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비밀들을 많이 가르쳐줍니다.
그것들 중에 아주 중요하고 신비한 비밀 하나가 있습니다.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 1:26-27)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비밀이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요? 사도 바울은 계속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 있느니라 내가 이것을 말함은
아무도 공교한 말로 너희를 속이려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골 2:2-4)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잘 깨닫기 위해서는 먼저 공교한
말로 우리를 속이는 미혹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는다고
강조합니다. (롬 5:1-2, 엡 2:8-9, 롬 3:27-28 등.) 진리의 말씀입니다.
문제는 오늘날 많은 이들이 ‘믿음(피스티스)’이라는 단어를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는 단지 어떤 사실을 지성적으로 동의하고
인정하는 것을 ‘믿음’ 이라고 하지만, ‘피스티스’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히브리인들이 사용한 “믿음(피스티스)”이라는 단어는 충성, 신앙,
신실함, 서약, 신뢰, 도(道) 등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받아들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곧 그들의 삶 자체이었습니다.
“너희 믿음이 더욱 자라고” (살후 1:3)
‘믿음’은 살아 움직이며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는 것이지,(엡 4:13)
자라갈 필요가 없는 현대의 믿음은 성경이 말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또한 ‘믿음’은 내 머리나 입술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고전 12:9)
구원과 믿음은 내가 믿는 나의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믿음을 오해한 타협된 복음과 거짓 가르침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단지 지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을 ‘믿음’이라 하며
“믿기만 하면 구원!” 이라고 가르칩니다. 그것이 바로 “공교한 말로”
속이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그런 미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복음을 주신 목적이 무엇인가요?
복음은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 속에 거하여 우리를 의롭고 선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복음의 결론입니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재 창조)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10)
구원은, 범죄함으로 타락하여 영을 잃어버리고 육에 속해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다시 영으로 살리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의롭고 선하게 살수 있도록 해주시는 역사입니다.
하여 구원받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통해 주님만을
위해 살도록 재 창조함을 받은 새로운 피조물, 곧 거듭난 자들로서
구원이 실제로 매일 내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경험하는 자들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 계시다면 어찌 우리가 죄 가운데 계속
머물러 있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죄 속에 거하면서도
십자가의 은혜만을 외치며, “믿기만 하면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공교하고 허탄한 이야기를 좇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를 믿는 것이며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요 6:28-29)
우리가 예수님의 생애와 그 베푸신 놀라운 사랑을 보면 그때 우리
마음이 녹아져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신실한 믿음’ 이 생깁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내 안에 모시기 위해서는 죄에서 돌이키는
진정한 회개로 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
살고자 하는 진실된 소원을 갖고 주님께 간절히 매달려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들어오사 나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어 주시는 신비한 역사가 바로 ‘하나님의 비밀’ 입니다.(거듭남)
곧 그리스도의 영이 내 안에서 나를 새롭게 재 창조해 소원을
두고 주님만을 위해 살도록 나의 생각과 감정과 또 모든 계획과
의도 등을 바꾸어 주시는 것이 구원이요, ‘하나님의 비밀’ 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 2:13)
아직도 많은 이들이 2000여년 전 갈보리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만을 바라보면서 주님을 문 밖에 세워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시며 (계 3:20) 지금 우리가
주님께서 거하실 처소가 되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엡 2:21-22)
우리가 마음 문을 활짝 열어 주님을 모셔 들이면 진리의 성령이
우리를 미혹하는 속임수들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해주며 올바른
진리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비밀’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계 10:7)
우리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마지막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알곡과 가라지로 나누이는 마지막 때로서 추수하기 바로
직전 참된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비밀”이 하나님의 백성들 안에서
조용히 이루어지고 있는 아주 짧은 은혜의 시간입니다.(계 14:14-15)
그 시간이 마치면 곧 주님께서 알곡들을 거두러 오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긴급히 서둘러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지는 그 복음의
역사 속에 포함되어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인해 영광의 소망을
갖고 주님의 재림을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