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회개하고 거듭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입술로는 회개하는데 회개의 증거인 열매가 없습니다. 

회개를 했다면 거듭난 것이고 거듭났으면 평소의 삶에

거듭난 자답게 속사람의 변화된 모습이 있어야 하는데

하는 척은 해도 실제 변한 게 없음을 본인이 잘 알게 됩니다.

이런 벽에 부딪혀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 절망합니다. 

나는 회개가 안 되는 것인가 낙담하며 자포자기 모습이 됩니다.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기독 카페에 들어와 설교 영상과 신앙 글도 열심히 읽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변화는 없고 마음만 지쳐갑니다.

 

제가 흔히 하는 비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원숭이를 잡을 때 손만 겨우 들어가는 수박만한

단단한 항아리 속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먹이를 넣고

끈에 매달아 고정한답니다. 

그리고 숨어서 지켜보는 게 전부라고 합니다. 

원숭이가 다가와 항아리 속의 먹이를 덥석 쥐고

꺼내려고 시도하는 순간 손이 빠지질 않는 것입니다. 

먹이를 놓으면 그냥 쉽게 빠지는데 욕심 때문에 안 빠집니다. 

원숭이 사냥꾼은 그쪽을 향하여 잽싸게 달려갑니다. 

원숭이는 자기를 잡으려는 사냥꾼이 달려옴을 보고도 

도망가려 마음만 급하지 항아리 속의 먹이를 포기 못 하여 

계속 먹이를 쥔 채 항아리에서 손을 빼려고 씨름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순간 사냥꾼은 벌써 다가와 원숭이를 낚아챕니다. 

원숭이가 잡히는 순간입니다. 

 

원숭이가 왜 잡혔습니까... 먹이에 대한 탐욕과 미련때문입니다. 

먹이에 대한 집착이 원숭이를 사냥꾼에게 잡히게 한 것입니다. 

만약 원숭이가 생명을 생각해서 먹이를 놨다면 살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탐욕과 미련은 포기하는 걸 멈추지 못하도록 하는 

참으로 무서운 것입니다. 

 

이 비유를 영적으로 표현해봅니다. 

사냥꾼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공중권세 잡은 사탄마귀입니다. 

항아리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마귀가 설치한 덫입니다. 

먹이는 무엇입니까... 돌이키는 것을 방해하는 유혹의 실체입니다. 

이렇듯 사탄마귀는 사람의 영을 도둑질하기 위해

여기저기 항아리 같은 덫을 놓고 뒤에서 썩소를 흘리고 있습니다. 

이 덫에 수많은 사람들이 걸려듭니다. 

마귀에게 잡히지 않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만 있을 뿐

도무지... 탐욕과 세상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지 못합니다. 

항아리 속의 세상적 미련 때문에 결심이 번번이 무너집니다. 

마음 깊숙이 자리 잡은 탐욕과 세상에 대한 미련이

계속해서 이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탐욕과 세상에 대한 미련이 무엇입니까...

영적 불법이라도 세상적으로 누려보려는 마음입니다. 

내 자아의 속성들... 

세상이 자신에게 맞춰지길 바라는 은근한 이기심입니다.

인내하지 못하고 순간순간 튀어나오는 나의 육적 속성입니다.

이런 것들로 인하여 나를 부인하고 돌아서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번번이 이런 것들이 나의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습니다. 

주님께서 손짓하는데 큰맘 먹고 달려가려 하지만 마치 자석처럼 

이런 것들에 잡혀서 도무지 앞으로 전진이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원숭이의 모습과 같습니다.

이런 것들로 인해 회개가 안 되고 거듭나지 못하고

계속 영적으로 방황하며 '나는 왜 이럴까' 갈등만 하고 있습니다. 

항아리 속 세상 것에 대한 미련이 너무 커서

도무지 놓칠 못하고 있습니다. 

놓기만 하면 바로 주님이 역사하셔서 회개가 될 텐데 

놓지 못하는 자기 자아와 세상에 대한 미련이 

회개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버리고자 단호히 결단해야 

주님이 개입하셔서 회개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 모든 것을 단호하게 내려놓으십시오.

절대 미련을 갖지 마시고 모두 부인하십시오.

그 길만이 내 생명을 살리고 거듭나 구원되는 유일한 길입니다.

 

회개는...

내 죄에 대한 고민이 깊어져 양심의 큰 고통을 느껴야 가능합니다. 

나는 악한 죄인이라는 진정한 양심의 울림이 있어야 합니다.

고개를 못 들던 세리와 같이 겸손함과 애통함이 있어야 합니다.

눈물의 양심이 살아있어야 회개가 나옵니다. 

세상의 불법적인 것에 대한 미련과 집착이 없어야 가능합니다. 

교만함에서 벗어나 나를 최대한 낮춰야 가능합니다. 

주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애통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죄에 대한 고통도 없고, 교만하여 모든 것에 떳떳하다고 느끼면

그는 절대 회개 못 합니다.

회개는 절대적으로 주님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주님의 간섭이 없으면 그 누구도 회개에 이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 모든 죄 된 것을 내려놓고 단호히 돌아선다는 결단이 있고 

또, 그 결단대로 내 의지가 굳혀질 때... 

주님은 이를 기쁘게 여기시고 회개의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아버지를 버리고 가출했던 탕자가 죄 가운데 살았던 자기 자신과

세상을 부인하고 단호하게 돌아서 아버지께 다시 가고자 하여

왔을 때 비로소 아버지는 그를 받아드려

같이 먹고 마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진정으로 회개하여 거듭났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영특한 마귀는 하와를 미혹했을 때처럼 

주님의 말씀을 교묘히 비틀어 또다른 계략을 세웁니다. 

죄 된 세상을 부인하지 않고 세상의 탐욕과 미련에 젖어

죄 가운데 살아도 그리스도의 보혈 피와 은혜만 있으면 다

해결된다고 미혹하여 세상의 죄 된 삶을 굳이 부인하지 않고 

누리고 살면서 구원도 받는다는

양다리 신앙을 탄생시켰습니다. 

그것을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왔다고 미혹시켰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부인하고 진정한 회개함과 거듭남도 없이 

은혜와 보혈 피가 있기에 무조건 은혜로 구원된다고 미혹시킵니다. 

죄로 물든 육에 하얀 옷을 강제로 씌운다고  

진정한 회개도 없는 영이 깨끗해지겠습니까?  

그런 이론이 합당하다면 교회 다니는 모든 사람들은

보혈 피와 은혜로 다 구원받아야 합니다.

지금 수많은 교회에서 교인들을 상대하여  

미혹하는 말로 하얀 세마포를 인위적 강제로 입히고 있습니다. 

그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 피와 은혜만 있으면      

정체성도 모호한 믿음 안에

이미 회개와 거듭남과 열매가 포함되었다 하며  

참 좋은 것이라 가르쳐서 교인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마치,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까 하노라' 라는 말로 그랬듯

은혜와 보혈 피를 자신의 죄를 가리고 덮는 데 사용하도록 합니다.

겉으로 얼핏 보면 아주 그럴듯합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보암직 먹음직하여

굳이 자기를 부인할 필요성을 전혀 못 느낍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주님은 절대!!!! 속지 않으십니다. 

은혜와 보혈 피는 

우리의 죄 된 삶을 가리고 덮고 용납하는 것에 사용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육신의 죄를 죽이고 성령으로 거듭나

거룩하고 참된 믿음의 삶을 살도록 유도하여 

구원의 여정에 힘을 주는 영적 에너지라는 본질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귀는 계속해서 믿음과 보혈 피와 은혜를 변질시켜 

본질을 호도하여 미혹합니다.

절대 보암직 먹음직한 마귀의 미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우리가 주님 앞에 섰을 때...  

주님은 반드시 회개에 대한 열매를 찾으십니다. 

죄 된 세상으로부터 돌이켜 자신을 부인하고 진정한 회개가 없으면

그 누구도 회개에 대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회개는 자신을 부인하고 단호히 돌이키고자 할 때 주님의 간섭으로 인해

죄의 찌꺼기를 토해내며 완전히 주님 편에 서는 것이 회개입니다. 

기름에 찌든 옷은 

벤젠이라는 세제가 있어야 깨끗이 세탁할 수 있듯 말입니다

진정으로 회개하여 회개에 대한 열매가 있는 사람은 

구원받을만한 거듭난 믿음의 거룩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내 안에 함께 하시기에 그렇습니다. 

즉, 나는 죽고 내안에 예수님께서 사시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그것이 절대불변의... 성령의 법입니다. 

 

거듭나고 싶은데 회개가 안 되십니까? 

항아리 속의 것을 단호하게 놓으십시오. 

주님은 굉장히 기뻐하시며

바로 회개의 은혜를 부어주셔서 거듭나게 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누가복음 9장 23절-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