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서 완벽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주님이 가신 길을 가노라 하면서 얼마나 넘어지는지 모릅니다. 

이 글을 쓰는 죄인도.. 넘어질 일 없는 완벽한 자가 절대 아닙니다. 

참으로 허물이 많은 자 중 한사람입니다. 

하여, 많은 분들이... 아~ 나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일까... 하며 

자신의 나약함을 통탄합니다. 

내 힘과 능력으로는 도저히 안 된다는 것만... 늘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이 도와주셔야만 한다는 간절한 마음과 애통함이 

끝도 없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가복음 10장 27절)

 

부끄러운 마음에... 성전 한구석에서... 고개도 못 들고... 

심히 가슴을 치며...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울부짖던 세리가 

왜 자신을 민망히 여기며 애통했었겠습니까...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자꾸 죄에 넘어지는 자신이 한심하여 

'도대체 나는 왜 이럴까' 하는 큰 괴로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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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옆의 바리새인은... 

하늘을 우러러 목에 힘이 잔뜩 들어간 채... 

이것저것 다 하고, 다 지켜 완벽한 듯 자기 의를 자랑하는 동시에 

곧, 세리를 자신과 비교하며... 그를 향한 정죄 판단이 이어집니다. 

그래야 자신의 의롭다 함을 더욱 증명시키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누가복음 18장 11절) 

 

그러나, 예수님은 무엇이라 말씀 하셨습니까...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세리)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8장 14절)  

 

이처럼... 주님의 생각은 사람과 전혀 다름을 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이유만으로, 혹은 모든 율법을 어기지 않고 

다 지켰음에 자신만만했던 바리새인에게는 

안중에도 없고, 오히려 자꾸 죄로 넘어졌다가 일어서길 반복하다 

애통함으로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세리만을 집중 바라보며 

의롭다 하십니다. 그것이 주님 기준의 시선입니다. 

 

스스로 의롭다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진정 거듭난 믿음으로 의로워진 사람은, 자신이 의롭다는 말을 

함부로 쓰지 않습니다.

늘 하나님께 빚진 자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히 조아릴 뿐입니다. 

거듭남 없이 자기 의로 가득한 사람이... 자신이 의롭다 자랑하는 

것입니다. 

거듭난 믿음의 대명사 사도 바울 조차도...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또 '죄인중 괴수'라 하며 마지막 날까지 평생 애통한 자였습니다. 

의로운지 아닌지는 주님 말씀처럼 그분만이 판단할 문제입니다. 

나는 믿음으로 의로워졌노라 하며,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는 자는 

세리를 정죄 판단한 바리새인처럼, 반드시... 

남들을 향해 이러니 저러니 정죄판단의 길을 가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을 의롭다 여기면, 나는 이런데 당신들은 왜 그러냐며 

반드시 교만이 싹트게 되어있습니다.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니 애통함이나 간절함이 있을 리 없습니다. 

세리처럼 가슴을 치며...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란 고백이 나올 리 없습니다. 

자신은 스스로 영적으로 부요하다 하며 

의롭게 여기는데, 어찌 애통한 마음이 올라오겠습니까... 

그래서 간절함이 없는 것이고, 간절함이 없다는 것이 교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과연 넘어지는 일이 없겠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시선으로 보기에는 이들은 아예 넘어진 상태에서

일어서려 하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애초에 자신은 넘어진 적 없다는 자기 암시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하여, 저 위의 주님 말씀처럼 저 바리새인을 의롭다 하지 않고... 

넘어지길 반복하며,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 애통히 회개하는 

세리가 의롭다함을 입은 것입니다. 

 

몸의 어디가 아프든... 아픈 자는 반드시 신음소리를 내게 됩니다. 

신음소리가 없다면 그는 아픔을 모르는 것이고, 아픔을 전달하는 

신경계통이 마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으로 애통한 자는 반드시 간절한 마음이 올라와 

주님께 도와달라고 신음소리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정말 넘어지는 자가 없다면 그는 오히려 간절함이 없을 것입니다. 

넘어질 일이 없는데 어찌 주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겠습니까...

해도 해도 안 되고, 자꾸 넘어지니까 

그게 제일 고통인 것이고, 

나로서는 도무지 어쩔 수 없기에 애통한 것이며, 

주님은 다 해결하실 수 있음을 알기에 주님만을 바라보며 

간절히 구하고, 두드리고, 찾으며 그분께만 의지하려는 것입니다. 

죄에 자꾸 넘어진다고, 자신을 학대하며 포기하려 하지 마십시오.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은 마귀가 심어주는 것입니다. 

넘어지지 않는 자가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우리는 다 같은 죄인이고, 언제라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려는 결단이 중요합니다. 

주님은 그것을 의롭다 하며 지켜보십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자꾸 넘어지길 반복할지언정 

절대 여기서 멈추지 말고 세리처럼 애통한 마음으로 가슴을 치며 

주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매달리는 것뿐입니다. 

간절함이 있어야 주님께서 우리를 만나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런 이들이 진정 자기 부인과 회개와 거듭남의 길을 가게됩니다. 

주님께서 세리를 보듯 지켜보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간절히 찾는 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간절히)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아 29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