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을 높게 평가하여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기를 지키는 마음입니다. 

인본적으로 보면 고고해 보이지만, 영적으로 보면 매우 악한 마음입니다. 

이 마음은 아직도 나를 주님께 빼앗기지 않으려는 반항 심리입니다. 

자존심은... 사람 안에 있는 자아의 종류 중에서도 
탐욕 교만과 더불어, 십자가 통과에 엄청난 방해 요소가 됩니다. 

왜냐하면, 자존심은... 자신의 가치를 지키려는 우상숭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존심에 계속 끌려다니면 결코 주님을 만날 수 없을 것이며, 
당연히 구원도 받을 수 없습니다. 
복음의 본질이 아닌, 교리에 길들여진 분들은 이 주장에 대해 

자존심은 어쩔 수 없기에 '믿음과 은혜'만을 운운하며 매우 불편하겠지만, 
성경은 자아의 처리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전한다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예수님은 삶과 죽음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사람들을 향하여 
경고 섞인 말씀을 전하십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마가복음 8장 34~35) 
 
나를 살리고자 하면 죽고, 
나를 죽이고자 하면 살 수 있다고 하며 강력 경고하심을 봅니다. 
이 말씀은.. 나(자아)를 포기하지 못하면 구원받지 못하고, 나를 포기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똑 부러지게 알려주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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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적지인 천국은... 

내 자존심마저 내려놓지 못하면 절대 들어가지 못합니다. 
재차 말씀드리지만, 주님을 만나려는 분은 자기 자존심을 굽히지 않거나, 
자존심을 고수하고자 한다면, 주님은 절대 나를 만나주지 않습니다. 
저처럼 참으로 흠이 많아 하찮은 자도... 

권면 정도가 아닌, 저에 대한 조롱조차 담아두지 않고 그냥 넘깁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내 자존심보다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뒤를 따르는 것과 
영원한 구원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 상할 필요도 없고, 

조롱하는 분들에 맞서봐야, 제 십자가 구원의 길에 방해만 되는 걸 알기에 
격발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 무엇보다 주님께서 다 지켜보는데 
저같이 미련한 자가 무슨 명분으로 격발 되겠습니까...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자존심, 교만 같은 내 자아가 활발하면, 주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런 성향들이 내 심령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자물쇠이기 때문입니다. 
자물쇠에 미련 갖지 말고, 멀리 던져버리길 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잠기지 않은 문을 보고 주님이 들어오십니다. 
성경에는... 사마리아에 사는 귀신 들린 딸을 둔 여인이 등장하는데, 
이 여인은 딸에게 있는 귀신을 물리치고자 학수고대 주님을 찾았습니다. 
마침, 예수님이 그 동네에 오자 그 여인은 득달같이 달려가 
예수님을 뵙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 여인은 유대인 고유 혈통이 아닌지라, 
그녀를 개에 비유하며 참 민망할 정도로, 그 여인의 자존심을 비참하게 
뭉개버리는 걸 봅니다. 그러나... 
주님 만나길 학수고대한 그 여인에게 자존심 따위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여인을 시험하려는 예수님의 의도된 조롱에 분노하기는커녕 
예수님 말씀이 참으로 옳다 하며 자신을 철저히 낮춥니다. 
그때 예수님은 어찌 반응하십니까...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마태복음 15장 22-28절) 
 
만약 이 여인이 
예수님의 조롱 섞인 말에 자존심 상하여 돌아갔다면 
이 여인의 딸에게 아무 역사도 없었을 것이고, 상황은 그대로일 것입니다. 
물론 주님이 이 여인에게 요구한 것은 믿음이지만, 그 믿음의 증거 안에는 
그녀의 자존심은 없었고 겸손하였기에 그 믿음이 증거된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이 여인의 자존심을 건드려 믿음을 시험해 본 것입니다. 
주님을 진실로 믿는다면... 자존심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회원님들 중에... 

뭔가 너무 간절한 것을 해결하고자 주님께 기도드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와서, 자존심 자극하는 말로 푹푹 찌르고 있다면 어쩌겠습니까... 

또는, 십자가 글을 읽고 마음을 추스르는데 누가 조롱하면 어쩌겠습니까... 

우리의 믿음은 바로 이럴 때 증거되는 것입니다. 

진짜 믿음이 있는 분들은... 

겸손이 장성하며, 자존심이 쇠해가는 사람들입니다. 

믿는 이가 진정 가져야 할 자존심은, 주님이 함께한다는 자긍심뿐입니다. 
자존심 같은 자아가 충만하면서 

믿음이 있노라 하는 분들은 진심으로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이 이 여인에게 역사하는 과정에서 보여진 장면은... 

지금 성경을 읽고 있는 우리를 향해 자신을 돌아보며 

깨달으라고 기록된 말씀입니다. 

그냥 성경 속에 기록된 에피소드쯤이 아니란 것입니다. 
자존심 같은 마음을 지키려 하면, 결코 주님의 역사가 없음을 예시합니다. 
정말 주님을 간절히 찾는 이들에게는 이 여인의 모습에서 보듯... 
자존심을 고수하려 할 리가 없습니다. 
주님을 정말 만나고자 한다면, 내 모든 걸 포기하고자 해야 합니다. 
나는 그대로이길 원하며,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나는 그대로이면서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고 한다면 그건 마귀 복음입니다. 

죄성과 성령은 항상 서로 밀어내기에 주님을 만나고자 하는 분들은 
나를 단호히 포기하고 나를 주님께 양보하고자 심장으로 결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귀신들린 딸을 둔 여인에게 역사하였듯, 우리들에게 역사하십니다. 

그것이 주님을 구하는 사람의 참된 모습이고, 그런 분들만이 

구원받는 참된 믿음이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