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다 만족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그럼에도 이 세상은 내 계획대로 내 뜻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많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자주 겪게 되는 것을 누구나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항상 만족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빌립보서 4장에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나니” (빌 4:11)
이 자족하는 마음은 내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먼저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런 자족하는 신앙을 배울 수 있을까요?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아뢰라” (빌 4:6)
내가 내 미래를 설계하며 나 자신을 의지할 때 늘 염려가 생깁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은 자신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의미로서 내 상황이 참으로 어렵고 암울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내 필요를
알아서 ‘선처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감사함으로 아뢰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7)
지금 내 생각과 마음이 근심 걱정으로 불안할지라도, 말씀 한 마디로
온 우주를 창조하신 능력의 하나님께서 나를 최선의 길로 인도하실 것을
진정 믿고 신뢰하면 그 믿음이 “하나님의 평강”을 얻게 해줍니다.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 4:11-13)
‘자족한다’는 말은 어떤 힘든 상황이나 어려운 문제에 봉착해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 속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많은 이들이 배우는 과정을 건너뛰고 무슨 신비한 능력을
받아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만 위에 언급한 ‘능력’은, 지금 어떤 힘들고
절박한 형편에 처했을지라도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을
믿는 ‘믿음이 있는 자에게 주시는 자족하는 능력’ 을 의미합니다. (거듭남)
지금까지 살펴본 것을 간단히 정리하면, 내 인생을 내가 책임지려는
내 생각과 계획을 의지하지 말고 나를 부인하여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알아서 최선의 길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내 필요를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아뢰고, 그리하여 어떤 상황
에서도 "하나님의 평강" 을 누리는 일체의 비결을 배우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족하는 능력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께서도 나를
신뢰할 수 있도록 확고한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지금 설령 욥처럼 이해가
안 되는 힘든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의심하지
말고 주님께 자족하는 능력 주시기를 절실하게 간구하며 기도하고 맡겨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에게 평강을 주시겠다는 것이 성경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능력을 주시는 이유는,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해주심으로 우리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평강을
누리는 모습을 온 세상에 보여줌으로써 세상과 구별된 그리스도인이 되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자족하는 능력을 배워 어떤 형편에서도 감사와 만족으로
묵묵히 진리의 길을 걸어간다면, 주님께서 그 힘든 상황을 견디고 타파하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공급해 주십니다. 반면 우리가 자족하는 능력을 받지
못하면 이웃들과 계속해서 비교하고 경쟁하며 다투게 되어 능력있는
경건한 신앙을 할 수가 없으며, 또한 여러 가지 시련과 고난으로 인한 염려와
두려움, 불안함, 초조함 등으로 만족과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되어 결국
마귀의 시험에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자족하는 능력을 받은
신앙을 가진다면, 마귀가 흔들어 쓰러뜨리고 싶어도 아무런 틈새를 찾을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유혹에도 요동치 않게 됩니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시 62:6)
우리는 내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만을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혹자는 “자족하며 하나님 중심으로 사는 신앙은 내 인생을 포기해야
하고, 문제가 계속 생기고, 손해 보는 길이 아닌가”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도 바울을 본받아야 합니다. 그는 부와 학식과 명예를 다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리를 따라 살기로 결단하여
가난하고, 명예도 없고, 매 맞고, 고통 당하다가 순교했습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족하는 능력을 배웠기에, 연단 받았기에, 믿음이 성장했기에
감사와 평강과 확신으로 주어진 길을 걸어갔고, 그 결과 오늘날 모든 기독교
전체가 존경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손해 보는 것 같고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도 사도 바울처럼
묵묵히 주어진 그 길을 가노라면 마지막 날에 주님의 칭찬을 받는 귀한
하늘나라 백성들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사도 바울처럼 자족하는 능력을
배워 부하거나 궁핍하거나, 건강하거나 아니거나,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이 늘 충만한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