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라는 개념은 간단합니다.
그동안 잘 못 알고 걸어왔던 내 육의 길을 단호히 멈추고,
주님께서 요구하는 길(성경 속에 기록된 말씀)을 가겠다는 결단입니다.
이는 절대 말로만 하는 겉사람만의 선언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며
속사람의 굳은 결단이 요구됩니다.
이처럼 회개라는 개념은... 이론적으로는 간단한 문제지만
실제, 회개 영역 안으로 들어가는 것의 문제는... 전혀 다른 차원입니다.
간단히 이론만 안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것입니다.
누군가가 건축물의 설계도만 보고
나는 이미 건물을 다 지어 그 안에 살고있다 주장한다면
그걸 어느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건물을 다 지어야 지어진 것입니다.
회개 역시 이와 전혀 다를 바 없습니다.
회개는 설계도 자체가 아니라,
내 속사람 안에서 건설되는 영적 실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회개(건물)가 무엇인지, 본질(설계도)을 알아야 하는 것이기에
성경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땅에 사는 그 누구든지...
아무리 큰 죄를 범하더라도 성령 훼방죄를 제외한 모든 죄는
다 회개만 하면 다 용서받을 수 있으며, 그런 사람은 다 구원받습니다.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마태복음 12장 31절)
그렇다면 '회개'의 본질적 실체는 무엇일까요...
회개는 지은 죄에 대해 슬퍼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죄 근처에도 가까이하지 않겠다 결단하며, 그것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말뿐이 아닌, 속사람으로부터 죄를 포기하고 버리는 것입니다.
또한, 달콤한 내 육의 이익을 포기하고
하나님과 내 이웃 형제들에 대해 지극스런 사랑이 발현되는 것입니다.
즉, 회개는... 이론만 줄줄 꿰며 고개만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내 속사람의 전적인 변화이고,
변화된 속사람의 모습이 열매가 되어 삶에 묻어나는 것입니다.
탕자처럼 육적 삶을 다 청산하고 아버지께 돌아오는 것이 회개입니다.
다음의 말씀이 그걸 잘 표현합니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자기 부인, 회개) (누가복음 15장 18-19절)
탕자가 아버지께 돌아와서도 돼지우리(세상)에서처럼 계속 생활하며
쥐엄 열매(육의 모든 것)를 먹고자 하겠습니까?
또는... 여전히 돼지우리에 머물면서
말로만 나는 아버지께로 돌아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회개는... 주님이 원하는 것은 따라가고, 그분이 싫어하는 건
실제 끊어버릴 수밖에 없는 영적 구조로 입체화되어있습니다.
곧, 회개는 반드시 자기 부인이 동반됩니다.
죄가 무엇입니까...
내가 무슨 나쁜 짓을 한 것만이 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그 모든 것을... 성경은 죄라 정하고 있습니다.
탕자처럼, 육을 위해 아버지의 품을 떠난 것 자체가 이미 죄이고,
또한 아버지께 돌아갈 마음이 없는 게 죄입니다.
제발 오해하지 마시길 원합니다.
우리가 열심히 교회 다니는 것 자체가... 아버지께 돌아간 게 아닙니다.
주님이 누구인지 성경을 통해 안다는 것 자체가... 돌아간 게 아닙니다.
세상과 벗하려고 가출한 탕자가 아버지에 대해 몰랐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버지를 잘 아는 탕자도 돌아간 것과 같은 것입니까?
돼지우리(세상)에 머물며 육으로 사는 모든 걸 청산하고자 하여 단호히...
이를 끊어버리고 하나님께 진짜 돌아가야 실상 돌아간(회개)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 자기 부인이자 돌이키는 회개입니다.
죄는 곧 주님을 대적하는 길입니다.
세상 속에 살아가며, 육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탐닉하려 한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는.. 진노의 잔을 계속 늘려가는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것은 죄에서 분리되는 걸(회개) 의미합니다.
이는 곧 거듭난 참된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회개하고 거듭난 그리스도인들도
마귀들이 장악한 공중권세의 이 땅에 머물다 보면 전혀 의도하지 않게
간혹 죄의 유혹에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넘어진 이들도 진실로 회개하면.. 주님께서 일으켜 세우십니다.
그리고, 천국 침노를 향하여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끄십니다.
그러면서 믿음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짜 은혜이고, 또 은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저 습관적 의도적 죄를 교리적 은혜만 앞세워 무마하는 가짜 은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건 가짜 은혜에 미혹된 자들이 주장하는.. 의도적 핑계에 불과합니다.
정말 회개하고 거듭난 성도는... 은혜를 앞세워 자기 죄를 '퉁'치려는
시도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사람 기준의 교리에만 의지하다가는 결코 구원받지 못합니다.
주님께 돌아가지(회개하지) 않고 계속 버티는 것은
복음의 능력을 거스르는 것이며, 주님에 대한 불순종이며,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계속 말씀하신,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을 대적하는 길입니다.
주님을 대적하지 않는 길은...
그분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그분의 편에서 동행하는 것입니다.
그저 나는 교회당에 다니니까 이렇게 해야지 저렇게 해야지 하는 것은
진정한 회개의 열매가 아니며, 주님께 인정받지도 못합니다.
그것은 주님과의 동행도 아닙니다.
열심히 교회당에 다니니까 이런저런 걸 해야지가 아니라,
내 안의 주님(성령)이 역사하는... 거룩한 마음을 통해 이끌려야 합니다.
그 외에는 결코, 회개에 합당한 선한 열매가 아닙니다.
회개 후, 정말 주님을 믿고 사랑한다면...
주변에서 흔히 다가오는 작은 유혹마저도 진절머리 나야 합니다.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 이는 그분이 거부하는 걸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진정 주님을 사랑하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이처럼...
죄로부터의 분리야말로 구원의 첫 번째 요소입니다.
주님이 그리스도로 오셔서 우리 죄를 벗겨내기 위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셨는지 아십니까... 우리를 위한... 그 어마어마한 희생...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입니다.
이 역사를 심령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 결코 육에 머물 수 없습니다.
죄 가운데 태어나서 죄의 종노릇 하며, 영원한 불멸의 고통 가운데
들어가야 마땅한 우리를
어마어마한 십자가 은혜로 죄과를 지불하셨는데
여전히 세상과 육에 머물길 거부하지 않고 내 육의 감각대로 걷는다면
살아 호흡하는 동안만큼은.. 주님도 계속 인내하며 기다려줄 수 있지만,
호흡이 멈추었을 때는, 그분도 더는 나를 붙잡아 세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옥은 본인의 선택이라는 것입니다.
살아 호흡할 때만이
돌이켜 회개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주님을 간절히 불러도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호흡하는 이 시간은... 값을 따지기 힘들 정도로 소중합니다.
만약, 내가 지옥에 들어간다면, 호흡하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뼈가 녹아내리듯 후회 되며, 이런 자신의 미련함에 이를 갈 것입니다만...
이미 때는 늦습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살아서 숨 쉬는 때)은
(복음의 선포로)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린도후서 6장 2절)
그러나, 다행히도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고, 또 틀림없이 기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건.. 천국에 비하면 다 허탄한 것이고, 부질없는 것입니다.
부디... 살아 호흡하는 이 은혜의 시간에... 제발... 돌이켜주십시오.
꼭,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자기를 부인하고 회개하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사야 55장 7절)
"악한 길과 악행을 버리고 돌아오라(자기를 부인하고 회개하라)
그리하면 나 여호와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영원부터 영원까지 준
그 땅(천국)에 살리라" (예레미아 25장 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