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가 주는 영적 교훈

 

 

히스기야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말하되

여호와여, 이제 내가 병들어 죽을 것이라 

여호와여, 내 생명을 연장시켜 주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네 생명을 15년 더 연장하리라 하시니라


- 열왕기하 20:3~6

 

 

우리 모두는 참생명인 만나를 먹기전에는

무의식적으로나마 이런 기대를 

품었던 적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드렸던 나의 헌신이나 선한행위

묵묵히 지켜온 믿음과 인내, 숨죽여 쌓은 친절,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흘린 눈물…

그것들이 나를 구원할 증거가 될거라고.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열왕기하 20:3)

 

 

죽음이라는 막연함 앞에서 선한행위를 근거로 

생명을 간구드린 히스기야의 기도처럼

우리도 늪에서 빠져나오고자 그리스도의 선처를 구하며 

나의 행적을 앞세웠던 기억들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히스기야의 행위가 아닌 

오직 그분의 긍휼로 그의 생명을 연장하십니다

 

이는, 인간의 행적이 아니라

마지막 남은 실오라기라도 붙들고자하는 간곡함으로

주앞으로 나가는 심령이 

주님의 긍휼을 부른다는 말씀이 됩니다

 

즉, 우리의 간절함과 눈물에 응답하시는 주님이심을 말해요

 

이는 곧, 이런 애통함과 가난한 심령만 있다면 

은혜를 받지못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죄인인 우리는 막다른 한계 앞에서만 겸손을 배웁니다

우리 발자취의 무게가 아무리 중요하게 느껴진다하더라도

그 발자취를 기억하고 삶에 의미를 주시는것은 

오로지 그리스도의 은총이십니다

 

 

분명, 우리의 노력과 선행은 가치를 지니지만

은총은 보이시지 않는분의 역사하심에 따라 

계산할 수 없는 손길에 의해서만 주어집니다

 

 

이것을 늘 인지하고 사는것이 

겸손이자 진정한 경외함입니다

왜냐하면 겸손은 자기자신을 낮추는 행위임과 동시에 

 

자신을 낮춤은 자기 중심적 생각과 판단에서 

벗어낫다는 증거이기 때문이에요

 

 

즉, 보이는것을 믿는건 누구나 할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 분을 믿음은 

자기 생각을 버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히스기야가 죽음 앞에서 올린 간청은 

자기를 낮추어 자신의 한계를 인식함과 동시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인식했기에 겸손이었습니다

 

 

전능자의 손길을 인식하고 사는 삶은 

겸손이자 경외함입니다

그분의 손안에 심판이 있고 

생명과 죽음과 축복이 있음을 알기에

자기 판단이나 계획에서 벗어나 

주의 눈을 의식하고 살기에 그렇습니다

 


이런 경외함과 겸손이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했고

결국 히스기야는 생명 연장이라는 응답을 받은것이에요

 

 

겸손과 경외는 실과 바늘처럼 함께 갑니다

이는 주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함으로 

히스기야에게는 육적인 생명의 연장, 

오늘날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통로가 됩니다

 

 

겸손과 여호와를 경외함의 보상은 재물과 영광과 생명이니라

(잠언 22:4)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기뻐하시며 

겸손한 자를 구원으로 아름답게 하심이로다 

( 시편 14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