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누가 크냐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며 

자기를 낮추는 자가 큰 자라 하십니다. 

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누구든 실족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작은 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하십니다.

 

천국에서는 자기를 부인하는 겸손한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깁니다.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향해 가고 계실 때, 

제자들은 누가 위대한지 논쟁을 벌입니다(눅 9:46~48). 

제자들 중에서 세 명은 변화산의 영광을 보았고 

그 중 베드로는 물고기 입에서 성전세를 얻는 기적을 경험한 후이기에, 

예수님이 다스리실 나라에서 자신들이 우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이 ‘돌이켜’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십니다.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고 주님만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사람이 

천국에서는 큰 자로 인정받습니다. 

천국에서 적용되는 원칙과 논리는 세상의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서는 스스로 낮은 자리로 내려가 

믿음으로 섬기는 사람이 으뜸입니다.

   

연약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처럼 약한 자를 사랑으로 영접하는 것을 

예수님은 자신을 영접한 것으로 여겨 주십니다. 

약한 자를 함부로 대해 실족시킨다면, 

하나님의 엄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누구든 남을 실족시킬 가능성은 언제나 있기에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손발을 찍어 내거나 눈을 빼는 것처럼 큰 아픔이 있더라도 

우리를 죄짓게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단호하게 끊어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영혼에 대한 태도는 

하나님께 대한 태도를 반영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주님 대하듯 할 때, 

모든 영혼을 아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외모와 조건으로 사람의 가치를 결정짓는 세상의 눈을 거두고, 

지체들 속에 계신 주님의 형상을 보기 원합니다. 

저와 공동체가 상처받은 지체를 겸손과 섬김의 두 팔로 보듬어 

공동체 안에 천국의 기쁨이 가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