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이 무엇이냐 질문하면 대개 아래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5-16)

 

  위 말씀이 복음의 핵심이지만, 사실 성경전체에 기록된 구원에

관한 말씀 모두가 다 복음입니다곧 아래 말씀도 복음입니다.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2-13)

 

  우리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엎드리면 주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감동과 소원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이끌어가십니다. 그때 나의 의지가 “두렵고 떨림으로

나의 구원을 이루어가겠노라!” 결단합니다.

 

  왜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어가야 하는 것인가요?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아담의 후손들은 누구나 죄의 본성을

갖고 태어나기에 날마다 내 속에 있는 육체의 타락한 충동이

올라올 수 있고, 또 선과 악이 존재하는 이 세상에 사탄의

유혹과 시험이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두려워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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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 세상에 대한 애착, 육신의 정욕, 자랑, 명예, 자존심, 교만,

등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감동과 은혜와 거룩한 소원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통해 거듭났다고 해도 우리 육체의

더러운 것이 제하여 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벧전 3:21)

 

  거룩한 사도요 믿음의 거장이요 거듭난 바울조차도 내 안에서

성령의 법과 육의 법이 매일 싸운다고 고백합니다.(롬 7: 21-23)

이 싸움이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극복해야 할 영적 투쟁입니다.

 

  복음은 기쁜 소식일 뿐만 아니라 좋고 새로운 소식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항상

연합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가요?

마음 속 한편에서는 육체의 정욕과 잘못된 충동이 올라오고,

다른 편에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소원이 올라와 충돌할 때

내 의지가 오직 성령님의 감동에 반응하고 순복 하여 구원을

이루어가는 것이 바로 복음에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역할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에 성령님이 역사하셔서

거룩한 감동과 소원을 주신다면 그때 내 의지로 그 감동에 반응하고

순복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 입니다. 만일 성령님의 감화와 감동을

거절하면 아무런 역사도,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나의 의지가 하나님의 의지에 연합(굴복)하는 것이 사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타락한 본성이 나의 자유의지를 꽉 붙잡고 있기

때문에 무척 힘들고 아주 가혹한 투쟁이 따릅니다. 주님께서도

나를 따르는 것이 쉽다!”고 말씀하신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성령을 받아야만 굴복(연합)이 가능해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인격적인 사랑을 나누시기 위해 죄와 반역이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자유의지’를 주신 것은 예수님의

피를 담보로 하신 것입니다. 그처럼 엄청난 가치를 지닌 우리의

자유의지’  어둠의 세력으로 인해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하여 오늘날 기독교는 ‘자유의지’  대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자유의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면 많은 이들이 “그거

행위구원이 아니냐?” 라며 주님께서 모든 것을 다 이루셨기 때문에

우리가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유의지를 무시

하지만 사실 그런 교리를 따르는 것 자체도 자유의지의 선택입니다.

 

  옛날 유대인들처럼 자기 의지와 노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지만, 또한 그와 반대로 우리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는 것 역시 복음을 오해하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공정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의

선택을 무시하고 아무나 무조건 구원하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성도들에게 악의 세력과의 영적 전쟁이 있음을 밝혀줍니다.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 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엡 6:11-12)

 

  지금은 하나님과 마귀의 영적 전쟁이 아주 치열한 마지막 때입니다.

그 영적 전쟁터는 바로 우리 마음 속입니다. 거기서 성령의 법과

사망의 법이 투쟁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수십  다녀도 안일한 구원론에 미혹

되어마귀의 존재를 우습게 여기며 나에게 그런 치열한 전쟁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성경은 창세기부터 계시록까지 마귀를 대적해 싸울 것을 계속

명령하고 있습니다구원을 주시기 위한  명령도 복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그리스도의 군사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중심 사상입니다. 이 이념이 없이는

로마서, 갈라디아서를 비롯해 성경에서 가르쳐주는 모든 복음의

진리들을 이해할 수 없게 됩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딤후 2:3-4)

 

  우리 육체의 욕망을 흔들어 택한 자라도 넘어뜨리려는 흑암의

권세를 깨뜨리는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서 피  

흘리기까지 싸우는 것이(히 12:4)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역할입니다.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과 연합해야 한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령님께서 주시는 감동에 반응하고 순복 함으로써  

거듭나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는 강력한 소원으로 하나님의 의지와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어야 합니다나아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