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1가 없으면 사람이 방자히2 행하거니와
율법3을 지키는 자4는 복이 있느니라5”
- (잠 29:18)67
죄(罪) 아래에 있는 사람은 마치 무언가가
그의 하늘을 덮고 있는 사람과 같습니다.
하늘을 무엇인가가 덮고 있으면,
해, 달, 별, 구름, 창공, 바람 등을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합니다.
빛이 없는 캄캄한 곳에서는
누구든지 헤매거나 더듬을 수밖에 없고,
방향이나 목표를 정할 수도 없습니다.
계시(啓示)는 열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원초적인 죄인인 인간은
하나님이 열어서 알려주지 않으면
하나님도 인생도 알 수가 없습니다.
하늘을 가리고 있던 무엇인가가 벗겨지면
사람들은 비로소 해와 달,
별과 구름, 창공과 구름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로소 빛으로 어둠을 구별할 수 있고,
별을 푯대 삼아 항해를 할 수도 있으며,
겨울에 대비하여 양식을 저장할 수도 있고,
하늘에 있는 만상(萬象)을 바라보며
시도 쓸 수 있고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계시는 이와 같은 것입니다.
성경에는 사람의 어떠함, 인생의 무엇,
길의 어디 있음 등이 다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시로 성경이 열린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와 방향과 목표가 정해지지만
성경이 열려지지 않은 사람은
방황하고 방탕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
사랑과 자비가 무궁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고 아는 사람은
이미 하나님의 전적인 통치와
은혜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이지만,
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연약하기 그지없는 피조물
자기에게 여전히 갇혀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복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미 복 안에 있는 사람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직 복 바깥에 있는 사람입니다.
생의 의미를 모르는 것은 방자(放恣)한 것이고,
삶의 목표와 소망이 없이 사는 것은 방황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