 

진정으로 용서를 받은 죄인들은

마치 불에 데어본 아이가

불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악의 겉모양조차 두려워한다.

 

피상적인 회개는
언제나 부주의한 삶으로 이끈다.

 

회개로 젖어보지 않은 믿음은

거룩함의 꽃을 결코 피우지 못한다.

 

하나님은

참회하는 영을 기뻐하심을 기억하라.

 

애통해 할 이유를 알지도 못하면서

기뻐해야 할 근거를 가질 수는 없다.

 

위로의 약속은

죄로 인해 애통해하는 자들을
위해서만 보장된 것이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 5:4)

 

-찰스 스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