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이 세고 완고함이 죄다.
모든 다툼이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는데서 비롯된다.

옳은 것 그른 것을 가리기보다 
자신과 자신이 속한 쪽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며 
그것만 옳다고 주장하며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말씀으로 강조해도 고집을 꺽지 않는다.
남들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며 
오히려 프레임을 씌워놓고 
그들만의 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한다.

자신의 개인적 생각과 신념이 신앙처럼 굳어진 사람들이다.
애급 왕 바로가 그러했다.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그러했고 오늘날 정치인들이 그렇다.
자신만이 옳다고 주장한다.

지역주의와 인맥을 따지는 사람들이 그렇다.
과거 역사 속에서도 
모든 파벌 싸움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예가 있다.

부부간에도 자신의 고집만을 앞세워 양보하며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주장만을 하다가
다툼을 일으키고 불화가 끊이지 않는 불행한 가정들이 있다.

남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 이런 태도가 
서로 섬겨주며 세워주고 사랑하라 하신
주님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요 
믿음에서 벗어난 태도다.
십자가의 정신은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자신은 한없이 낮아지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창조주로서의 권위만을 생각하셨더라면 
결코 십자가를 지실 필요도 용서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심판과 형벌과 지옥만 존재했을 것이 분명하다.

나를 나 되게 하는 것은 나를 십자가 앞에 내려놓는 것이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는 것을 고백하며 사는 자는 
결코 자신의 고집이나 완고함을 
나타내 보이지 않는다.

십자가의 정신은 철저히 자기를 부인함으로 
주님을 주님 되게 하는 것이며
낮아짐으로 주님과 세상을 섬기는 것이다.

고집으로 인한 완고함을 버려야 한다.
천국에서는 낮아지는 자가 큰 자라 일컬음을 받는다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