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이란 말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우며 가슴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사랑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이 참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오늘은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 복음적으로 상고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입버릇처럼 주장합니다.

허나... 그 사랑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반드시, 돌아봐야 합니다.

만약 그 사랑함이 그날에 이르러 그분 앞에서 가짜로 판명 나면 

그것처럼 원통한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 

사랑이란 것은.. 절대 내 입장에  중심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걸 내가 중심이 되어서 사랑한다면, 반드시 조건적이게 되고

그 상대가 내 조건에 부당하다 여겨질 때

서운하거나 실망하거나 배반감을 느끼게 되므로...

그런 사랑은 동전의 양면처럼 바로, 미움으로 둔갑해버립니다.

내 중심적인 사랑은

반드시 상대에게 뭔가를 바라거나 반응을 관찰하려 듭니다.

목사님께 넥타이를 선물했는데 예배 때 그 넥타이를 안 매고 나오면

울컥하며 서운한 감정과 더불어 배반감이 올라오고 미움이 됩니다.

어떤 이는 십일조 많이 하는데, 감사를 표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하여 그 교회를 떠나는 경우도 본 적 있습니다.

남녀가 서로 사랑한다고 하여 결혼했어도 내 중심적 기대에 어긋나면 

바로 깨지며 미움으로 바뀌어 이혼하게 되고, 

친구 간의 우정도 내 기대에 금이 가면 바로 돌아서게 됩니다.

이웃 형제간의 사랑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왜 이런 문제가 생기겠습니까...

결국, 나는...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이 있었던 게 아니라 조건을 사랑한 것입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나의 바램에 상대가 맞춰주길 바란 것입니다.

그런 사랑은 언제라도 조각나는 가짜 사랑입니다.

이런 가짜 사랑을 가지고는 절대 주님께 환영받지 못합니다.


"오직 너희는 원수(내 마음과 다른 자)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그 어떤 대가나 조건도) 바라지 말고" 

(누가복음 6장 35절)


주님이 원하시는 사랑은 내 중심이 아닌, 주님이 중심이 됩니다.

조건이 없는, 이타적인 사랑... 바로 아가페의 사랑입니다.

나의 입장에 대하여, 상대의 반응을 관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내 입장이 아닌 무조건적 주님의 입장으로 그를 품는 것입니다.

이런 사랑은 절대 깨지는 법이 없습니다.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만을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는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만을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냐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누가복음 6장 32-33절)


위 말씀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이 아닌... 내가 중심이 된 사랑은 반드시 나와 연관된 자나

나와 의지가 같거나, 내 의도에 합한 자만을 사랑하는 것은 

이방인도 다 하는 것이니 그것은 진짜사랑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상대의 부정함(죄)까지 조건 없이 용납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합당한 기준 속으로 들어오길, 간절히 원하라는 것입니다.

정말 주님의 입장에서 그를 사랑한다면 그가 나를 힘들게 하거나,

육신적인 죄 가운데 있어도... 그를 미워하지 말고

주님의 마음을 품어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장 44절)


그러므로... 상대가 아닌, 내 입장에만 맞춰 사랑하려는 사람은

주님과 내 형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려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온전한 믿음 위에 선 분들이 아닙니다.

결코.. 주님 중심의 아가페적 온전한 사랑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하여,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여전히 자기 자아가 주체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 사랑은 지속될 수 없으며 어떤 계기가 생기면, 바로 깨집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에 합한 사랑은 절대 조각나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상의 사랑 안에 들어오려면 거듭나야 하는 이유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바울은 거듭난 사람의 특징을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표현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장 20절)


위 말씀은 거듭난 믿음의 영적 실상이 무엇인지를 표현합니다.

내가 죽어지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므로...

모든 걸 내가 아닌, 주님 입장에서 상대를 품는 사랑의 마음으로

고정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마가복음 12장 30-31절)


주님께서 사람을 미워한 적 있습니까?

주님께서 하시는 사랑이 중간에 깨지는 것 보았습니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절대적으로 미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내 안에서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이 계속 올라온다면...

아직도, 내 안에는 그리스도께서 안 계신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우리가 주님을 믿고 사랑하노라, 형제를 사랑하노라 

하면서도... 주님의 말씀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부담을 느껴

현실에서는 순종을 거부하고 또, 내 이웃에 대하여도...

분노하고, 상대를 미워하고, 시샘하고, 불평하고, 무시하고, 

정죄하고, 판단하고, 원망하고, 참지 못하고, 자존심 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마음은 주님과 내 형제를 진심으로 사랑한 것이 아니라,

지옥이 두려워 천국이라는 조건을 사랑했다는 증거입니다.

결국, 주님을 사랑함도 내 이웃 형제를 사랑함도 거짓입니다.

또한, 그것은 진정으로 믿는 자의 영성이 아닙니다.

내가 죽지 않아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시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위하는 진짜 사랑의 마음이 없는 것입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요한복음 14장 21절)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믿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한1서 4장 20-21절)


다시 강조드리지만, 왜 이런 육(죄)의 마음이 올라오겠습니까...

그 중심에는... 나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육의 악한 속성이 

굳건히 나를 통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노라 사랑하노라 하면서...

여전히 이런 마음이 나를 계속 통치하고 있다면

결코, 나는 진정으로 주님과 내 이웃 형제를 사랑할 수 없으며

복음적 기준의 온전한 믿음도 아닌 것입니다.


나만을 중심에 넣으려는 이런 육의 속성은...

주님께 다가가려는 의지를 거부하게 만들고, 내 이웃 형제를

진정으로 사랑하게함을 방해하는 악한 배설물입니다.

이것이 죽지 않으면...

주님과의 나 사이에 사랑과 믿음은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내 이웃 형제를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십자가에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다면

내 중심적 자아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죽어가야 마땅합니다.

그것은 인위적 내 능력으로 죽일 수는 없습니다.

내 안에 오신 주님(성령)만이... 

그런 육(죄)의 악한 습성들을 몰아내시기 때문입니다.

하여... 그분으로 인해

자아가 죽어가니 내 입장보다 상대의 입장을 먼저 품게 됩니다.

모든 것이, 내가 아닌 주님의 속성(사랑)이 나를 지배합니다.

이것이 진정 주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하며

복음에서 증거하는 온전한 믿음 위에 서있는 모습입니다.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베드로전서 4장 8절)


주님과 내 이웃 형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분명히 나타나는 증거가 있습니다.

당연히... 내 원수를 용서하게 됩니다.

사랑과 용서는 다른 말이 아니고, 글자만 다른 동의어입니다.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내 원수를 용서하지 않을 리 없고,

원수를 용서하는 자는 당연히 그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장 18절)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교회에 열심히 다니며, 봉사하고, 이것저것 다 한다 할지라도... 

설령, 남들에게 없는 각종 영적 현상이 나에게 나타나도...

주님의 마음으로 품어주는 사랑이 없으면 다 허탄한 것입니다.

허탄한 것은 주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하여 나를 통해 주님께서 역사하는 것이라면

정말 긍휼히 여기는 진짜사랑이, 없을 리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1-3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하지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고린도전서 13장 4-7절) 


부디... 반드시 온전한 사랑(믿음, 거듭남) 안으로 들어오십시오.

돌이켜 나를 부인하며,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고

정말 애통하고 갈급한 마음으로 간절히 주님을 구하고, 찾는 것...

그것 외에, 우리 능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중심이 된 내 의지를 통해 사랑하려 하지 말고...

변화된 나를 통해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도록 하십시오.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잠언 8장 17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중략....

너희 하는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11장 9-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