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권유에서든... 

어떤 사명감이 활활 타올라 스스로 결정했든... 주님이 명하셨든... 

아무런 희생도 준비도 없이, 지식만 의존하여 선생이 되려 하지 마십시오. 

가르치는 선생은 내 노력으로 되는 문제가 절대 아닙니다. 

내 의와 노력이 들어가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선생이 되고자 한다면, 먼저 십자가 만남(거듭남)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최소한의 조건입니다. 

거듭남의 이 조건이 충족된 상태에서 선생이 된다면... 

그 선생은 사람의 영을 살리는 명석한 의사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겠지만, 

거듭남도 없는 상태에서 선생이 된다면... 

그는 사람의 영을 사망으로 이끄는 가이드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누누이 강조드리지만... 선생은 지식으로만 되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설교자의 자리에 섯을 때... 

아무 생각도 없이 습관적으로 그 자리에 서서 설교만 하지 말고, 

자신의 설교로 인해 교인들이 회개와 자기 부인의 자리로 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여전히 회개와 자기 부인 없이 종교인으로 굳어져 가는지...  

이 문제를 살펴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선생이 되고자 한다면...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존재감이 없어야 합니다. 

오직 내 존재는 깊숙이 감춰지고, 자신을 통해 주님만이 나타나야 합니다. 

자신을 나타내다가는 많은 교인을 자신과 똑같은 자로 만들어 버립니다. 

나와 내 생각은 소멸되고, 주님과 주님의 뜻만 있어야 합니다. 

즉, 성경에 기록된 주님의 말씀을... 

내 육적 기준이나 배웠던 교리에 맞추지 말고 주님 기준에 맞춰야 합니다. 

그래야 그  선생이 전하는 말씀은 사람을 살리는 생명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내 육적 기준이나 교리에 맞추는 순간, 그 메시지는... 

사망의 절벽으로 이끄는 피리소리가 될 것입니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은... 

상석의 위치에서 교인들을 내려다보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랑의 사역자가 아닌, 권위적인 사역자로 비쳐질 것입니다. 

선생의 자리는... 무릎 꿇고 발을 씻겨주는 자리입니다. 

선생 자신이 낮은 자의 위치에서 교인을 대할 때 그들이 따라오게 됩니다. 

선생은 원래 가장 낮고 천한 자리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은... 

강대상에서 입술로만 그리스도의 향기를 쏟아내지 말고, 

흔히 부대끼는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발산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특한 교인들은 선생의 입술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선생이 삶으로 하는 설교를 더 살핍니다. 

즉, 설교는 입술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심장으로 하는 것입니다. 

삶의 설교도 없이, 입술로만 하는 설교는 교인들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왜 선생의 열매를 먼저 보라 하셨는지 꼭 기억하십시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백번 천번 비난이나 핍박을 당해도 

그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받아치며 자신을 보호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선생은 돌에 맞아야 하고, 창에도 찔리며 감내하는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 

오히려 핍박하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사랑으로 감싸야 합니다. 

사실 그게 진짜 설교입니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은... 

고난을 겪을 때, 왜 하필 내게 일어나냐며 주님을 원망치 말고, 

나에게도 이런 일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굳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고난 없이 무난하게 선생이 되고자 했다면, 결코 자격이 없습니다. 

선생은 그 책임과 사명이 교인들보다 크므로 고난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것을 감내해야만 온전한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선생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물질욕, 명예욕, 권위 의식 같은 이런 것들에 잡혀서는 안 됩니다. 

이런 것에 굴복하여 강대상에 선다면, 사람을 살리려는 설교자가 아니라, 

교인들을 대상으로 도적질하는 악한 강도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절대 강도의 길을 걷지 마십시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은... 

주님과 십자가의 도 외에는 다 포기해야 합니다. 

육적 세상적인 걸 단호히 포기하지 못하면 정작 주님을 포기하게 됩니다. 

가르치는 선생들은, 오직 주님만이 내 안에 고이고이 간직되어야 합니다. 

주님과 십자가의 도 외에 이 땅의 것은 배설물에 불과합니다. 

 

선생이 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교인들의 아픔을 내 아픔이라 여기며 그들과 같이 호흡해야 합니다. 

그 마음이 있어야 교인을 위해 진정한 기도가 나오며 보살필 수 있습니다. 

공의의 십자가 설교만 하고, 사랑과 긍휼의 마음으로 보살피지 않는다면 

그 설교는... 

이래라 저래라 지적과 정죄만 일삼는 독설가의 꽹과리가 됩니다. 

그래서 선생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교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과 

꼭 주님께 인도하여 지옥에 가는 걸 막겠다는 사명감에 불타야 합니다. 

이는 거듭나야 가능한 것입니다. 

 

선생이 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자신을 점검하고, 가야 할 바를 분명히 정하십시오. 

만약.. 아무 희생도, 낮아짐도, 십자가 만남도 없이 선생이 되고자 한다면 

그 길은 자신을 비롯해 모두 같이 사망의 길로 몰아가는 것입니다. 

이 땅에서 자신을 삭제할 결단이 없다면... 결단코 그 길을 가지 마십시오. 

자신의 가르침으로 인해 수많은 영혼이 사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야고보서 3장 1절) 

 

위에 기록한 모든 것은... 

내 인위적 노력과 연구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십자가를 만난 후 성령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면, 내가 힘쓰지 않아도 

내 안의 그분께서 다 이끄시기에 그 사역은 성공한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앞장서서 내 의도로 하고자 한다면 100% 실패만 기다릴 뿐입니다. 

사역은 내 능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주님 능력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과의 연합(겨듭남)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위 말씀들은 사실 선생에게 해당되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주님을 믿고자 하는 모든 분들도 명심하며 새겨들어야 할 말씀들입니다. 

그대들은 선생이니까 일반 교인들과 달라야하지 않겠냐 따지기만 한다면 

그들 역시 가짜 선생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가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런 마인드를 고수한다면 그들 역시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가르치는 선생이든, 배우는 사람이든, 믿음의 길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 누구든지... 옛 구습을 벗고, 새 생명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결코, 구원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선생이 되려는 사람이든... 배우는 사람이든...   

목마른 사슴이 되어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는 분들이 되셔야 합니다. 

아침 안개처럼 금방 사라지는 이 세상의 영광과  안락함에 중독되지 말고, 

사랑과 기쁨과 우리 주님이 계신 영원한 천국에 흠뻑 중독되길 바랍니다. 

이는 단순 문제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꼭, 생명의 십자가 길로 향하시길 간절히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