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종교개혁자들이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를 외치며

부패한 로마카톨릭에 반기를 들다가 쫓겨난 프로테스탄트들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지지와 환호를 보내며 그들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테스탄트는 '구교(카톨릭)'와 반대되는

'신교(개혁교회)'의 커다란 세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이할까..

카톨릭의 지긋지긋한 형식주의와 물질주의에

치가 떨리는 사람들이 개혁의 기대로 충만해서 모였건만...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 그렇게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개혁교회는 얼마 안 있어

카톨릭보다도 더 지독한 도덕적 타락과 성적 문란과

끝없는 분열에 빠져버립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라는 주장이 마치

믿기만 하면 다른 것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도덕폐기론'처럼 들렸던 까닭입니다.

우째 이런 일이...

 

그리하여 개혁교회 안에서 또 다시

"경건주의 운동"이라는 것이 일어납니다.

그 뒤로 "청교도 운동"이 또 일어납니다.

 

개혁교회는 지금도 끊임없이

개혁교회를 개혁하기 위한

새로운 운동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요구하십니다.


"예수를 믿어 의롭다 함을 얻고,

예수를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라"


믿어서 의롭다함을 얻고,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됩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오직 성경으로..."만 가지고는 안됩니다.

원래 종교개혁자들의 외침에는

'오직'이라는 말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직'이라는 단어 때문에

"예수님을 본받아 거룩함을 이루어야"하는

중요한 반쪽이 무시되고 만 것입니다.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믿고 칭의 구원을 얻었다면

예수님을 본받아 살아서

도덕적 완성, 성화까지 이르러야

믿음이 '완성'됩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성령님의 간섭하심이 있어야 하며

사람의 능력으로는 그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성령님의 임재하심...


즉,

성령으로 거듭남을 구해야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으로 가는 첮 걸음이

홍해를 건너는 게 먼저이듯

모든 믿음의 역사에 대한 시작은 거듭남이기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을 반드시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임재 없는 믿음은

그 누구도

험난한 광야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