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어떻게 만들어집니까... 

콩을 물에 불렸다가 맷돌에 갈면 걸쭉한 곤죽이 되어 떨어지는데    

이걸 자루에 넣고 힘을 가해 짜내면 비지라는 껍질 부분과 진국입자가 

분리되는데, 쓸모없는 껍질 입자는 제하여버리고 

진국 입자만 가마솥에 넣고 끓입니다. 

적당히 끓 때 간수를 넣으면 진국이 뭉쳐지면서 두부 입자로 변합니다. 

그걸 다시 모아 틀에 넣고 수분을 빼낸 것이 바로 두부입니다. 

콩의 껍질이 제거되며 두부로 거듭난 것입니다. 

이 과정이 없다면 두부라는 것은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콩의 껍질이 그대로 있는 걸 두부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믿음은 필히 회개를 동반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내 악한 육의 속성이... 주님 은혜로 부서져 분리되는 과정이 회개이고, 

분리되어 영이 깨어난 상태가 거듭남입니다. 

 

많은 분들이 회개한다고 하면서 

입술을 열어 주님께 용서해달라 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은 회개일 수도 있고, 회개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 회개하라고 했으니, 단지 입술로만 용서해달라고 했다면 

그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라는 것은... 내 모든 걸 포기(자기 부인)함을 의미합니다. 

즉, 육과 세상으로 흐르던 삶을 내려놓고... 주님께로 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전부 포기하겠다는 단호한 마음이 들어서지 않는다면 

절대 회개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처럼 회개는 입술이 아니라, 심령 깊은 곳에서 솟아오릅니다. 

진정 회개한 사람은... 그 사람의 심령을, 주님께서 바꿔주시기 때문에 

나 자신과 세상의 화려함으로 향했던 내 모든 의지와 가치관을 

오직 주님께로만 시선을 돌려놓습니다. 

 

그러므로 

회개한 사람은 주님의 의로 채워지며, 내 의가 물러갑니다. 

회개한 사람은.. 당연히 거듭난 것이고, 주님의 의가 내 안에 임했기에 

그분으로 인해 의롭다 함을 입는 것입니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종교적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나를 부인 회개하고 거듭난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갈라디아서 2장 16절) 

 

다시 말씀드리자면... 내 껍데기인 육적 속성이 죽어지고, 

주님의 거룩한 인격이 나를 장악함으로써 내가 그분으로 인해 삽니다. 

이것이 새롭게 됨의 본질입니다. 

즉, 주님의 거룩한 속성이... 내 육을 밀어내고 지배한다는 말씀입니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한복음 16장 13절)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거룩히 행함) 

(갈라디아서 5장 25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2장 13절) 

 

호랑이 보고 놀란 사람은 

비록 작지만, 이와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만 봐도 놀라며 

강한 치악력을 자랑하는 자라에게 한 번 물려본 사람은 솥뚜껑만 봐도 

자라에게 물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것처럼 

내 죄의 악함이 괴로워 애통히 회개한 사람은   

악한 죄의 트라우마에 치를 떨며 휙 돌아서 고개를 흔듭니다. 

이는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임재하신 주님(성령)께서 

나를 거룩하고 의로운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것입니다. 

그게 바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입니다. 

이 열매는 내가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맺도록 하십니다. 

주님의 의가 내게 임했는데 교만, 분냄, 탐욕, 시기, 다툼 같은 껍데기가 

어찌 나를 통치하며 그 모습으로 살려 하겠습니까... 

물론, 이 땅에서 숨 쉬는 한... 

계속되는 마귀의 공중 권세로 인해 완벽할 수는 없어도 

죄에 대하여 가난하고 애통한 마음으로 늘 자신의 가슴을 치게 됩니다. 

그게 바로 거듭난 자가 이 땅에서 사는 모습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회개하고 거듭나지 아니하면 이 땅에 사는 그 누구도 

절대 구원받을 수 없다 못을 박으셨기에 어딜 가든 회개를 외쳤습니다. 

회개는 생명의 믿음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영의 작용입니다. 

입술로만 외치는 회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실제 인정치 않고, 단호히 모든 것을 포기하며, 애통히 

주님께 엎드려, 이 죄인을 사망에서 구해달라 부르짖을 때 만지십니다. 

결국은, 전적인 자기 부인이 동반된 참 회개만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부인은 입술로만 '나를 부인합니다' 얼버무리는 게 아닙니다. 

육으로 살고자 하는 모든 미련을 실상 포기하는 것입니다. 

즉, 육에 가치를 두고 견고히 쌓았던 바벨탑을 부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주권을 전면 포기하고, 주님께 양도하겠다는 결단을 말합니다. 

그 과정이 바로, 문밖에서 나와 먹고 마시자며 주님이 문을 두드릴 때,  

문을 열어드리며 주님을 맞이하는 길입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임재하여)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요한계시록 3장 20절) 

 

지금은 마지막 때입니다. 

우리 가족, 우리 형제, 우리 이웃의 구원을 위해 울 때입니다. 

이제는 반드시 다가올 결산을 대비하여... 자신을 돌아봐야할 때입니다.

이 땅의 어느 사람도 뿌리까지 파헤쳐 뒤집어지는 절박한 회개 없이는 

결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더는 세상 것에 휩쓸리지 마시고, 자신의 육에 굴복하지 마시고, 

올곧이 주님께로만 향해야 합니다. 회개의 기회는... 오직 숨 쉴 때만이 

유효하다는 걸 꼭 기억하시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