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사람들의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명의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서 참으로 귀하고 좋은 것입니다. 마가복음 9장 50절에도

“소금은 좋은 것” 이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 하라”

하십니다. 주님이 상징으로 언급하신 소금의 맛을 유지하는 신앙에

대해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어버리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모 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3-16)

예수님이 팔 복을 말씀하신 후 곧 이어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신

것은 동일하게 거듭난 자의 성품을 말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의 두 가지 특징은 짠 맛과 부패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여러 음식 재료들을 버무려 하나의 맛있는 요리를 만들 때 소금이 필요

하듯이, 그리스도인은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화평하게 해주며 죄와

부패를 막는 소금의 성질을 가져야 합니다. 믿는 자에게 이런 열매가

없다면 그는 아직 소금(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우리의 타고난 육체의 본성으로는 모든 사람들과 화목한 관계를 유지

할 수가 없고, 또 우리 힘과 노력으로는 부패를 방지할 수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주님께서 우리를 소금이라 칭하시며 소금으로 살라는 말씀은

곧 거듭나라는 요구입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하고 죄를 이기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하늘로부터 소금의 성품을 선물로 받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그 선물(성령)을 받으면 내 삶에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이웃과 화목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죄악을 미워하며 분노와 시기와 분쟁이 사랑과 겸손과 화평으로 바뀝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이 생명수 강이 되어 심령에 잔잔히 흐릅니다.

 

  언제 우리에게 그 선물이 주어지는 것일까요?

구원받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선물을 구하지만 받지 못함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드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교회 나간다고 저절로 받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나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바칠 때에 주어집니다.

 

  혹여 온전히 돌이키는 회개와 나 자신을 전적으로 드리고 싶은 소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때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 나를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주신 그리스도의 보혈을 바라보며 내가 주님께 온전히

돌이키기로 결단할 마음을 달라고 간절히 간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너무나 참혹하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는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처음 예수 믿을 때의 첫사랑 감격이나 또는 거듭남의 경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염려와 마귀의 미혹으로 점점 세속과 타협하게 됩니다.

결국 라오디게아 교인들처럼 주님이 토하고 싶은 뜨뜻미지근한 신앙이

되어갑니다. 소금이 자신을 녹여 죽어야 맛을 내듯이 자기를 부인하여

죽어야 함에도 자존심과 이기심과 교만 등 내 자아가 시퍼렇게 살아

있다면 바로 소금이 맛을 잃었다는 의미입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 쓸모가 없어 길에 던지어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라는 주님의 말씀은 어두운데 쫓겨나 슬피 운다는 말씀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소금이 맛을 잃어도 구원과는 상관없다는

사상이 기독교 안에 팽배합니다. 여러분은 어느 진리를 따르겠습니까?

 

  주님이 우리를 소금이라고 하신 것은 죄와 세속에 물들지 말고, 즉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씻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소금이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엡 4:22-24) 입고 의와 진리의 거룩함(성화)을

사모하는 심령이 되라는 요구입니다. 또한 착한 행실(열매)을 통해 주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의미입니다.(벧전 2:9)

 

  우리 모두 소금이 맛을 잃어도 구원은 잃지 않는다는 잘못된 복음에서

벗어나, 하늘로부터 성령을 선물로 받아 소금의 맛을 유지하는 신앙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