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구원은 100% 전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입니다.” 이 말에 거의 모두가 쉽게 동의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 말이 진정 무슨 의미인지 또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재음미 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사와 인간에게 다른 피조물들과는 달리 자기 의지로

하나님을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또 창조 질서를 어길 수도 있는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셨습니다. 이는 우주 가운데 죄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된 큰 모험이었는데, 결국 그 우려했던 가능성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그런 일에 대비해 후속조치까지 이미 다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곧 주님께서 범죄한 그들에게 다시 한번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위해 사랑과 희생과 은혜를 베푸시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범죄하고 타락한 인류 중에 아브라함을 불러 언약을 맺고

약속을 주십니다. 이미 태가 죽은 것 같은 늙은 아내 사라를 통해 아들을

주실 것이며 그 아들을 통해 하나님 백성들을 만들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은 인간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능히 이루실 줄을

믿었고 그 믿음을 하나님께서 의로 여기셨습니다.(롬 4:19-24) 이처럼

우리도 의롭다 여김을 받기 위해서는 ‘주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가져야만 합니다. 이것이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 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얼마나 경시하는지 모릅니다.

그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거룩한 희생의 죽음을 믿기만 하면 우리에게

주님의 의가 전가된다고 말합니다. 반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해 보여도 주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통해 율법의 요구를

이루는 의로운 자로 만들어주시겠다는 약속은 간과합니다. (롬 8:4)

 

  주님의 약속(새 언약)은,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으로 세울 언약은 이것이니 내 법을

저희 생각에 두고 저희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히 8:10)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신(성령)을

너희 속에 두어 내 율례를 지켜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하라” (겔 36:26-27) 입니다. 우리는 진정 이 약속을 믿으십니까?

 

  주님의 약속과 능력을 믿으면 그 믿음의 통로를 통해 주님의 영인

성령이 주어집니다. 그리 되면 사라처럼 죽은 것 같은 우리의 몸에도 새

생명이 잉태되고(거듭남) 우리의 생각과 마음 판에 기록해주신 하나님의

뜻인 규례를 지켜 행하며 주님의 형상을 닮아가게 해주십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 함이 있느니라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고후 3:17-18)

 

  자유 함이란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었을 때에 생기는 감정입니다.

만일 계속해서 죄와 사망의 법에 붙잡혀 이리 저리 끌려 다니며 종 노릇

하고 있다면 주님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롬 8:2-3)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께서 죄의 본성에서 벗어나게 이끄십니다. (요일 3:6)

 

  우리 속에 꿈틀거리고 있는 태생적 죄의 본성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훨씬 더 크고 강력합니다 주님의

말씀과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도무지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또 오랫동안

배양해온 잘못된 죄의 습성이 강할지라도, 더 크고 강력한 성령의 은혜가

내 속에서 왕 노릇하여 나의 생각과 감정과 의지를 변화시켜 줍니다.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5:21) 은혜가 나를 다스려

더 이상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도록 의(義)로 이끌어갑니다. 이것이 본래

창조된 질서로 돌아가는 회복이요, 값없이 주시는 ‘은혜가 하는 사역’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인간은 연약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죄 속에 거하더라도 무조건 구원해주어야 한다” 라며

잘못된 교리와 신학으로 구원의 방법을 인간 스스로 만듭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질서를 파괴하는 참담한 범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시어 순종하는 의로운 자로 만들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심에도

(빌 2:13) 불구하고, 만일 그 약속과 능력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의롭게

될 수 없습니다. 구원의 주체는 100% 하나님이시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이루시는 구원의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만물이 다 그로(주님)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골 1:16)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질서를 파괴하는 피조물은 우주에 하나도 없으며

또한 살아남을 수도 없습니다. 사람도 그 조직 가운데 들어가 있는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창조질서에 순복 하며 살아야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사람이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그의 사상에 세뇌되어 흑암의 감옥에 갇힌

포로가 된 상황에서(사 42:7) 자기 스스로 주님의 창조질서로 회복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하여 주님께서 성령을 주시어 거듭나게 하사 하나님께서

계획하고 이끌어가시는 질서로 다시 회복시켜 주시는 사랑과 은혜가 바로

전적으로 주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의 방법이요, 복음입니다.

 

  미혹이 판을 치는 말세를 만난 우리 모두는 ‘성경말씀과 다른 복음’에

미혹되지 말고 주님께서 전적으로 이루시는 단순한 구원의 진리를 좇아

성령으로 거듭나 하늘나라의 참 백성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