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엿새 동안 이방인의 모습으로 살다가, 주일이 되면 목숨 걸고

교회에만 열심히 출석하면 그것이 믿음입니까? 

그건 바리새인의 율법적 행위입니다. 

열정을 가지고 교회에서 충성봉사 열심히 하는 게 믿음일까요? 

물론, 진짜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이 모습을 믿음이라고 일반화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에 있는 동기가, 어디에서 출발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내 의가 들어간 땀나는 열심인지, 주님이 내 안에서 그것을

주도하시는지의 문제입니다. 

 

믿음은... 

내가 찍은 네비게이션의 방향을 전면 포기하고

주님이 찍어주신 네비게이션을 따라 노선을 잡고 쭉~ 가는 게

믿음입니다. 

또한... 

내 임의로 바라보던 방향을 접고, 주님께서 바라보는 방향으로 

내 시선을 돌려 같이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바라보는 위치와 방향을 어찌 알겠습니까... 

우리가 들고 다니는 성경이 가장 정확한 네비게이션입니다. 

 

이처럼... 

주님께서 찍어주신 네비게이션대로 정확히 간다면... 

내 안에 숨었던 육(죄)이 보일 수밖에 없고, 내 모습이 보인다면, 

나를 부인하는 회개와 거듭남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게 바로 십자가를 통과하는 바른 길이고 정문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찍어주신 네비게이션이 그곳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주님이 베푸시는 은혜가 감지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것은... 내 안에 주님이 오셨다는 증거입니다. 

그 결과 내 안에 있던 악한 육의 기질들이 점차 소멸되어갑니다. 

이 정도까지 오면... 나는 주님의 은혜에 감당이 안 되어 

그분께서 원하는 모든 것을... 

내 의와 열심이 아닌, 진심으로 순종하려 하게 됩니다. 

내 안에 주님을 향한 뜨거운 마음이 주체할 수 없이 두근거리며 

요동할 것인데, 그게 바로 성령 충만입니다. 

 

그 이후부터... 

내 원수는 어느샌가 없어지고, 사랑할 자들로 넘쳐납니다. 

이 세상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내가 바뀌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영적 현상입니다. 

이렇듯... 

사랑의 마음이 흘러넘쳐... 주님을 사랑하듯 내 이웃을 사랑하며 

예수님의 거룩한 모습이 나를 통해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성령의 열매라고 합니다. 

이 열매는 빛과 소금이 되어 세상에 덕을 끼치게 됩니다. 

이 모습이 주님을 진심으로 높여드리는 자의 참된 모습입니다. 

이 모습들이 신의 성품에 참예한 성도들의 형상이고 

그게 참된 믿음의 전형입니다. 

이와같이... 

이 믿음이 형성되어야 천국에서 주님께 환영받을 수 있습니다. 

하여... 이 길을 꼭 가게해달라고 무조건 간절히 구해야 합니다. 

이는 영원한 지옥이냐 천국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숨 쉬고 있는 지금... 기회는 이때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