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게 하루가 주어졌다.
나는 새 날이라는 도화지 위에 그림을 그려야 한다.

어떤 그림을 그려야 할까?
막상 그리려 하니 자신이 없다.

인생의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은 지울 수가 없다.
그러기에 삶이란 신중해야 한다.
엎어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인간이 타락하여 이미 지은 죄는 
주워 담을 수 없고 되돌릴 수 없는 
쏟아진 물과 같다.

하나님만이 내 인생을 되돌릴 수 있고
인생의 도화지에 오물들을 지우실 수가 있다.

따지고 보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들은 잘난 사람 못난 사람 구별하며 차별도 하지만
모두는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자녀들이다.

인생을 살면서 서로 잘났다고 
도토리 키 재기하는 것처럼 우스운 것이 어디 있으랴!
인생은 거기서 거기다. 

살아있다고 다 살아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화려해 보여도 꽃병에 꽂힌 꽃처럼, 
꺾여서 살았다고 하나 죽은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잡초와 같지만 땅속 깊이 묻혀 
생명력 있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이도 있다.

누구나 세상에 한번 태어나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며  
또 꽃도 펴가며 살아간다.
하나님께 뿌리내리지 못한 인생은 꺾인 꽃이다.
살았다고 하지만 죽은 목숨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잘 심긴 꽃이 되어야 소망이 있다.
오늘 내가 살아가기 위하여 
취해야 할 자양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주께 견고히 뿌리내린 자만이 
영생을 얻고 생명의 주와 함께 살게 된다.

나의 인생의 도화지에 여백은 점점 줄어들어 가고 있다.
인생을 잘 살아서 주께 올려 드릴 때 
잘 그렸다 칭찬받는 인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