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일에 대하여
job(평범한 일)로 생각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자기의 일을 ‘job’으로 보는 사람은
그 ‘job’에 종사함으로서 급료를 받는 것 외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먹고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남 밑에서 직장 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개인적인 사업을 하든지 간에
자기가 현재 하는 일을 career(전문적인 평생의 직업)으로
여기는 태도가 있습니다.
자기의 일을 ‘career’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을 ‘job’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자기 직업에 만족감과 행복을 느낍니다.
셋째로,
현재 어떤 종류의 직업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자기의 일을 하나의 calling 즉 召命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있습니다.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들은
월급을 얼마나 많이 받느냐 적게 받느냐보다는
일 그 자체를 위해서 일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나에게 이 일을 하도록 맡겨 주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셀리그맨 교수는 사람들이 이 세 번째,
즉 ‘calling’을 바로 찾는데
진정한 행복의 열쇠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천한 일이든 귀한 일이든,
쉬운 일이들 힘든 일이든, 돈을 적게 벌든 많이 벌든,
여하한 어떤 일이든지 간에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고 이 일을 맡겨 주셨다고 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세리그맨 교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첨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을 할 때
그 일이 어떤 일이든지 聖職이 된다는 것입니다.
목사나 신부만 성직자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직업을 하나님의 소명으로 알고
일을 할 때 그 일이 성직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주장하는
개신교회의 「만인 사제설」입니다.
오래 전에 『Our Daily Bread』라는
QT자료에서 읽은 내용인데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느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청소부가 한 평생을 청소부로 성실히 근무하다가
정년 은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은퇴식을 하는 날,
사회자가 그 분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청소부의 일을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까?”
그 분이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내 손에 있는 걸레는 하나님의 손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하는 일들이 어떤 일이든
그 일이 성직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의미와 보람이 넘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