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열매”라 하면 외부로 나타나는 어떤 공로나 업적을 연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열매는 외적인 결과물 보다 내적인

것을 더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열매는, 주님의 거룩한 성령의 능력이 내 속에 있다는

것이 드러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성품의

변화로서, 열매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우리의 품성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열매가 익으면 낫을 대나니” (막 4:26-29)

하나님의 말씀인 생명의 씨가 옥토로 기경된 마음에 뿌려지면 반드시

싹이 나고 이삭에 충실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것이 복음이요

진리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창조사역입니다. (거듭남)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 15:4)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포도나무에 접붙임을 받은 가지로서 포도나무이신

주님의 생명의 양분을 받기에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아무리

신앙이 좋고 성경지식이 많을지라도 열매가 없다면, 그는 포도나무에

제대로 접붙임 받지 못하여 주님과 분리된 상태이기 쉽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던 각 절기들은 농사를 짓는 계절들과 열매를

추수하는 시기에 맞추어 제정되었고 예수님의 구원사역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원사역에는 항상 열매가 함께한다는 것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이유도 마지막 추수를 통해 알곡을

모아 곳간에 들이기 위함입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 7:19-21) 라고 말씀하신 주님은 이어

자기 의로 열심히 봉사하고 기적을 행하며 선지자 노릇을 했을지라도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품성(열매)이 이루어지지 않은 자들을 향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마 7:23) 명하십니다.

 

  불법이 무엇입니까? “죄를 행하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그가 우리의 죄를 없이하려고 나타내신 바 된 것을 너희가

아나니” (요일 3:7-8) 불법(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 것, 곧

계명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초림 하신 이유 중 하나도, 에덴동산에서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게 한 마귀의 일을 멸하시기 위함입니다.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 3:8)

마귀의 일은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고 죄를 짓게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없이 하려고 이 땅에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죄 사함 받아 우리 죄가 없어졌다면 계명을 어길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죄=불법=계명을 어기는 것” 이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렇게 확고하고 당연한 진리가 왜곡되고 오해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복음과 성령과 열매는 하나로 연결됩니다.

그럼에도 대다수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 거하여 열매를 맺어야 한다”

라는 참된 복음의 설교를 듣기 힘듭니다. 그저 열매는 단지 상급이라며

믿기만 하면 구원은 잃지 않는다는 쉬운 복음만을 강조합니다. 그로 인해

교회 안에 가라지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과 함께

열매 맺는 백성이 되지 않으면 쭉정이가 되어 멸망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레위기에서 보듯이 섬세하고 철두철미 하신 하나님은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또 영원히 함께 살 자녀들을 적당히 대충 택하지 않으십니다.

 

  열매 맺는 신앙이란, 나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이

나에게 이루어지는 것을 체험한 거듭난 신앙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말한 복음의 능력으로서 복음은 반드시 우리 속에서 열매를

맺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열매가 있어야 진정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고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다.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요 15:8) 다시 강조 드리지만, 복음과

성령과 열매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주님)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계명을 어기지) 아니하나니 범죄

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그를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요일 3:6-8)

마귀에게 속해 주님을 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자는 하늘나라에 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죄 속에 거해도 구원은 잃지 않는다는 미혹을 물리치고

의로우신 주님을 닮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주님과 똑같이 의롭게 될 수는

없어도 양(量)이 아니라 품성의 질이 같기에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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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께서 열매를 추수하러 오실 시간이 매우 가깝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으로 말미암는 열매를 소유함으로써 죄를 미워하고

계명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