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라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기독교인들이 주일에 열심히 모이는 건물을 말합니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교회가 아니라, 교인들이 모이는 장소입니다. 

교회는 주님이 임재하는 곳을 의미하는데, 바로 거듭난 성도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있는 곳이, 바로 예배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인본적 개념이 아닌, 영의 개념입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주일에는 열심을 다해 교회당에 가서 예배드립니다. 

주일에 교회당에 가서 예배하지 않으면 구원도 못 받을 것 같습니다. 

혹여나 예배에 빠지기라도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두렵습니다. 

주일만이라도 가서, 예배 의식에 참여해야 일주일이 안심됩니다. 

그래서 주일만큼은 기필코 지키려 상당히 애씁니다. 

이것이 예배인가요? 

이런 심적 문제로 주일만은 꼭 지켜서 예배드리고자 한다면 

그런 분들은 주일뿐만 아니라, 일주일 내내 교회당에 살다시피 하며 

계속 예배드려도 그것은 절대 예배가 아닙니다. 

 

예배의 진짜 의미와 목적이 무엇입니까... 

우선, 주님이 사람을 창조한 목적이 뭔지 알아야 예배를 이해합니다. 

창조된 사람들에게 영광 받고자 함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식으로 영광드릴까요... 

교회당에 가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무엇입니까... 

찬양이 울려 퍼지고, 말씀이 선포되며,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예배 의식이 끝나고 교인끼리 마주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자동으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며, 웃으면서 서로 토닥거리고

웃는 얼굴로 '샬롬, 할랠루야'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교회를 섬겨야 한다 하면서 

각자 맡은 봉사에 열심히 임합니다. 

이런 광경들만 놓고 보면, 천국 백성의 모습이 따로 없습니다. 

주일의 이런 모습들은 모두, 하나님을 향해 영광드리는 장면입니다. 

이런 광경은 대단히 훌륭한 예배 모습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것이 주일날 교회당에서만의 모습이라면, 다 헛된 것입니다. 

참된 예배가 아닌, 가증한 예배... 즉, 보여주기식 예배 흉내입니다. 

이런 예배를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돌이킬 마음이 없는 세상적인 습성)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 하겠노라" (이사야 1장 12-13절) 

 

주님께서는... 

그저 형식적으로 행하는 예배를 매우 싫어하십니다. 

평소 세속적으로 살아가다가, 예배 절기 때만 다소곳이 드리는 예배... 

그 형식 속에는 주님을 사랑함 없이 사랑하는 척만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척만 하는지 어찌 아냐구요?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당 밖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듯 

내 이웃 형제에 대해서도, 똑같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요일 4:20) 

그저 구원만 받을 계산으로 행하는 예배는 예배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예배가 아닐뿐더러, 가증하다고까지 하십니다. 

주님께서 아벨의 예배는 받았는데, 

왜 가인의 예배는 안 받았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벨은 양을 바쳤는데 반해, 가인은 농산물을 바쳐서 그런 것일까요? 

단지 제물의 종류 때문에 안 받으셨다면, 가인은 억울했을 것입니다. 

물론, 아벨이 양을 바친 것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도 있지만, 

본질적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왜 가인의 예배를 안 받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 윗부분에... 교회당에서의 예배 모습이 어떤지를 표현했습니다. 

반복되는 표현이라도 패스하지 말고 자세히 읽어보십시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일 교회당 예배에서...

찬양이 울려 퍼지고, 말씀이 선포되며, 기도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예배 의식이 끝나고 교인끼리 마주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의 자동으로 반갑게 손을 맞잡고, 

주님 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하며, 웃으면서 서로 토닥거리고

웃는 얼굴로 '샬롬, 할랠루야'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교회를 섬겨야 한다 하면서 

각자 맡은 봉사에 열심히 임합니다. 

 

자 그렇다면 주일이 아닌, 

평소에 교회당의 이런 모습이 내 삶에 유지되고 있습니까? 

예배는 주일날 교회당에서만 드리는 것인데, 굳이 평소에 이 모습이 

꼭 나와야 하나? 혹... 이런 생각에 길들여진 것 아닙니까... 

그리고 평소 모습으로 돌아가서, 여느 이방인처럼 계속 살아갑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가인의 제사와 같기에 주님께서 안 받는 것입니다. 

이런 모습이라면 나는 주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가인의 평소 모습에 대해 세세히 나오지 않고, 간단히 기록되었는데, 

그에 대해 어떻게 잘 알 수 있냐구요? (창 4:7) 

주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받지 않고 아벨의 제사만 받자, 

이에 가인은 몹시 분하여 아벨을 쳐 죽이는 무서운 행태를 벌입니다. 

만약, 평소 주님을 사랑하듯 동생을 사랑하는 의로운 사람이라면 

절대 어떤 상황에서도 동생을 죽일 리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정황으로 보아... 

제사 때문에 분하여 자기 동생을 죽였다는 것은 

평소 그의 모습이 그랬기에 주님은 그의 제사를 받지 않은 것입니다. 

제사 때만 주님을 섬기는 척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는 마치, 평소 불효만 일삼던 아들이... 

상속(구원) 문제로 명절(주일) 때만 선물 들고 찾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가인의 평소 열매이고, 그 평소 모습이 제사 의식을 행하면서 

아벨을 죽이는 적나라한 결과로 드러난 것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가인의 모습이라면 

주님의 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예배가 없는 자입니다. 

진정 내가 주님의 교회라면, 교회당 예배에서 찬양 소리가 들려오듯 

평소 내 입에서는 유행가 대신 찬양이 나오며 또 찬양을 듣습니다. 

교회당 예배에서 말씀이 선포되듯, 평소 늘 성경 말씀을 묵상합니다. 

교회당 예배에서 기도 하듯, 범사에 기도가 끊기지 않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교회당 안에서 교인들끼리 서로 형제자매라 부르며 

마주치는 사람마다 손을 잡고 친근감을 나타내듯, 평소 삶 속에서도

이웃 형제끼리 서로 위로하면서 축복하고, 웃는 모습이 떠나지 않고, 

이런 귀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일상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교회당 내에서 다양한 봉사로 섬긴다 하며 분주했듯,

평소의 삶 속에서도... 내 힘든 이웃 형제들을 위해 섬겨줘야 합니다. 

이것이 일상의 삶이어야 주일에 행했던 모든 것이 진짜입니다. 

이것이 바로 아벨의 참된 예배이고, 주님은 이런 예배를 받으십니다. 

교회가 있는 곳이 예배 현장이라는 게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평소 이런 모습으로 어찌 사냐구요? 아닙니다... 

진정한 참 예배자라면 이 모습이 억지가 아닌,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영이 아닌, 육에 치우쳤기 때문에 이런 일상의 예배 모습이 

버겁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참된 교회의 이런 모습이 

어떤 이들에게 나타나는지 면밀히 상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길을 가는 분들입니다. 

이런 거룩한 모습 자체가 이미 평소의 예배이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일상에서도 진정한 예배 모습이 묻어나는 것입니다. 

즉, 나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 안에 예수님이 사시는 분들입니다. 

또 그런 분들은... 

부득불 죄성이 올라와도 바울 사도가 그러했듯, 

'나는 날마다 죽노라' 마음을 찢으며 애통함으로 회개의 길을 갑니다. 

그들이 주님께서 임재하는 교회이기에 그분이 그렇게 이끄십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예배자인 교회의 모습입니다. 

 

주일 예배 포함 

교회당의 각종 예배 행사에 출석한다고 해서 

그 자체만으로 주님께 드리는 예배라 여긴다면, 생각을 고치십시오. 

늘 예배의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이 드리는 주일 예배가 진짜 예배며 

그들의 주일 예배는 평소 예배의 연장선에 있을 뿐입니다

평소 이방인과 별 차이 없는 삶을 살다가 

주일에만 '주여주여 주님께 영광 드립니다' 하는 분들은 

자신을 돌아보고, 과연 나의 이런 모습이 이래도 되는지 살피십시오. 

속사람이 성령으로 변화 받지 못하거나, 죄에 대한 애통함이 없다면... 

절대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주님께 예배와 영광 드립니다" 하시는 분들... 

말로만 예배와 영광 드리지 말고, 내가 주님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은 예배자의 입술을 지켜보시는 게 아니라, 

예배자의 삶을 지켜보십니다. 

왜냐하면, 

입술만의 고백은 머리의 계산으로 나오지만, 

온전한 예배의 삶은 뜨거운 심장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이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그게 영광 드리는 예배입니다. 

입술로는 수없이 주님께 영광과 예배드린다며 외쳐도 

거룩한 주님의 말씀이 삶 속에 배어나지 않는다면... 내 입술 고백은 

의미 없이 공수표만 남발하는 가증스런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부디~ 심장으로 고백하는 자가 되십시오. 

 

천국 문은 평소 예배의 삶을 사는 교회들에만 열립니다. 

나는 지금 어떤 모습으로 주님께 예배드리는지.. 말씀으로 점검하여 

헛된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허송세월로 귀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참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되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권면 드립니다. 

주님은 예나 지금이나... 그런 예배자들을 찾고 계십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한복음 4장 2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