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 3:28-29)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는 유업을

이을 영적 아브라함의 자손이 됩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은 어떤 것인가요?

창세기 말씀을 통해 그 믿음이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창 17:7)

언약이란 주인과 종처럼 주종관계에서 맺어지는 약속입니다.

그 언약은 아브라함뿐만 아니라 그의 대대 자손에게도 세워졌습니다.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창 18:19)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택하신 이유는 그 자식과

권속들이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얻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창 22:18)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창 26:4-5)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다 준행하였습니다. 심지어 사랑하는 외아들

이삭을 번제물로 바치라는 명령에도 자기 뜻을 버리고 순종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씨로 말미암아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들, 곧 주의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언약의 백성들이 생기고 그들이 복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 간단히 살펴본 대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아브라함이 가진

믿음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하여 아브라함의 자손

아브라함을 본받아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가진 자들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그 언약의 백성들만이 구원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아브라함의 순종’ 은 싹 빼버리고 그저 ‘씨로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는다’ 라는 구절만 앞세워 엉뚱한 이야기를

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과 법을 지키는 것은 율법주의다. 우리는

믿음과 은혜로 구원받는다” 입니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믿음과 은혜로 구원받으면 어떤 일이 생기느냐? 입니다.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엡 4:22-23) 아브라함처럼 순종하는 새

마음을 받아 과거에 좋아하던 죄가 싫어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의로운

삶을 살고 싶은 소원이 생깁니다.(빌 2:13) 즉 거듭나게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그 믿음이 나를 변화시킨다는

것이 성경 진리입니다. 믿음과 은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나에게 새롭게 되는 변화가 없다면 내 구원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 지금까지 내가 주님의 뜻을 모르고 잘못 믿고 있었구나!” 라고

깨우치는 사람은 주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하게 되고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으로 주님께 엎드려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그리 하면 주님께서 정한

때에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을 바꾸어 아브라함의 믿음처럼

순종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지금도 혹자는 우리는 새 언약 아래 있기 때문에 죄 속에 거할지라도,

계명에 순종하지 못할지라도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주님이

다 이루신 사실을 믿기만 하면 새 언약의 백성이 되는 줄로 착각합니다

이는 은혜의 새 언약이 무엇인지 모르는 소치입니다.

 

  그러면 새 언약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거듭나지 않은 반역된 심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 힘과

노력으로 주님의 법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하여 주님께서 보혈의 피와

은혜로 씻어서 우리를 용서해주시고, 우리에게 성령을 통해 새 마음을

주셔서 주님의 뜻과 계명에 순종하게 해주신다는 것이 새 언약입니다.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렘 31:31)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히 10:16)

우리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법이 새겨진다면 자연스레 그 법을

따르며 순종하게 됩니다. 이것이 거듭난 사람들의 특징입니다.

 

  물론 마귀의 권세 아래서 육신의 몸을 입고 사는 한 온전히 주님의

뜻과 계명에 순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항상 마음과 생각은 죄를

버리고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은 애통함과 간절함이

있습니다. 중심을 보시는 주님은 그 진실된 마음과 동기와 소원을

보시고 우리를 점도 없고 흠도 없다고 여겨 주십니다. (벧후 3:14)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지 말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이 능히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시리라“ (마 3:9)

요즘 많은 세상의 교회가 귀신들도 믿는 반쪽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이미 선택 받아 구원받은 것으로 자처하고 있습니다. 마치 옛날 유대인들처럼 

자기네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에 구원은 이미 따놓은 당상인 것처럼 

여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은 구원의 바른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득세하고 있는 참으로 안타까운 세상입니다..

 

  우리 모두 미혹이 만연한 말세에 허탄한 교리에 유혹되지 말고

주님의 말씀과 계명에 순종하는 진정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어 천국을

유업으로 받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