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기본 습성상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교회당에 가서도 대부분 '주시옵소서' 기도만 하다가 집에 옵니다.
또 그게 당연한 줄 압니다.
잘못아셨습니다.
예배는 나를 주님께 드리러 가는 것이지, 받으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안 주신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먼저 나 자신을.. 모두 그분께 드려야한다는 전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걸 값없이 주신다고 하니
'주여 믿습니다'만 하면 은혜도 구원도 마구 주시는 줄 알고있습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값없이 주신다는 말씀은 자기를 부인하고 회개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이지, 육신으로 살고자 하는 교인에게도.. 전부 공짜로
주신다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육신을 포기하지 않고 살고자 하는 교인들에게도
무조건 거저 주신다면, 이 땅의 어느 교인이 구원받지 못하겠습니까...
주님은 영과 진리로 제사하는 자에게 값없이 주십니다.
제사가 무슨 의미입니까...
제사라는 건, 주님을 높이는 입술 고백으로만 끝이 아니란 것입니다.
제사의 근본 의미는 내 모든 걸 주님께 드리는 걸 뜻합니다.
구약 시대에...
양을 잡아서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태우는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
내 죄를 태움으로 깨끗게 해달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주님께서 그렇게 되도록 응답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우리는 어떻게 제사 드려야겠습니까...
우리와 늘 함께하는 악한 육의 죄성들을
주님의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불태우는(자기 부인과 회개) 것입니다.
그래야 주님은 기쁜 마음으로 제사(예배)를 흠향하십니다.
나를 불태우지 않으려는 죄 사함과 구원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배는 죄로 물든 나 자신의 육적 속성들을 불태워
주님께 드리는 산 제사입니다.
구약 시대에... 주님은, 많은 백성들이 제사하러 올 때
그들을 바라보며 기뻐하시는 게 아니라.. 가증하게 여긴다 하십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형식적 제사)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는 나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면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여
보라, 너희가 이같이(평소 육적인 악한 삶) 행하였으니
내가 너희 중 하나인들 받겠느냐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형식적)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라기 1장 8-10절)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숫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이사야 1장 11절)
제사를 좋아하시는 주님께서.. 왜 이토록 절망적 말씀을 하셨을까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께 제사하며 믿노라 경배하노라 하면서도 주님이 싫어하는 것을
백성들이 오히려 기뻐하며 행한 것들에 대하여 주님께서 진노하며
그들의 제사를 거부했던 것입니다.
이 백성들은 그저 형식에 치우쳐 주님을 경배하며 제사를 드렸을 뿐
여전히 육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더 원했습니다.
그저 율법적 형식만이라도 취해 구원만 받겠다는 의도입니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오는 그들의 위선 때문에 제사를
가증하게 여겨 그만두라 하신 것입니다.
이제 우리를 돌아보십시오...
우리는 과연, 그 시대의 백성들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평소 육신의 모습들을 포기하지 않고... 세상의 매력에 취해있으면서
주일날만 새색시 같은 모습으로 예배(제사)드리러 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자신의 영성은 전혀 생각 않고
마치, 다 될 것처럼 은혜 만능주의에만 매몰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위 말씀처럼.. 우리들 역시 주님께서 단호히 거부하십니다.
병든 제물을 가지고 와서 받아달라 원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평소...
주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려고 하면서도 인간의 나약함 때문에
문득 문득 죄에 빠져 살았던 그런 죄를... 주님의 제단 위에 올려놓고
붙태우러(회개하러) 나아오는 자리입니다.
또, 그 자리는 나를 거룩하게 해달라고 은혜를 간구하는 자리입니다.
그것이 곧 주님께 영광돌리며... 그분을 높이는 제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그런 제사를 기쁘게 흠향하십니다.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에스겔 33장 11절)
주님이 요구하시는
진정한 예배는... 주일에만 드리는 예배가 아닙니다.
기쁘게 하는 예배는 주일 뿐만 아니라 평소의 삶을 드리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육으로 살고자 하면서, 주일에만 교회당에 나와
형식적 의식에만 물든, 그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영의 예배가 아니라, 육신의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요구는...
영과 진리로 드리는 거룩한 예배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적어도 제단 앞에 섯을 때
자신의 죄성을 간절히 회개하며 씻어달라는 게 거룩한 예배입니다.
그게 자기를 불태워 주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요한복음 4장 24절)
은혜는 바로 이런 분들에게 값없이 거저 임하는 것입니다.
그 은혜는 값을 논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육과 세상에 취해 그걸 떨치려 하지 않고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그냥 휙휙 막 뿌려대는 바겐세일 같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주일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오직 주님만 바라며 거룩함으로
온전한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거듭남의 거룩한 삶...
그런 분들에게는 물 댄 동산 같은 큰 은혜가 흘러 넘쳐날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약속입니다.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은혜)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이사야 58장 11절)
"그 심령은 물 댄 동산 같겠고 다시는 근심이 없으리로다 할지어다"
(예레미야 31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