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회당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나는 십일조와 헌금을 열심히 한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나는 목사님이 시키는 이런저런 교회당 봉사에 열심을 다합니다. 

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새벽기도에도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기도원 등 이런저런 집회에 열정을 다하여 많이 찾아다닙니다. 

구원론에 대해 빠삭하게 숙지하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 등 각종 음모론에도 줄줄이 능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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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이 믿음의 척도입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이런 열심을 다한다고 해서 믿음이 될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은... 기독교라는 허울만 벗어던진다면... 

이방의 종교 행위와 다를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이방 종교도 얼마나 자기 희생적이며 열심인지 아십니까... 

이단 사이비는 또 어떻습니까... 

그들의 열심 앞에 그들이 믿는 우상을 과감히 떼어버리고 

예수님으로 대체한다 해서 믿음이겠습니까... 

바리새인들 역시 남부럽지 않을 정도의 열심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향해 회칠한 무덤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의 의가 아닌, 

다 자신의 의로 똘똘 뭉쳐진 중교적 열심입니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마가복음 7장 6-7절)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과연 믿노라 하는 내 영혼육이 확 바뀌었는지를 살펴보십시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있는지...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어디에 집중되어있는지... 

아무도 보는 이가 없을 때,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의 일상적인 삶을 통해 예수님이 증거되어 나타나는지... 

마귀의 공중 권세 때문에 스믈스믈 올라오는 죄성이 

너무 괴롭고 애통하여 사도 바울처럼 날마다 죄에 대해 죽으려는지... 

내 깊은 심령 속에서 주님의 거룩함이 올라오고 있는지... 

주님을 사랑하듯, 내 이웃 형제에 대한 긍휼과 사랑이 뜨겁게 올라오는지... 

주님 말씀에 순종치 않으면 괴롭고, 순종하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이 있는지... 

주님의 말씀이 이론이나 심적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고, 

시원한 생명수처럼 다가와 내 갈급한 심령의 갈증을 축여주고 있는지... 

참으로 깊이 돌아보십시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린도후서 13장 5절) 

 

나에게서 기독교라는 허울이 벗겨졌을 때, 

나의 방향성이 이방 종교인들이나 이방인과 별 차이가 없다면 

나는 무조건 가짜 믿음입니다. 

그저 기독교라는 옷만 입고 믿는 척 행세만 하는 종교인입니다. 

믿음은 열매로 증거됨을 반드시 새기고 또 새겨야 합니다. 

나 개인적 만족을 채우기 위한 종교 관례들이나, 

나를 나타내려고 내 의에서 나오는 그럴듯한 열심들은 열매가 아닙니다. 

열매란... 주님의 성품인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즉, 그분과 연합되었을 때 나를 통해 나오는 그분의 거룩성입니다. 

그 거룩한 영성을 통해 세상의 등경과 빛과 소금이 되었을 때 

비로소 참믿음의 영역에 들어온 것입니다. 

그런 그리스도인들에게 나오는 모든 선행들의 출처는 주님이고 

그들의 선행은 늘 주님만 나타날 뿐 자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믿음은... 

주님(성령)과 내 영과의 연합이고 (롬 8:9), 

그 연합으로 인하여, 죄성으로 찌들었던 내 기준의 가치관에서

주님 기준의 거룩한 가치관으로, 전면적 개혁이 실현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분이 오셔서 내 안에 살아야만 실현되는 초자연적 현상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참믿음은...

내 기준인... 내 입, 내 머리의 지식, 내 열심으로 증거되는 게 아니라, 

주님 기준인... 그분의 거룩한 의가 내 심장을 통해 증거되는 것입니다. 

부디~ 꼭 그런 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