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거듭날만한 사람이라면...  

주님께서는 나를... 찾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광야나 협착한 길가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여기저기에 상처가 나도록 할지도 모릅니다. 

주님은 내가, 끈적한 세상에서 맘껏 누리며 살아가는 걸 

그냥 수수방관하며 지켜보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꿈틀거리는 자아를 철저히 뭉개버리면서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도록, 멀리 떨어지도록 역사할 수 있습니다. 

내가 추구하는 세상 명예를 철저히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 

세상적 성공을 위해 이리저리 분주할지라도 주님의 개입(은혜)으로 

그것은 실패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믿노라 하면서, 육으로 살고자 고집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최고 실적을 높이며, 자랑하고, 맘껏 누리며 세상의 찬사를 

받을 수 있겠으나... 

정말 자기를 부인하려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으로부터 찬사가 아닌,

그 반대로, 굴욕을 당하며 꽤나 거친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왜!!! 나에게만"... 정말 불공평함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하게 하여 눈물이 쏙 빠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육의 사람들은 온갖 힐링 놀이를 하며, 건강을 지켜낼 수 있겠으나... 

거듭나고자 하는 나는... 병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내 고통으로 품으려는 긍휼의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주님은 나에게... 

흔하지 않은 몹쓸 병에 걸려보도록 친히 배려하실지도 모릅니다. 

가난한 자들의 배고픔을 진심으로 품을 수 있도록...

내가 쌓아놓은 물질들을 밑 빠진 독에 넣어서 비워지도록 유도하는 

특별 혜택도 누릴 수도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주님이 주시는, 일용할 양식에 대한... 진정으로 감사함과 고귀함도 

철저히 가르침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나를, 육적 세상적으로 

즐겁게 했던 세상 지인들을 다 떨어뜨려 외롭게 할 것입니다. 

그들과 어울리도록, 그대로 두면... 세상의 얼룩이 계속 들어오므로  

나를 매우 사랑하는 주님께서는 

결코, 이 모든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철저히 영적 외로움에 가두고, 주님과만 집중 교재 시키므로  

육적 세상적 지인들과의 결별로 생기는 인간적 외로움을... 

영적 즐거움으로의 방향 전환을 꾀하실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별 대수롭지도 않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도 

나에게는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양심의 가책을 확 느끼도록 하여... 

회개에 대한 애통함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로 인해... 

세상의 찬사나 명예로부터, 철저히 배제 당한 채, 초라한 모습으로 

주님만 악착같이 바라보게 될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나를, 변화(거듭남)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입니다. 

그 결과... 주께서 그러하셨듯... 나도 나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이

가셨던 길을... 

아주 자연스럽게 따르려는, 뜨거운 마음을 분출시켜주실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그분이 하시는 것이기에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주님의 섭리적인 비밀을 100% 정확히는 알 수 없겠으나 

그분이 무엇을 하든, 나를 위한 옳은 일임을 믿기에 의심하지 않고 

묵묵히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따를 것입니다. 

하여, 과정은 너무 힘들게 보여도

영의 열매는 매우 달콤하다는 걸 곧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만약... 내가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구하고, 두드리고, 찾으려는 

사람이라면 말입니다. 

 

무릇 징계(고난)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 

(히브리서 12장 11절)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장 10절) 

 

이 과정이 참으로 힘든 것이지만...

주님께서는 이런 모든 일이 있기 전에... 스스로 우리의 힘을 빼고 

주님께 먼저 다가오길 너무나도 간절히 바라십니다. 

사랑하는 자식을, 일부로 고난에 빠뜨린 후, 바로 잡으려는 부모는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잘못을 바로잡으려 

종아리를 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사랑하는 자식 종아리를 치는 아버지 마음은 맞는 자식보다... 

훨씬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매를 맞는 고통에 실족하여 아버지를 원망하며, 왜 내게 이러시냐며 

반항하듯 멀어지려 하지 마십시오. 

그것은 아버지의 마음을 더 힘들게 합니다. 

그와 반대로... 

아버지를 부둥켜 안고 용서해달라는 자식이 얼마나 이쁘겠습니까... 

매를 못 견뎌 도망가지 말고, 주님께 완전히 굴복해야 합니다. 

주님은 그럴 때 임하십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육의 것과 주님의 것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것을 취하려 한다면, 주님의 거룩한 것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건 마치... 우물속에서 따뜻한 커피와 시원한 냉수를 

동시에 퍼올리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의 것을 얻고 싶은 마음으로 갈급하다면...  

단호히 세상과 내 육에게서 방향을 틀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주님은 절대.... 육과 세상의 끈적임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사람에게 

주님의 거룩한 것(성령)을 주실 수 없습니다. 

사람의 기준으로 구축한 생각이나 이론(교리)이 아닌... 

성경에 기록된 수많은 믿음의 선진들을 면밀히 관찰해보십시오. 

그분들이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되었나를 말입니다... 

그게 정답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진정 내가 위에 기록된 말씀(갈5:17)의 의미를 깨달았다면

갈급함으로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으며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거룩한 자기 부인의 결단은...

문밖에서 두드리는 주님을 향해 

활짝 문을 열어드리는 것이며 그분과 먹고 마시며 동행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부디 이 길을 꼭 가십시오... 

이 길을 가야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복음)을 듣고 문을 열면(자기 부인, 회개)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영접)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장 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