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회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진정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의 모양만 건성으로 붙들려 합니다.
그런 이들은 그리스도께서 구원시켜준다는 것은 적극적으로 환영하지만,
은혜받은 자가 거룩한 삶 속에 위치해야 한다는 진실에 대해서는
슬며시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예수님을 너무 사랑하며 영광 돌린다 하면서도...
또한, 하나님을 아노라 하며, 그분으로부터 주어진 특권은 강조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성품을 닮으려 하지도 않고.. 매우 성가셔합니다.
용서받음의 보혈 피는 100% 누리려 하면서도,
내 원수에 대하여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들은.... 자신의 삶과 별 상관없다고 여깁니다.
입술로는 예수님께 영광 돌리며 사랑한다고 하겠지만...
실은, 예수님 뒤에 있는 천국과 구세주로서의 능력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 말씀을 외면하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뜻)을 지키리라" (요한복음 14장 15절)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누가복음 6장 46절)
또한, 현실의 고통과 질병에서는 벗어나길 간절히 열망하면서도
육과 세상의 매력에서 벗어나는 것에는 머뭇거립니다.
즉, 구원은 다급히 바라면서도, 육의 정욕은 놓지 않으려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명 얻는 구원과 육신의 정욕은 별개로 여깁니다.
이것이 입술로만 회개하고 믿노라 하는 분들의 은밀한 모습입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회개한 분들은 어떨까요...
그런 분들은 나의 삶과 예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분리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어떤 희로애락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만 악착같이 붙들려고 합니다.
구원만 관심 두지 않고, 말씀 안에 거하는 것에도 관심갖습니다.
주님 원대로 내가 쓰여질 수 있도록... 늘 나를 부인하며 십자가를 집니다.
사도 바울이 바로 그런 모습의 대명사였습니다.
진정 회개하고 거듭난 사람은...
기록된 주님 말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기뻐하며 은혜로 받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에 대하여 육신의 연약함을 구실삼아 은혜를 앞세워
이렇게 저렇게 빠져나가려 핑계하지 않습니다.
즉, 그분의 말씀에 대해, 육에 밀려 거부하려는 마음 없이,
기쁨으로 지키려는 마음이 성령의 감동 중에 올라와 늘 순종하려 합니다.
그러나, 사단의 공중권세로 인해 실수로 죄의 근처에 갔을지언정
주님의 찌르심으로 회개하며 자신을 치기에
매일 죽고자 하는 심장의 떨림이 올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여, 육신이 잡아끌어도 이를 외면하며 진정한 영의 자유함을 누립니다.
기쁜 일이 있어도 감사하고 고난 중에도 주님을 원망치 않고 감사합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 회개한 성도가 죄로부터 자유한...
속 사람의 모습입니다.
간추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통제하지 않으십니다.
그저 주님을 구하고 찾으며... 그분을 원하여 가까이하려고 할 때, 그분은
매우 기뻐하며, 우리의 거룩한 소원과 함께 이끌어가십니다.
주님을 섬긴다 하면서...
단지 의무감에 젖어, 내키지 않는 거룩의 길을 마지못해 가는 게 아니라,
그분의 은혜에 너무 감사하고, 또 그분을 사랑하기 땜에.. 의무감이 아닌,
기쁜 마음으로 그분의 바램(말씀)을 따라 거룩의 길을 가려합니다.
그것은 정말 큰 즐거움입니다.
그런 연유로 인해, 주님과 동행하는 것만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세상에 대해서 간혹 유혹이 와도... 주님께 실망감을 주지 않으려 하기에
단호히 외면하고자 하는 마음(성령의 열매)에 지배받습니다.
이처럼 진정 회개한 성도는
오직 천국에 갈 목적으로 거룩함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자기 목숨보다 사랑하기에, 저절로 거룩함을 추구하며 나갑니다.
하여, 믿음이 계속 성장해가며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의 푯대를 향하여 달려갑니다.
허나, 명목상만의 그리스도인들은 육과 세상의 것들을 포기하지 않은 채
구원의 길만 열심히 찾아 헤매려고 합니다.
즉,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싫고...
구원은 받아야겠기에 고육책(쉬운 구원 교리)만을 찾으려 합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전(성경)에는 어중간한 타협지대의 비법들은 없습니다.
세상이냐 주님이냐... 오직, 둘 중 하나만 존재합니다.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죄)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에스겔 33장 11절)
우리는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습니까...
주님을 믿는다고 하는 순간부터 내 인생의 목표가 바뀌었습니까?
세상 것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내 육신의 자아가 습관적으로 올라옵니까?
그렇다면, 나는 아직 진정으로 회개에 이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세상 것보다 주님이 먼저 눈에 아른거려야 하며,
나 자신과 세상의 허탄한 것들은 나의 시야에서 조속히 사라져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회개한 성도의 참된 모습입니다.
인생은 생각처럼 길지 않습니다.
머뭇머뭇하며, 중간지대에서 미련을 못 버리는 사이,
그 끝날은 나를 향해 쏜살같이 다가오고 있음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 끝의 시간은... 내 개인 사정을 봐줘가며 관용을 베풀지 않습니다.
부디~ 지금 술 쉴 때... 회개(자기 부인)의 자리로 가십시오.
제발~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시편 90편 1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