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의 벽, 바보의 벽을 무너뜨리고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결국 ‘나’ 라는 벽을 넘어서야 한다.
  나 자신은 모든 소통의 시작이며 마지막이다.”

진희정 저(著) 「노딩코드」

(위즈덤하우스, 8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등 뒤에 있는 사람을 껴안는 법은, 

내 몸이 돌아서는 것입니다. 
자기 돌아섬, 자기 반성은 

모든 소통의 시작이며 중간이며 마지막입니다. 
그런데 내가 상대방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돌아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의 심성 가운데는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는 생각이
늘 자리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료들 간에도, 부부 간에도, 부모와 자녀 간에도
‘자기 생각’ 때문에 늘 불통(不通)의 벽에 부딪힙니다. 
나의 옳음을 내려 놓기란 

죄성이 가득한 우리로선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먼저 돌아선다면 내가 그에게 졌다는
수치감에 사로잡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고린도전서 13절 6절의 말씀입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하나님이” 계시는 사랑이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나와 당신이.
하나님의 마음과 가치관으로 당신과 내가 함께 맞추어 가는 것이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사랑입니다.
이것이 바로 끊어지지 않는 ‘삼겹줄 사랑’이고 소통의 사랑입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전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