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 세상에 태어난 후...
그대로 방치해도 아이는 스스로 무럭무럭 성장할까요?
태어나자마자, 이런저런 성장 과정도 없이... 바로 성인이 되어있습니까?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걸 아이를 키워본 부모는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아이는 엄마의 젖을 먹고, 젖을 떼면 부드러운 이유식을 거쳐서,
연한 음식을 먹고, 일반식을 먹는 단계로 나아갑니다.
부모는 아이가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정성껏 먹이고 보살핍니다.
뿐만 아니라... 걸음마를 가르치며, 걷다 넘어지면 일으켜 세워 용기주고,
부모의 가르침을 받아들이지 않고 방종하면
때로는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바로 잡아 가르치는 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에게
지극정성의 사랑을 베풀며...
아이가 계속 잘 성장해 가도록 합당한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아이는 부모님이 만들어 준 배경 안에서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배경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게 바로 부모가 아이에게 베푸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가 없으면 아이는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영의 성장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 나를 부인 회개하며, 주님을 갈급히 구하는 사람들은...
주님이 반드시 만나주시는데, 이때 성령이 오셔서 나의 영과 연합됩니다.
이런 현상을 두고, 성경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새로운 생명으로의 탄생, 옛것이 죽고 새롭게 됨, 회복, 십자가를 만남 등...
즉...이 모든 표현을 '성령으로 거듭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새 생명으로 태어나자마자...
영적으로 모든 것이 완벽하여 바로 장성한 분량이 되겠습니까?
거듭나지 않아서 지식으로만 믿음을 논하는 분들은 이를 이해 못 하지만,
거듭난 분들이라면... 영적 성장 과정이 얼마나 좁은 길인지 알게 됩니다.
거듭나면 성령께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보호하며 이끌듯,
우리를 인도하기 시작합니다.
육신의 부모가 자식을 늘 사랑함에는 변함없지만,
부모 말을 안 들으면... 때로는 회초리를 들어 옳은 길로 가라며 훈육하듯...
주님도 그분의 인도에 불순종하면, 회초리를 든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마귀가 몰고 다니는 세상 풍파에 넘어지지 않도록
강하게 이끄시는데, 혹독한 연단을 통해 이것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지치고 곤하여 주저앉을 것 같으면, 계속 일으켜 세우면서 동행하십니다.
이 연단이라는 것은, 그 당시에는 너무나도 힘들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잘 성장하도록 하시는 주님의 배려인데,
이게 바로 은혜라는 것입니다.
양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역사를 베푸는데...
물질을 빼앗아 가난하게 만든 후 가난한 자의 마음을 알게 하시고,
몸을 쳐 병들게 한 후 병든 자의 고통을 알게 하시어 긍휼을 깨워 주시고,
나를 지독한 원수에게 붙여놓고 용서함과 사랑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나에게 자아의 화신을 붙여 그를 통해 내 자아를 보게 하시고,
세상 친구들이 다 떨어지게 하여 외톨이로 만든 후
붙잡고 의지할 이는 오직 주님 외에는 없도록 깨닫게 하십니다.
이것을 겪는 동안에는 하나님이 원망스럽고, 내가 왜 이런 일을 겪느냐고
괴로워하지만... 바로, 이것이 은혜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이 잘되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편 119편 71절)
주님이 베푸시는 이런 은혜 속에서...
내 영은 점점 성숙하여, 예수님의 장성한 분량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렇듯... 영의 성장은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그분의 은혜가 아니면, 세상 폭풍우에 미혹되어 휩쓸릴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작은 그림을 그리며 판단하지만, 주님께서는 큰 그림을 그리며
우리를 인도하시는데, 그 큰 그림의 끝은 제일 좋은 영적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성령으로 거듭남)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미혹되어 넘어짐)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에베소서 4장 13-14절)
십자가의 길, 좁은 길, 좁은 문...
우리는 인간적인 능력으로는 도저히 접근조차 불가능합니다.
사람은 할 수 없으나 내 안에서 주님이 하신다면, 이를 다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연합하지 않으면, 도무지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그분과의 연합(거듭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마태복음 19장 26절)
거듭남은 천국 여정의 시작일 뿐입니다.
거듭나도 순종치 않고 세상에 끌린다면, 얼마든지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 찾아오는 연단의 은혜를 기꺼이 받고 순응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힘들다고 주님을 원망하지 말고 견뎌야 합니다.
그럴수록 더 기도하며, 은혜가 끊어지지 않도록 주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이 모든 걸 다 지켜보며 기억하십니다.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베드로전서 4장 16절)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7절)
고난을 통한 연단에 있는 분들이 상담을 요청합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겨 힘들게 되는지 그 이유와 해결 방법을 원합니다.
그것은 주님의 은혜 안에 들어왔다는 귀한 영적 사인이니
너무 염려하지 말길 호소합니다.
천국을 침노하는 여정에서 다가오는 고난에 절망하거나 낙심치 마십시오.
주님은 우리의 아주 작은 신음에도 크게 반응하십니다.
살아 숨 쉬는 동안의 고난은 아주 잠시일뿐...
이 모든 것을 통과하고, 주님의 품에 안기는 그 순간에는
우리가 그동안 주님께 매달리며 흘렸던 눈물을, 한 방울도 빠짐없이 모아
화려하게 빛나는 기쁨의 면류관으로 되돌려 주실 것입니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시편 34편 19절)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고린도후서1장 5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요한계시록 21장 4절)
누구든지 구원받아 천국에 가야 합니다.
아직 십자가를 만나지 못한 분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회개하며,
목마른 사슴이 되어, 주님을 간절히 구하면서 거듭나길 힘써야 할 것이며,
이미 십자가를 만난 분들은... 중도에 탈락하지 않도록, 오직 은혜 안에서
승리하는 복된 주님의 자녀가 되시길...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
그분께서 새로운 힘을 주며 함께할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장 10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