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님을 향해...
내 모든 것을 내놓길(자기 부인) 영혼으로 결단한다면
주님은 그때부터 나를 새 생명으로 변화시키고자 역사하기 시작합니다.
하여, 주님께서는...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육의 밥그릇(육의 속성)을 빼앗고,
영의 밥그릇(성령)을 대신 주시려고 오신 것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자기를 포기하길 원하며 주님을 따르려는 이들에게는
마귀와의 싸움... 즉, 내 영과 육의 분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복음이 머리가 아닌, 심장을 찌르면서 들어올 때 주님과 세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고, 주님은 이런 양들에게 이길 수 있도록
그분만의 방법(?)을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게 닥친 고난을 특별히 봐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의 삶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달되길 원하십니다.
그런 연유로, 주님은...
내 육의 죽음을 위해... 내 심장의 가장 깊숙한 목적지를 향하여
끈적끈적한 죄성의 부품들을 서슴없이 부수며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그동안 육에 찌들었던 우리는... 가장 힘든 순간이 될 것입니다.
세상과 육에 중독된 죄의 독성이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님께서는...
결코, 내 육적 달달한 입맛에 맞도록 토닥거리지 않습니다.
육으로 살려 하면서도 은혜라는 명분으로 토닥거릴 것이라 착각한다면
나는 현재 지옥 앞마당을 향해 쏜살같이 달려간다는 증거입니다.
그것은 은혜의 가면을 쓴 마귀의 저주입니다.
오히려, 그분은... 내가 참으로 포기하길 가장 꺼리는
육의 노른자위를 딱딱한 무쇠판에 올려놓고 서슴없이 내리칠 것입니다.
이미 죽은...
나의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결코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십니다.
내 안에서 여전히 안 죽고 살아 꿈틀대는 나의 어느 부분들을 하나하나
도려내심으로 옛사람의 처절한 죽음을 단호히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은혜입니다.
그런데... 이 순간... 우리는... 주님을 향해...
'도대체 나에게 왜 이러냐고' 그분께 저항하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절대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분을 믿기로 했다면... 모든 걸 굴복하고 그분의 손에 맡겨드리십시오.
내 모든 것을... 의로운 방향으로 인도하시겠다는 그분께 엎드리십시오.
내 악한 자아가 죽는 그 일에, 오히려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드리십시오.
그게 진정 주님을 믿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입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내가 포기하겠다고 그분께 내어드린 만큼만 일하십니다.
날 허락하지 않고, 포기하길 원하지 않으면 주님도 일하실 수 없습니다.
주님은 내가 잡은 문고리를 강제로 잡아채며 들어오지 않으십니다.
반드시 밖에서 문을 두드릴 때(복음으로 다가왔을 때)
문을 열어드려야(나를 부인) 주님은 나와 함께 먹고 마십니다.(계 3:20)
주님은... 우리를... 영혼 없는 로봇으로 취급하지 않고, 자유의지가 있는
고귀한 인격체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전부를 포기하십시오.
하나님이 나의 인생 항로 중에 이루기 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영적 기회를... 절대 거부하지 마십시오.
거부하지 않는다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천국에서 기다리는 그분 앞에
성큼성큼 접근해있을 것입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자기를 부인하고 거듭나 은혜 안에 있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그들(육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은 썩을 승리자의
관(육의 것, 지옥)을 얻고자 하되 우리는 썩지 아니할 것(성령, 천국)을
얻고자 하노라 (고린도전서 9장 2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