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 거한다는 의미는 …

 

  주님 안에 거한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가요?

그 의미를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요 15:4-5)

위 말씀을 보면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리하면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하십니다. 그럼에도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순서를 바꾸어 먼저 “주님! 내 안에 오시옵소서! 그러면 제가 주님

안에 거하며 따르겠습니다!” 라고 간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먼저 주님의 요구조건에 응하여야 합니다. 만일 “주님께서

내 안에 오셔야지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라고 고집

한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의지와 고집을 꺾지 않고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주님 안에 거하기로

작정하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계 3:20)

 

  주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이런 저런 어려움과 시련과

고통 속에서 주님의 조용한 음성을 듣고 애통한 심정으로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주 나를 박대하시면 내 어디 가리이까” 하고 굴복

하며 주님 안에 들어가 거하기로 스스로 결단하기를 기다리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의지의 선택과 결단을 결코 강제하지 않으십니다.

 

  많은 이들이 ‘굴복’ 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해 거부감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굴복’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완전히 동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내 뜻이 충돌할 때 내 뜻을 죽임으로써 나를

부인하는 그 굴복이 없이는 절대로 주님 안에 거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한다는 실제적인 의미가 무엇인가요?

“너희는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게 하라 처음부터 들은

것이 너희 안에 거하면 너희가 아들의 안과 아버지의 안에 거하리라

(요일 2:24) 우리가 처음부터 들은 주님의 말씀, 진리, 복음을 그대로

믿고 순종하며 살기로 작정하는 것이 주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요 15:10)

우리가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것이 바로 주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아주 선명하게 알려주십니다

 

  그럼 주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요 15:7)

내가 주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따라가면, 즉 주님 안에 거하면

주님의 진리의 말씀이 내 마음 판에 새겨지는 것이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신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생명체가 내 안에 들어와 나와 함께 먹고

마시며 산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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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많은 이들이 주님께서 내대신 다 이루셨으니 그 사실을 믿으면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말씀과 계명에 순종하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곧 말씀대로 살지 않고도 구원받고 싶은 마음으로

성경을 보면 그런 유혹을 받을만한 말씀들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살후 2:11-12)

 

"저 안에 거한다는 자는 그의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6)

예수님 안에 거하는 자는 예수님이 이 땅에서 모본을 보이신 그대로 따라

행하는 자 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다른 해석이나 변명이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 거한다는 말은 모호하거나 추상적인 개념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이요 하나님의 요구조건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우리의 요구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값없이 주시지만 반드시 조건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이해해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토기장이 이시고 우리는 진흙일

뿐입니다. 주님께서 요구하시는 우리의 구원의 조건은 “먼저 굴복하고

주님 안에 거하라” 입니다. 이 조건에 부합되지 않으면 십자가도 용서도

구원도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께 굴복하고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죄를 버리기로 결단하고

따라가는 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말씀이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연약하고 행할 능력이

없을지라도 주님께서 이루어주실 것을 믿고 결단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거하기로 결단하면 주님께서 우리 안에 진리의 성령을

주시어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그 말씀대로 살도록 해주십니다.(빌 2:13)

그렇게 순종할 힘을 얻게 되는 것이 바로 복음의 능력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래 새 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 거하면 내 삶의 목적과 인생관과 가치관이 새롭게 바뀐

새 마음을 받아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옛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

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 3:10)

 

그(주님)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엡 1:13)

주님 안에 있는 자는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할 뿐만 아니라 성경 진리의

말씀을 듣고 믿어 순종하기로 결단하여 성령으로 거듭난 자 입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

교회 다닌다고 누구나 다 주님 안에 거하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에서 모두가 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천국백성이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우리는 나의 소중한 구원을 성경말씀이 아닌 목회자들의

인본적인 설교에 맡기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속았다는 것을

깨우칠 때에는 아무리 후회하며 이를 갈고 슬피 울어도 소용없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을 듣고 믿어 회개함으로써 성령으로 거듭나 실제로

내가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이 내 안에 거하는 자녀들이 되어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