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거듭난다는 의미를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듯합니다.
대부분 선생님들이 명확하게 가르쳐주지 않기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저 교회에 빠지지 않고 잘 다니며, 목사님 말씀에 잘 복종하고,
봉사 열심히 하고, 헌금 잘 드리며, 종교 활동에 분주하고,
특히, 교리 설교를 많이 들어서 머리에 지식적인 내공이 많이 쌓이면
거듭난 믿음의 증거로 착각하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선생들이
거듭남 없는 교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명분으로
근거 없이 구원의 확신을 무리하게 심어주며,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
믿음이 없다 질책하는 통에.. 본질적 거듭남의 증거가 전혀 없음에도
나 자신이 진짜 믿음일 수도 있겠다는 착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는 마치, 공부가 전혀 안 된 고등학교 수험생에게
너는 이미 합격했으니, 대학 합격의 확신을 가지라는 것과 같습니다.
즉, 거듭나지도 않은 교인에게 당신은 이미 구원받았으니
구원의 확신을 가지라는 소리입니다.
참으로 해서는 안 될 위험천만한 미혹의 가르침입니다.
이렇게 배운 교인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줄 알고 전혀 위기감도 없이,
그렇게 시간만 낭비하다가 끔찍한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요한복음 3장 5절)
구원받는 거듭난 믿음이란...
복음의 진리가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들어온 사람들에게는
내 죄의 심각성을 깨닫는 현상이 반드시 찾아오면서, 이를 해결하려
발버둥 치는데, 이것을 죄에 대해 애통하고 갈급한 심령이라 합니다.
"지금까지 내가 내 주인으로 살아온 것이 엄청난 죄임을 알고,
나 자신의 모든 것(죄의 속성들)을 부인하며,
주님께 애타는 마음으로 매달려 이제는 내가 나의 주인이 아닌,
오직 주님의 통치만을 받으며 주님 곁에 가는 날까지 살고 싶습니다"...
이런 단호한 결단과 함께 애타고 가난한 심령으로
주님을 간절히 찾고, 구하고, 두드릴 때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주님께서 성령을 주시는데, 이때 성령이 내 심령 안에 오심과 동시에
죄로 물든 혼탁한 심령 상태에서 모두 씻겨져 새롭게 태어남을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런 영적 상황은 막연히 뜬구름 잡는 추상적 상태가 아닙니다.
실제 현존하는 성령이, 내 안에 입체적으로 임재하는 영적 상태이고
이게 이루어진 현실적 상황이 바로 다음의 말씀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위 말씀의 의미는...
그저, 교회 열심히 다니고, 목사님이 시키는 거 잘하며,
헌금 잘 하고, 기계적으로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고 해서 위 말씀처럼,
그리스도께서 무조건 내 안에 사시는 게 아닙니다.
위 말씀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처럼 나도 십자가(자기 부인, 회개)에 못 박혀
예수님의 영인 성령이, 실제 나에게 오셔서 내 심령 안에서 벌어지는
분명환 영적 파노라마이고, 그분을 닮은 거룩한 새 본성이 생겨
그 본성에 내 삶이 지배받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을 전하면 많은 분들이...
거듭난 믿음이 되려면 어찌해야 하는지 질문들을 합니다.
이런 분들 중에 참으로 안타까운 분들이 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그저 은혜만 외치면서
'주여 주여' 하면...
저절로 거듭나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입니다.
즉, 십자가에 죽으려 하지도 않고, 십자가를 지려 하지도 않으며
자신의 모든 걸 포기할 맘도 없이, 쉽게 구원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참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의 바램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입니다.
결혼하고픈 신부가 전에 사귀던 사람과 헤어질 마음이 전혀 없는데,
어느 누가 청혼을 받아들이겠습니까...
육의 속성과 영의 속성은 서로 밀어내기에(갈 5:17)
육을 누리면서 영이 잘되는 비결은 결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그렇다고 하면 절대적으로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말씀...
사실 이 말씀이 가장 곤혹스럽고, 거부하고 싶고, 외면하고 싶어 지며,
성경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회개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장 34절)
물론... 순수한 내 의지와 능력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은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 그분이 내 안에 오셔야만 성립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왜 자기 자신을 무조건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셨을까요...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죄의 속성에 잠식당해
영이 살아날 수 없으므로, 육으로 살다 지옥에 버려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증거하려 다음의 말씀을 계속 이어나갑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꾸겠느냐"
(마가복음 8장 35~37절)
내 영이 살고자 한다면...
내 육(죄)의 속성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둘은 필연적 서로 밀어내기에.. 둘 중의 하나는 반드시 죽어야 하는..
전혀 선택의 여지 없이, 너 죽고 내가 살아야 하는 단두대 매치입니다.
서로 타협하며 둘 다 사는 길은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이렇듯...
영과 육은 물과 기름처럼 절대 섞일 수 없기 때문에
내 육을 만족하며 내 영도 만족시키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내 영이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 육이 죽어야 하는 고통이 따릅니다.
하여, 자기를 포기하고 십자가를 지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거듭남의 가장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자기를 포기할 맘이 없다면, 그의 종말은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포기의 결단이 선 이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변화되어
거룩한 믿음의 삶을 살다가 천국으로 직행할 것입니다.
영과 육, 둘 다 죽지 않으려는 사람들은...
아무리 주님의 은혜를 앞세워 자신의 육을 가리려 힘써도
육은 더욱 살아나며, 영은 계속 죽어간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정한 은혜는... 육의 삶을 가리려는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육을 죽이고 영을 살리는 것이 은혜의 역할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은혜에 대해 잘못 이해하면 멸망으로 들어갑니다.
우리가 구원받으려면
반드시 새 생명을 얻어야 가능한 일인데...
그러려면 복음의 말씀이 나를 찔러 내 죄의 실체을 깨달아 알게 되어
이를 해결하고자 애통한 심령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 무엇보다 내 중심 속에 있는 동기를 반드시 보십니다.
그런 분들은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을 구하게 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살아 계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까
(시편 42편 1~2절)
"너희가 온 마음(갈급한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아 29장 13절)
수류탄은 뇌관이 자극받아야 폭발합니다.
장작더미는 불쏘시개가 있어야 불이 타오르게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흔히 쓰던 펌프는 마중물이 있어야 물을 퍼올릴 수 있습니다.
뇌관, 불쏘시개, 마중물은... 복음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갈급하고 애통한 심령 상태입니다.
이런 심령의 상태가 되어야.. 자기를 부인(회개)할 수밖에 없게 되며
주님을 간절하게 구하고 찾기 때문입니다.
회개가 안 되십니까?
그 이유는... 주님보다 자신과 세상을 더 사랑해서
자기를 포기할 맘이 없음으로 인해, 애통한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내 안에 있는 육신의 소욕이 성령의 역사를 훼방하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주님을 향한 단호하고 절박한 애통의 마음이 있다면
자기 부인(회개)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발~ 육체의 소욕과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마십시오.
이 땅에서 아무리 길게 살아야, 100년을 넘기기 힘든게 현실입니다.
짧은 육체의 삶에 공들이지 말고, 영원한 구원이 약속된 삶을 위해
전심을 다하여 그분께만 갈급하시길 간절히 권면드립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