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등장하는 매우 중요한 단어들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단어는 구속(救贖)이란 단어입니다.
이 구속은 구약성경에서 77번 신약 성경에서 20번
총 97번 나오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단어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구속’이란 단어를 어떤 사람이 죄를 지으면
경찰이나 검사가 죄를 지은 범인을 체포하여 수갑을 채워 구속시켜
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가지고 재판받게 하여 판사가 징역형의 형량을
선고하면 형량에 따라 그 범인을 감옥에 구속시키는 것을
TV 뉴스에서 보았기 때문에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한글은 구속이란 단어를 같이 쓰기 때문에 어떤 뜻이 있는 구속을 말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한자나 영어는 단어가 구분되어
쓰기에 구분하기가 쉽습니다.
구속(拘束, arrest)과 구속(救贖, redemption)의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여기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구속(救贖, redemption)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성경 구약과 신약에서 몇 구절 보겠습니다.
(신 7:8) 다만 주께서 너희를 사랑하셨으므로 또 너희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시므로 주께서 자신의 강한 손으로 너희를 데리고 나오시고
너희를 노예들의 집에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손에서 구속하셨나니
(신 24:18) 오직 너는 네가 이집트에서 노예였던 것과 주 네 하나님께서
너를 거기서 구속하신 것을 기억할지니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여
이 일을 행하게 하노라.
(삼하 4: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응답하여 이르되, 내 혼을 온갖 역경에서 구속하신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시 34:22) 주께서 자기 종들의 혼을 구속하시나니 그분을 신뢰하는 자는
아무도 황폐하게 되지 아니하리로다.
(시 49:15)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혼을 무덤의 권능에서 구속하시리니
그분께서 나를 받아 주시리로다. 셀라.
(시 103:4) 네 생명을 멸망에서 구속하시고 인자하심과 친절한 긍휼로
네게 관을 씌우시며
(사 41:14) 너 벌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주 네 구속자,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가 말하노라.
(사 44:6) 이스라엘의 왕인 주 곧 그의 구속자인 만군의 주가 이같이 말하노라.
나는 처음이요, 나는 마지막이니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롬 3:24)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구속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게 되었느니라.
(롬 8:23) 그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 곧 성령의 첫 열매를 소유한 우리까지도
속으로 신음하며 양자 삼으심 즉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림은
(고전 1:30) 그러나 너희는 하나님에게서 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고
예수님은 하나님에게서 나사 우리에게 지혜와 의와 성별과 구속이 되셨으니
(갈 3: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저주가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구속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리는 모든 자는 저주 받았느니라,
하였느니라.
(엡 1:7)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가 그분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
그분의 피를 통해 구속 곧 죄들의 용서를 받았도다.
(엡 1:14) 이 영께서는 값 주고 사신 그 소유물이 구속을 받기까지
우리의 상속 유업의 보증이 되사 그분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시느니라.
(딛 2:14) 그분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은 모든 불법으로부터
친히 우리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정결하게 하사 선한 행위에 열심을 내는
백성 곧 자신을 위한 특별한 백성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히 9:12)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자기 피를 힘입어
단 한 번 거룩한 곳에 들어가사 우리를 위하여 영원한 구속을 얻으셨느니라.
우리말 국어사전에는 구속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ː속 (救贖)
【명사】【~하다 → 자동사】
⦗기⦘ 예수가 십자가의 보혈(寶血)로 인류의 죄를 대신 씻어 구원한 일.
대속(代贖).
救 건질 구; ⽁-총11획; [jiù]
건지다, 돕다, 구원하다, 고치다, 치료하다, 막다, 못하게 하다, 금지하다
贖 속바칠 속; ⾙-총22획; [shú]
속바치다, 재물을 바치고 죄를 면제받다, 바꾸다, 물물교환하다,
무역하다, 잇다
성경 사전에서는 구속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구속은 속죄와 동일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이해된다.
이 두 용어는 십자가상에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완성하신
사역의 결과이지만 조금 차이가 있다.
구속이란 현재는 다른 사람이 소유하고 있으나
합법적으로 자신의 소유인 것을 되찾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말에서는 ‘무르다’ 혹은 ‘속량하다’라고도 표현된다.
구속은 쉽게 말하면 사전에 정의된 것처럼
우리가 대속(代贖)을 통해 죄에서 구원받는 것 또는
나의 모든 죄들을 속죄 곧 용서받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구속은 구속을 해 줄 구속자가 있어야 합니다.
구속자는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이 세상의 구원자요 대속자이며 구속자입니다.
구약에서는 우리의 구속자이신 모든 인류를 구속하실 구속자를
모형으로 보여주셨고 또한 이 구속자가 오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신약에서는 말씀대로 이 구속자가 오셔도 구속을 이루셨습니다.
아담은 죄를 범했을 때 몸의 영원성과 땅의 상속권을 상실했으며
그 후 아담의 씨가 받아야 할 모든 상속물이
사탄의 수하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누4;6)
아담은 스스로 잃어버린 것을 되찾을 수 있는 능력이 없었지만
성경은 소유주의 가까운 친족이 소유주가 잃어버린 소유물을
되찾을 수가 있다고 말씀합니다.(레25;23~24)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이 친족으로 예비하셨습니다.
친족이 되기 위해서는 그분은 먼저 사람으로 태어나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처녀 탄생으로 이 일을 성취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피를 구속의 값으로 지불하셨습니다.
(베전1;18~20)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원자로 영접하는 순간
그의 영과 혼은 구속됩니다. 그러나 그의 몸은 그분께서 오실 때에
부활하여 완전한 구속이 됩니다.(빌3;20~21)
또한 주님은 마귀에게 넘어가서 신음하는 피조 세계를 천년왕국 때에
구속하여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십니다.
궁극적으로는 새 하늘 새 땅 새 예루살렘의 도래로
완전한 구속을 이루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속자라고 부름은 그분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대신 죽으시고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의 피로 죄 값을 다 치르사
그들을 죄의 속박에서 구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구약에 보면 가장 가까운 친족이 상속 유업을 무르는 말씀이 나옵니다.
(룻기 3장 4장, 에레미야 32장)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태어나셔서 우리의 친족 구속자가 되시고
우리를 구속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우리의 몸값으로
기꺼이 지불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자요 대속자이며 구속자입니다.
(마 20:28) 이와 같이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오지 아니하고
도리어 섬기며 자기 생명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느니라,
하시니라.
(딤전 2:6) 그분께서 정하신 때에 증언을 받기 위해 모든 사람을 위한
대속물로 자신을 주셨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