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복'을 무척 좋아합니다.  

우리그리스도인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복(祈福) 현상에 사로 잡혀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것은 ‘예수 믿으면 복 받는다’는 식의 

마술 공식(magic formula)에 사로잡혀 있기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과 사업장에 걸려 있는 장식들을 보아 

얼마든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성경적인 복' 에 대한 왜곡된 인식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실 때 

아무런 조건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누구나 복을 받고 싶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받기 싫다고 받아지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적 섭리에 따라 

주어지는 것입니다(창 5: 2).


▪︎ 성경에서 말하는 복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우연이나 요행요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뚝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언약(말씀)에 근거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리고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실 복에 대한 약속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주시기로 작정해 놓으신 복,

즉 언약을 이루어 주시기로 구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성경적인 기도는 이방 종교나 무속신앙자들처럼 

무엇이든지 자기 자신의 욕심대로

소원 성취를 비는 불공이나 염불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습니다(마: 31- 33).

이방 종교나 무속 신앙자들은 인과응보의 관념에 의하여

선한 행동의 인간 공덕에 따라 복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적인 복은, 

인간의 행동과 관계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실 때도 

아무런 조건이 없이 거져 은혜로 허락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적인 복은 행위의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입니다(신 33: 16).

성경에서 약속하고 있는 복은  

내세적이고, 신령적인 것으로서

영원성을 가진 특별 은총에 속한 복인 것입니다.
이 복은 현세에서도 부분적으로 누리기도 하지만

영원한 세계에서 완전하게 누릴 수 있는 

복을 말합니다(대상 17:  27).


▪︎  '세상적인 복'과 '성경적인 복'의 차이
성경이 말하는 복의 원천은 하나님 한분이십니다

(창1:28, 창12:3).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베푸시는 은혜의 선물임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복에 대한 동서양의 운명론적 입장이나,

인과응보론적 입장이나. 인본주의적 입장을 

모두 배격하는 독자적인 성경적 정의입니다.

1) 세상적인 복은 개인의 행복을 이루는 것이고,

    성경적인 복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다

    (요 6: 38- 40).

2) 세상적인 복은 보이는 복을 강조하고,

    성경적인 복은 신령한 복을 강조합니다(엡 1: 3).

3) 세상적인 복은 소유를 원하고,

    성경적인 복은 나누는 것을 원합니다(행 20: 35;눅 6: 38).

4) 세상적인 복은 다스림을 드높이고,

    성경적인 복은 섬김을 드높입니다(막 10: 45).

5) 세상적인 복은 고난은 저주이나,

    성경적인 복은 고난도 유익입니다(시 119: 71).

6) 세상적인 복은 이 땅에서 끝나고,

    성경적인 복은 천국까지 이어집니다(마 24: 3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 1: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