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꿈을 가졌었다.
그러나 내가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함을 알았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 ~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워 있는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내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도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 지도…….
-어느 성직자의 묘비에 새겨진 글-
PS-그것을 아십니까?
나는 전혀 변화될 생각이 없으면서
남을 변화시키겠다는 것처럼
안타까운 게 없습니다.
그들은 내 기대와 계획 대로는
절대 변화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변화되면
주변은 전염되듯 변합니다.
물론... 주님의 은혜입니다.
내 주변이 왜 안 변하냐고 원망만 하지 말고
믿는다고 하는 내가 먼저
주님 은혜로 변화되길(회개하고 거듭나길) 바랍니다.
변화해야 한다 하며 전하는 말씀도 좋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믿는 자가 세상을 밝게 비추는
등경에 더 은혜받고 변화됩니다.
굳이 말로만 애써 전하려 하지 않아도
그 등경에는 주님의 말씀이
선명하게 묻어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행적은 등경 그 자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