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회개는 하고 싶은데 통회의 마음이 안 생긴다고 합니다. 

죄에 대한 애통한 마음이 생겨야 뭔가 느껴지고 회개가 되는데 

그런 마음이 안 드니... 그냥 입술로만 '회개합니다' 하다가 

흐지부지 끝난다고 합니다. 

뭔가 영적으로 확 잡히는 게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위 내용은.. 저의 모습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 심정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야고보서 4장 2~3절)

 

위 말씀은... 야고보 사도가 

거듭나지 않은 교인들이 기도할 때, 잘못 구하는 걸 보면서 

그렇게 구하면 기도 응답이 없으니, 옳게 구하라는 권면입니다. 

회개하고 거듭나 은혜 안에 거하는 성도들은 

이미 참된 영성이 형성되어 잘못 구할 리 없기 때문입니다. 

위 말씀이, 회개하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회개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회개도 처음에는 구하는 기도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하여 회개에 이르지 못한 이유는 애초에 구한 적 없기 때문이고, 

구해도 이르지 못하는 것은 잘못 구했기 때문입니다. 

잘못 구함은... 

주님의 영적 방향이 아닌, 사람의 육적 방향입니다. 

위 (약 4: 2~ 3)은 절대적으로 바뀔 수 없는 정확한 진리입니다. 

성경 말씀은 그냥 지나가는 덕담으로 기록된 말씀이 아닙니다. 

반드시 영적 이치가 맞기에 그렇게 기록된 것입니다. 

-------------------------- 

 

'주님~ 회개합니다' 하는데도... 

회개가 막히는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내 죄성에 대해 애통함을 느끼지 못한 채, 입술로만 회개하려니 

중언부언하듯 맴돌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회개는 마음을 찢는 애통함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며, 

회개에는... 

반드시, 자기 부인의 결단이 동반됨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자기 부인의 결단은.. 마음을 찢는 애통함에서 출발합니다. 

그건 내 모든 자아, 죄성, 심지어 내 생각마저 그분께 내려놓길 

영혼으로 결단하는... 단호한 포기각서입니다. 

즉, 자기 포기란... 

두리뭉실 말과 교리만 앞세우는 추상적 개념이 아닙니다. 

실제 삶에서도 자기 포기의 모습으로 흘러가고자 해야 합니다. 

여전히 죄성과의 동행을 원하고, 또 거리낌 없이 동행하면서도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 피의 은혜만 막연히 앞세우며 

죄 사함 받았다고 주장하지 마십시오. 

자신은 자기 최면에 속을 수 있어도, 주님은 절대 안 속습니다. 

진실로 자기 포기를 결단한 사람은... 

그 길을 가려다가 넘어져, 자신의 연약함에 너무 속상해도, 

또 일어나 그 길을 가려 하는데, 그게 결단한 자의 본능입니다. 

누구든지 이 과정 없이는.. 

결코, 십자가를 통과하는 회개에 이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단호한 자기 부인의 결단이, 곧 회개와 같은 맥락이고, 

이것이 곧, 주님을 구하는 사람들이 보유한 심령 상태입니다. 

나 자신과 세상에 의지할 마음도 포기치 않으면서 

회개한다는 것은 영계의 질서상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을 외면하고 회개하려니 안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속마음을 다 꿰뚫고 계시기 때문에 말뿐이 아닌, 

진실로 회개를 원하고 있는지 정확히 다 살피고 계십니다. 

 

회개(자기 부인)라는 것은... 

내 육신(죄성)으로 살던 가치관에 대해 절망감을 느끼고 

주님께서 요구하는 그분의 가치관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가치관의 변화는 어떤 과정을 통하여 생깁니까...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하지 않고는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즉, 주님께서 간섭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반드시, 고통스러울 정도로 내 죄성이 들춰져야 합니다. 

그 역할을 복음의 말씀이 합니다. 

말씀이 머릿속 지성이 아닌, 심령을 관통하고 들어온다면 

기필코, 성령의 소욕과 내 육적 악한 속성의 실체가 충돌합니다. 

성령의 속성과 내 육의 속성은 정 반대라 서로 대적하기 때문에 

반드시 충돌 현상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충돌 현상을 겪어보지도 않고, 자신의 믿음을 신뢰한다면 

꼭 내 믿음의 정체성에 대해 돌아봐야 합니다.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고린도후서 6장 14~15절)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위에 기록된 말씀을 겪게 되면... 

견딜 수 없이 부끄럽고 괴로운 심령 상태가 되는데, 

이 악한 죄성을 못 견디고, 돌아서게 해달라고 절박히 매달릴 때... 

성령이 임재하여 회개에 이르도록 내 속의 흑암을 몰아내십니다. 

주님께서 이 간청을 마다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비유하자면... 

온몸에 때가 덕지덕지한 사람의 알몸을 확 드러냈을 때, 

말할 수 없는 그 부끄럼과 괴로움을 어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 괴로운 마음에, 때를 씻고 깨끗한 옷을 입으려 들 것입니다. 

영적으로 보면... 때는 죄이고, 깨끗한 옷은 세마포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를 통한 거듭남입니다. 

이처럼 내 죄를 드러내 회개로 인도하는 것이 복음의 역할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가치관으로 전환된 이들은 그 길을 갑니다. 

그러므로... 

온전한 회개에 이르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죄성에 대해 

영적인 알라지 반응(내 죄성들이 너무 괴로워 못 견디는 현상)이 

내 영, 혼, 육을 흔드는데, 이것이 바로 마음을 찢는 애통함이며 

자기를 포기하고자 하는 결단이 동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죄에 대한 애통의 마음을... 

내 심장으로 실상 느끼지 못할 때, 어찌해야 합니까... 

바로 그럴 때, 그 마음조차 달라고 간절히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어떤 수단(?)을 통해서라도, 꼭 그 마음을 허락하십니다. 

간직하고 의지할 게 많을수록, 자기를 부인하는 건 참 힘듭니다. 

성경 속 젊은 관원이 바로 그런 사람의 전형입니다. 

아무리 종교 생활을 잘해도, 자기 부인을 못 하면 소용없습니다. 

즉, 회개가 없으면 다 소용없다는 것입니다. 

하여 주님께서는.. 사람이 지키고 의지하는 것들을 무너뜨린 후, 

자기를 부인하도록 그 마음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난이라 부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기 부인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구하고, 찾는 이에게 성령을 주신다는 예수님의 약속이... 

꼭 이루어짐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11장 9절~13절) 

 

제가 약 10여년 전... 

우리를 향한 주님의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너무도 궁금하여 뜬금없이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 그 마음을

제가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적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엄청난 압박감으로 방바닥에 털썩 쓰러졌습니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제 심장을 콱콱 주무르는 듯 압박해 오는데 

도무지 저는 그 마음을 감당할 그릇이 전혀 안 되었기에 

눈물이 터지며, 방바닥을 이리저리 떼굴떼굴 굴러다녔습니다. 

정말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교만했으니, 제발 이 마음을 거두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그랬더니 심장의 압박이 멈추고 호흡도 돌아왔습니다. 

약 10초간의 상황인데 그 정도였습니다. 

그때의 상황만 생각하면 지금도 몸이 경직되며 아찔합니다. 

아주 조금만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드렸는데도 이 정도니 

주님께서는 도대체,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을 얼마나 품었는지 

도무지 상상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임을 깨달았습니다... 

각자 분량에 따라 은사를 주는 이유도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저의 작은 분량으로는 소박한 사랑만 감당할 수 있었던 겁니다. 

제가 정욕을 위해 구한 것이 아니지만, 

뜬금없는 저의 호기심조차도 합당하다 여겨 들어주시는데, 

십자가 통과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안 들어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기도는 주님이 더 원하고 계십니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영의 소성을 위해 무엇이든)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마태복음 21장 22절) 

 

기도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주님께 뭔가를 구하기 위함이 아니겠습니까... 

그 구함이 내 정욕을 위한 구함이 아니라 거룩을 위한 것이라면 

주님이 들으시고, 응답을 안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내 기도를 안 들어주신다고 푸념만 할 것이 아니라, 

육적인 아무 사심 없이... 

정말 다 내려놓고 내 영의 소성을 위해 구했는지 돌아보십시오. 

그래도 응답이 없는 이유는... 

내러놨다 하면서도, 내 자아와 세상을 향한 미련을 포기치 않고, 

아직도 그것에 대해 연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부인하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마귀)으로부터 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자기 부인)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주님이 도와주심) 

(요한1서 2장 16-17절) 

 

정말 주님께 합당한 기도는... 

때만 각자 다를 뿐, 꼭 응답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의 역사를 알았다면, 회개(자기 부인)의 마음을 부어달라고 

간절히 매달려보십시오. 

줄기차게 머리로만 이동하던 성경 말씀이 

어느 순간부터 내 심장을 찌르고 들어와 흔들어놓을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죄성을 경멸하는 애통의 마음이 부어져서 

반드시 나를 부인하고 회개하는 십자가 길로 가게 됩니다. 

정말 성경대로 됩니다. 

그러므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무었보다 먼저 성경 말씀을 접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말씀을 접하지 않으면서... 역사를 기대하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말씀은 그냥 장식으로 기록된 말씀이 아닙니다. 

필히, 성경 말씀대로 이뤄지기 때문에 생명의 말씀인 것입니다. 

기록된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 하셨는데 (요 1:1) 

성경 말씀대로 따르려 하지 않으면서, 

어찌 주님을 의지하고 믿는다 주장할 수 있습니까... 

기록된 말씀에 의지하여 간절히 매달리다 보면 그대로 됩니다. 

바위도 깨뜨릴만한 놀라운 역사가 나에게 임할 것입니다. 

반드시 그렇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마지막 때입니다. 

죄로 만개한 이 땅의 심판을 하고자, 주님은 코앞에 오셨습니다. 

지금은 육신적 뭔가를 계산하며 머뭇거릴 때가 아닙니다. 

회개하고 거듭나지 않으면 어영부영하다 멸망으로 쓸려갑니다. 

지금 숨 쉬는 이 시간이... 

주님께서 허락한... 은혜의 마지막 기회의 때입니다. 

마지막 남은 은혜의 시간에 머무르고 있을 때, 반드시 회개하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지금은 노아의 때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지금 살아서 숨 쉴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사랑으로 지켜보실 때)에 그를 부르라" 

(이사야 55장 6절) 

 

"나를 간절히 찾는 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간절히)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아 29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