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갖는 가장 커다란 착각 중의 하나는

시간을 자기가 소유했다고 믿는 것입니다.

늘 내가 시간 속에 살고 시간을 사용하니까

그렇게 여기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은 사람이 시계를 가지고 나누었을 뿐

시간은 나뉠 수도 없고 과거나 미래로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처럼 시간은 빠르거나 느릴 수 없으며

흐르거나 멈추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은 장중하게

태고부터 거기에 불변의 모습으로 존재했습니다.

사람의 일생이란 겨우 시간의 미세한 간격을 채우며

산다는 의미에서 단지 ‘시간’ 안에 있습니다.

내가 느끼는 시간이란 다만 자신의 노쇠과정일 뿐입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시간은 철저히 나와 별개이며

그 속에서 사람은 단지 한 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시간으로 존재할 수 없고

영원의 일부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속성 그 자체입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가장 가까이에 하나님을 두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심코 흘려버리고 쾌락과 방종으로 소모한 시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 사람과 함께 나눈 자신의 일부입니다.

이런 눈으로 볼 때 시간 속에는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와 길이 참으심이 절절이 배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자신을 나누어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결코 짧다고 불평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돌이켜

영원하신 하나님을 알고 섬기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오늘 당신은 하나님의 시간을 살고 계심을 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