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떤 일을 도모할 때... 

늘 하는 말이 있는데, 그 일에 집중하라고 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실수할 수도 있고, 일의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여, 집중도가 떨어져 일을 그르치거나 잘 안되면 이런 말을 합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그게 제대로 되겠어?" 

그렇습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데 집중이 될 리 없습니다. 

뭔가를 할 때는 집중해야만 일에 대한 정확도와 능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일에 집중이 잘 되는 경우는, 내가 그 일을 진심 좋아할 때 나타납니다. 

주님을 믿는 상황도 이와 똑같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왜 말씀이 내 심장과 동화되지 못하고 머리만 뜨겁게 달굴까요... 

주여주여 부르짖지만, 실은 내 마음이 세상과 나에게 더 집중하기 때문에 

말씀이 심장을 뚫지 못하고, 머리로 방향을 트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지 않으니, 말씀이 심장으로 들어올 리 없습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예수님은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다른 것들을 더 사랑하기에)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마태복음 13장 22절) 

 

주님 외의 것들을 포기해야만 말씀이 내 심장을 뚫고 들어오는데 

이런 걸 포기하려 들지 않으니 말씀이 내 심령과 동화되지 못하는 것이고,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여, 가뭄에 논바닥이 쩍쩍 갈라지듯 바짝 메마른 영성으로 

믿음의 이론만 따져가며, 이러니 저러니 머리만 뜨겁게 달구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훌륭한 신학자나 이론가는 될 수 있겠지만, 그리스도인은 될 수 없습니다. 

허나, 말씀이 심장을 뚫고 들어왔다면... 절대 이론만 따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는 

심장을 통해 말씀이 실상화 되도록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믿음에 대해.. 바라는 것(주님의 뜻)이 믿는이를 통해 

실상화 되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게 반드시 증거로 남는다고 

분명히 정의하였습니다. 

즉, 믿음은.. 머릿속 이론과 입으로만 설왕설래하는 게 아니라,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열매를 통해.. 실상의 삶으로 증거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갈대의 움직임을 보고도 바람의 존재와 방향을 눈치챌 수밖에 없듯 

믿음은 반드시, 성령의 열매가 삶으로 표현될 수밖에 없습니다. 

갈대(내 심령)에 바람(성령, 성령의 거룩한 열매)이 스치고 있는데 갈대가 

전혀 반응하지 않고 그냥 있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믿음이 삶으로 나타나는 것은 내 의로 인한 열심적 행위가 아니라,

내 안의 성령님께서 주도하는 반응(열매의 결과)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주님의 뜻)들의 실상(실제 삶으로 이루어짐)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삶으로) 증거를 얻었느니라 

(히브리서 11장 1~2절)

 

많은 분들이 천국은 믿음으로만 가는 것이지

열매는 상급에 불과할 뿐 구원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합니다. 

안 되었지만, 그것은... 그분들이 의지하는 교리에서만 주장하는 것일 뿐... 

예수님께서는 이분들과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아름다운 열매(성령의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거듭나지 않은 사람) 

마다 찍혀 불에(지옥에) 던져지느니라" (마태복음 7장 19절) 

 

위 말씀에서 열매가 없다는 것은... 

거듭난 믿음이 아니기에 지옥에 들어간다는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열매는 상급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거듭난 믿음이라면 누구든 

열매는 당연히 있는 것입니다. 열매가 없다는 건 믿음이 없는 증거이기에 

결국, 믿음이 없기 때문에 지옥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진리를 숨기려는 마귀의 미혹이 이토록 위험한 것입니다. 

 

말씀이... 심장으로 들어간 사람과 

머리로만 계속 들어가고 있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말씀이 머리로만 들어가고 있는 사람은.. 심장은 차갑고 머리만 뜨겁기에 

믿음의 이론에만 강할 뿐, 근본적으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이 부재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요구하는 온전한 믿음이 형성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이 심장으로 들어간 사람은.. 

비록, 성경지식은 부족할 수 있어도, 삶에서는 사랑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바리새인들처럼 성경 이론만 가득하여,  

이론만 늘어놓으려는 뜨거운 머리의 소유자가 아닌... 사랑이 흘러넘치는  

뜨거운 심장의 소유자를 원하십니다. 

 

온전한 믿음의 형성은... 

주님께 집중(사랑)하느냐, 나와 세상에 집중(사랑)하느냐에 따라서 

머리(이론)에만 들어가 그치느냐, 심장으로 들어가 실상으로 나오는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실상 없이, 이론에만 그치는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아닙니다. 

이는 마치, 메뉴판 음식 사진만 보고, 맛(믿음)을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진짜 음식의 실질적인 맛을 보려면... 

그 음식이 입을 통해 들어와야만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도... 성경 말씀을 머리로 맛을 보는 게 아니라,  심장으로 맛을 봐야 

주님을 직접 느낄 수 있으며, 또 그렇게 되어야만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실상의 삶이 되어 믿음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세상이 아닌, 주님만을 사랑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시편 34편 8절) 

 

위 말씀에서 주님을 맛보아 안다는 것은... 

말씀이 머리로 이해하는 인본적 구조의 상태가 아니라, 심장으로 들어와 

주님 마음을 실제 느끼는 것을 뜻하는 것인데, 그걸 맛본다고 표현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는 말씀(호 4: 6)이 

바로 그런 의미로 경고한 말씀이지, 이론이 부족해 망한다는 게 아닙니다. 

즉, 거듭나 주님의 마음이 부어져야 그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믿음이란 것은... 

주님께만 집중(사랑)하지 않으면 도무지 생길 수 없습니다. 

주님 외에 다른 것을 앞에 관심(사랑)두면... 절대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항아리에 물을 계속 부어 봐야, 여전히 물이므로 잔치에 쓰일 수 없습니다. 

변화된 포도주만이 천국 잔치에 쓰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항아리 속에만 가득 넘치는 물입니까, 

아니면... 주님의 터치로 변화되어, 잔치에 쓰일 포도주입니까... 

거룩한 천국 잔치에는 변화된 포도주(거듭난 심령)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참포도주가 되는 비결은.. 세상과 내가 아닌, 주님께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 터치로 맹물에서 포도주가 될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참믿음은.. 

말씀으로 변화된 거룩한 영성의 유무로 형성되는 것이지  

믿음의 이론만 취하여.. 그것에 대한 이해의 유무로 형성되는 게 아닙니다. 

믿음이 형성되는 길은 세상과 내가 아닌, 주님만 집중(사랑)하는 것입니다. 

두 눈을 감고, 가슴을 손을 얹은 후... 솔직하게 묵상해 보십시오. 

나는 지금 어디에 집중하고 있으며, 말씀이 어디로 들어가고 있습니까... 

구원을 결정하는 참으로 중요한 물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