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보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십자가 목걸이 한 분들을 종종 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십자가 액세서리를 했던 분이 있었는데 제가 그분 보고 

그 목에 걸친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냥 기독교 상징이라고만 답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을 향해 십자가의 기원을 알려드렸습니다. 

십자가란 것은... 고대 로마 시대 때, 꼭 죽이고자 하는 위험한 중죄인을 

나무로 된 십자(+)형틀에 매달아 놓고, 극한의 고통에 시달리게 하다가 

죽게 하는 사형 방법이었고, 

그 당시 유대 땅은 로마제국 강점기에 있었으므로, 

십자가형이 유대에서도 행해졌는데... 그 시대 최악의 사형법이라 하며,  

'당신은 지금... 

죽음의 상징을 목에 걸고 있는 겁니다' 라고 전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십자가 목걸이를 벗어 자세히 보더니, 사형틀이라는 말에 

한숨을 쉬면서 찝찝한 마음이 든다고 하더군요...

물론, 어떤 분들은 십자가의 의미를 알면서도, 십자가의 뜻을 새기고자 

목에 걸 수도 있을 것이라 봅니다. 

 

위에서 간략 말씀드렸듯... 

십자가는...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매달아 죽이는 형틀입니다. 

또한, 사형수들을 갈고리가 달린 채찍으로 수없이 때려 탈진시킨 후에, 

십자가 형틀을 직접 들고 가게 한 후, 거기에 매다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하여, 십자가는 곧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고... 죽어야 모든 게 끝납니다. 

예수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회개)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가복음 9장 23절) 

 

위 말씀이 무슨 의미입니까... 

우리 죄인들이 예수님께서 가신 길(생명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무조건 내가 죽어야 그분이 가신 그 길을 따라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죽지 않으면 그분을 따를 수 없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분이 가시는 그 길은... 

평탄하지 않은, 거칠고 매우 험난한 고난의 길이기 때문입니다. 

공중권세 잡은 마귀의 세상 질서와는 전혀 반대라서, 험난한 것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으리라 

(디모데후서 3장 12절)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마가복음 13장 13절) 

 

즉, 세상을 대적해가며 

주님을 따르자면... 수난, 박해, 희생, 수치 등을 겪을 수 있기에 

나의 모든 것이 죽지 않은 사람들은... 결단코, 따라갈 수 없는 길입니다. 

그것도 매일 십자가를 져야(죽어야) 그 길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한번 죽으면 됐지 왜 날마다 죽으라 하실까요? 

이 땅에 사는 한... 공중권세 마귀의 영향으로 인해, 거듭난 자도 

죄로 살고자 하는 내 의가 슬그머니 계속 살아나므로, 매일 죽지 않으면 

내 세상적 육적 의가... 그 길을 못 가도록  자꾸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십자가(죽으라)를 지라 하신 이유입니다. 

이미 거듭난 양들을 향해서 날마다 하얀 세마포를 빨라고 하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허다한 온라인 기독 카페든, 오프라인 말씀 사역이든...

주님 일을 한다는 많은 사역자들이 중간에 왜 탈진하여 포기하겠습니까... 

혹은, 주님의 일을 한다면서 왜 삼천포로 빠지며 타락하겠습니까... 

자기를 부인한 적(죽은 적) 없기에 내 의로 하려다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즉, 거듭난 적 없이, 주님이 가신 길을 억지로 따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죽지 않았는데, 어찌 은혜가 흐르겠습니까... 

그러므로 내가 죽지 않으면... 

그 어떤 주님의 일도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분께 공급받아야 할 영적 에너지(은혜)가 없는데 어찌 가능하겠습니까... 

참된 순종도 불가능하고, 형제를 진실로 사랑하고 용서하는 것마저 

모두 불가능합니다. 

 

둘째: 자신을 부인하지(죽지) 않으면...  

육의(어둠의) 속성을 가지고는 빛인 주님과 동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광영한 빛으로 감싸인 천국의 거룩한 환경에 

어둠의 속성을 가지고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고린도후서 6장 14-15절) 

 

만약, 억지로 천국에 들여보내도 주님의 그 거룩한 빛에 

어둠의 속성이 견디지 못하고... 그와 똑같은 어둠의 속성인 지옥 속으로 

흡수될 수밖에 없습니다. 

빛과 어둠은 동화될 수 없는 상극이라 서로 밀어내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둠에 있길 좋아하는 바퀴벌레들에게 밝은 빛을 비추면 괴로워서 

혼비백산 본능적으로 어둠을 찾아 들어가려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따르려면... 

날마다 죽어야(자기 부인, 회개) 한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래서 100%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십자가 의미를 물어보면... 

겪고 있는 고난 자체를 십자가라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아닙니다... 고난은.. 십자가 통과를 위한 동기일 뿐, 십자가가 아닙니다. 

십자가는 바로... 나 자신(내 자아, 내 죄성)의 죽음을 말하는 것인데, 

내가 죽음으로 인해,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태어남입니다. 

그런데... 

내가 죽는 것조차 내 능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내가 죽을 능력은 없어도 그분께 죽여달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주님을 간절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주님은... 간절한 마음으로 죽여달라고 갈망하는 양들만 터치해 주시지 

세상의 미련에 취해 죽을 마음도 없이, 천국만 원하는 이들은 

터치하지 않습니다.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누가복음 11장 9절~13절) 

 

입술이 아닌, 영혼의 간절한 부르짖음이라면...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시고, 간절히 부르짖는 양들에게 찾아오십니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그를 찾으면 만나리라" 

(신명기 4장 29절)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예레미야 29장 30절)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그 누구든지 구원받으려면...

반드시 십자가(자기 부인, 회개, 거듭남)를 통과해야 합니다. 

새 신자 주님 영접식 때.. 입술시인 하나로 십자가 통과로 인식하다가는 

그날이 되어 돌이킬 수 없는 통곡의 벽에 맞닥뜨릴 것입니다. 

십자가 통과는... 심령 상태에 따라 

일순간 급작스레 일어날 수도 있고, 평생 걸릴 수도 있습니다만, 

10년, 30년, 50년, 아니 평생 교회당에 다녀도 통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흐르고... 인생의 마지막 날은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 년이 하루 같이 지나가는 걸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그 누구도 십자가 통과 없이는... 

구원도 없을뿐더러, 주님의 뒤를 따라갈 수도 없습니다. 

늘 강조드리지만.. 지옥은 한 번 들어가면 그걸로 모든 상황은 끝입니다. 

살아 숨 쉴 때, 왜 죽지 못해 이 무서운 영벌을 받을고 하며 절망치 말고, 

지금  이 땅에 있을 때... 

단호히 자기를 부인하고, 회개하며 돌아서십시오. 

육이 죽은 사람은 영이 살겠지만, 육이 살아있는 사람은 영이 죽습니다. 

십자가는 내 육을 죽이는 징표이자, 내 영을 살리는 징표이기도 합니다. 

이 땅에서 숨 쉬고 있을 때만이... 

지옥을 면할 수 있는 딱 한 번 부여된 엄청난 은혜의 시간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미련을 단호히 떨쳐버리고 주님만을 간절히 구하십시오. 

그런 이들에게... 주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죽었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