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우리를 역사하시는 방법은 단순합니다. 

너희가 가진 것을 단호히 내놓으면.. 채워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묵상해보면 늘 등장하는 관용적 표현이 있습니다. 

"너희가 ~하면... 내가 ~할 것이니라"라는 표현입니다. 

이 표현은... "내가 다 알아서 할 터이니 너희는 가만히 있어도...

무조건 은혜를 부어서 ~하겠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내놓고 무엇을 얻는다는 것입니까...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살 때... 마귀에게 속아 선악과를 

먹음으로 인해 악한 육의 소욕(마귀 속성)이 침투하게 됩니다. 

이 마음을 가지고는.. 거룩한 주님과 더는 동행할 수 없으므로 

에덴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그 결과, 그 두 사람의 후손인 우리에게 

하루도 빼놓지 않고 흘러나오는 습성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성은 원래 악해서 어쩔 수 없다 체념하며... 

이를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합리화하여...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길 포기하지 않으며 

오직 믿음(?)과 은혜(?)만을 방패막이 삼아 살아갑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사람이 참으로 포기하길 꺼리는 이걸 내놓으라 하십니다. 

마귀에게 점령당한 육의 악한 속성들인 자아입니다. 

교만, 탐욕, 미움, 분냄, 분열, 정죄, 판단, 자존심, 무시, 이기심, 

거짓, 등등... 이런 속성들은 

주님께서 정하신.. 이 땅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고, 어지럽히며,

분란을 야기시키고, 형제들 간의 다툼과 분열로 몰아갑니다. 

내가 중심이 되겠다는 마음입니다. 

바로, 마귀의 특징입니다. 

그 결과.. 마귀의 바램대로 죄악의 언덕은 날로 높아져 갑니다. 

그러나, 이런 속성들을 단호히 포기하려 하지 않으면... 

마치, 기름을 몸에 끼얹고 활활 타는 화염 덩이에 뛰어들듯 

지옥 불을 향하여 돌진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런 것을 유발하는 육의 악한 속성들과 세상의 미련들을 

단호히 내려놓길 결단하라고 지금도 애타게 외치고 계십니다.   

돌아설 결단을 해야 은혜를 베풀어 결단한 대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땅의 것에 기대지 않고... 

내 능력에 의지하려는 마음 없이, 가난하고 애통한 심령으로 

주님의 말씀(성경)을 접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거룩한 말씀이 내 안에 있는 악한 것과 충돌이 일어날 것이고 

돌이켜 나를 부인하고 회개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 마귀의 악한 속성을 몰아내고.. 그와 전혀 반대되는 

성령을 채워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우리 안에 성령님이 오시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거룩한 속성들... 바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입니다. 

사랑, 충성, 절제, 화평, 온유, 참음, 자비, 양선, 희락의 속성이... 

내 안에 가득 채워집니다. 

이런 거룩의 마음으로 채워지면... 어찌!! 

형제들과 다툼과 분열이 있으며, 무슨 자존심을 내세우겠으며, 

형제들 간 미움의 마음이 있겠으며, 누구를 정죄판단하겠으며,

이 땅의 것이 배설물로 보이는데 무슨 탐욕이 있겠습니까... 

하여, 그런 사람들이 주님께 붙들려 

이미 이 땅에서부터 천국의 삶을 미리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부인하고 회개하여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그 누구도 천국에 갈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이 순간도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외치십니다. 

"너희가 가진 육을 포기해라... 그러면 내가 성령을 채워주겠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라는 주님의 애타는 요청을 거부하며 

무조건 받기만을 간청하고 있습니다. 

죽기를 거부하며 무조건 살려달라고만 부르짖습니다. 

안 된 말씀이지만, 주님께서는... 

이런 식의 이기적인 요구를 결코, 들어주실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 대하여 매정해서가 아닙니다. 

영계의 실상은 절대 빛과 어둠이 함께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여, 내 어두운 육을 버리지 않으면, 빛이 채워질 수 없고, 

죽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자기 목숨(육체의 소욕)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포기하는 자)는 살리리라" (누가복음 17장 33절)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 

(로마서 8장 7-8절)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마귀)으로부터 온 것이라 

(요한1서 2장 15-16절)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그렇다면 결론은 났습니다. 

육의 소욕은 성령을 거부하고, 성령은 육의 소욕을 거부하며 

서로를 거스르는데.. 어떻게 한 몸에서 동거하며 지내겠습니까.. 

그런 일은 결단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든 걸 포기하고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 없이 그분께 다가서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를 부인할 마음이 전혀 없는데... 주님이 어찌어찌 다 알아서 

은혜로 이끌 거라는 낭만적 기대감은 아예 접으십시오. 

그럴 것 같으면... 애초에 아담과 하와는 주님의 은혜를 입어 

에덴동산에서 쫓겨날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빛과 어둠은 결코 섞일 수 없었기에 쫓겨난 것입니다. 

나를 포기해야만 성령을 주시겠다는 주님의 이 관계적 약속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반드시 내가(육이) 죽어야 성령으로 내가 삽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과 천국에서 영생의 기쁨에 들어가려면...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는 길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경고만 하셨을 뿐, 강제로 먹지 못하게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선택으로 먹은 것입니다. 

사람의 자유의지를 존중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선악과를 토해내는 것(회복)도 이와 동일합니다. 

회개하여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멸망한다 경고만 하실뿐, 

강제해서 아무에게나 성령을 채워주시지는 않습니다. 

가출한 탕자도 자기 선택과 결단으로 돌아올 때까지 학수고대 

기다리셨을 뿐, 강제로 데려오지 않으셨습니다. 

강제로 하실 것 같으면 이 땅의 사람은 다 구원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직... 

절박한 마음으로 다시 회복하고자, 주님을 향한 간절함과 

돌이키려는 자기 부인의 결단적 선택만이 가능하게 합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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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허나, 사람은 원래 연약하여 어쩔 수 없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심리는 마귀에게 철저히 속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태초 선하게 지음 받았으므로, 원래는 선한 존재입니다.

원래 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귀에게 뀀을 받아 마귀의 속성이 들어왔기에 악한 것입니다. 

하여, 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그것을 '회복'이라고 합니다. 

다른 표현으로 그것을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 주님께서 그리스도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을 회개 시켜, 거듭남으로 이끌어 회복시키려고 말입니다.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누가복음 5장 32절) 

 

우리 죄인들은, 주님 앞에... 

내 모든 것을 발가벗고, 알몸으로 솔직하게 서야 합니다. 

아담처럼, 주님 앞에서 나를 가리고 숨으려 시도하지 마십시오. 

이 땅에서 죄 없고, 부끄럼 없는 자가 과연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다 부족한 자들입니다. 

주님께서는 이마저도 이미 다 알고 계십니다. 

정말 어린 아이같이 순수하고 갈급한 마음이 되어... 

주님 앞에 내 연약함을 다 보여드리며 이것들을 해결해달라고 

눈물로 애통히 간구하며 엎드리십시오. 

그것이 주님을 구하는 자의 진정한 모습입니다. 

입술만의 메마른 기도가 아니라, 간절함이 배어나는 기도라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그런 기도는... 주님께서 우리보다 더 바라시는 기도입니다. 

육과 세상이 좋아 가출했던 탕자가 모든 걸 포기 회개하고 

돌아올 때... 바로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때, 주님은 기뻐 어쩔 줄 몰라 하며.. 버선발로 다가오십니다. 

전혀, 꾸미지 말고... 그저 있는 그 모습 그대로 엎드리십시오. 

그럴 때, 주님의 은혜가 부어지기 시작할 것입니다.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성령)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로마서 8장 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