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당신이 물속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갔느냐가 아니라 
잠수복을 입고 있느냐이다. 
화살이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화살이 활에서 떠났느냐 하는 것이다. 
문제는 당신이 완전하냐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함을 갈망하느냐 하는 것이다.

혹시 당신은 
사교적 목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주일에 한 번 교회에 가면 
더 이상 할 것이 없다고 믿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바람과 비를 주셨고, 
당신의 영혼을 담고 있는 몸을 주셨다. 
놀라운 지성과 여러 가지 훌륭한 능력들도 주셨다. 
당신을 지켜주시고, 
당신이 넘어지지 않게 붙들어주시고, 
당신의 심장이 계속 뛰게 하시고, 
죽음 후에 당신을 받아들이려고 기다리고 계신다.

그런데 당신은 
그분께 고작 빵 부스러기를 드리는가? 
그분이 자투리나 받는 분이신가? 
과자부스러기 같은 시간을 드리면서 
어린양을 따르는 자라고 말할 수 있는가?
착각하지 말라.
더 깊은 신앙의 세계로 들어가 
십자가에 못 박힌 삶을 살지 않는다면 
어린양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당신은 외형주의에 싫증을 내고 있는가? 
하나님을 갈망하는가? 
나는 그 분께 굶주려있다. 
이것은 노인들의 입에서 으레 나올 수 있는 
상투적인 말이 아니다. 
이런저런 책에서 영향을 받아 하는 소리가 아니다.
(물론, 성경의 경우는 예외이다.) 
이것은 여러 해에 걸쳐 내 안에서 형성된 것이다.

내게 만족을 주는 것은 두 가지뿐인데, 
그 중 하나는 하나님과 나누는 교제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 분을 사모하고 
그 분께 가까이 가는 영적 여행이 
나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도처에 그 분의 백성이 있다. 
그들은 성경보다 교리를 앞세우는 것, 
가식, 외형주의 그리고 전통에 반기를 든다. 
그들은 오직 하나님을 향해 달려간다. 

성경의 하나님, 
즉 성령께서 계시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달려간다. 
하나님께는 그 분의 백성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들의 수가 많은 것은 아니다.

당신은 그들 중 하나인가?

- 십자가에 못 박혀라 / A.W 토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