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아직도 울고 있는 어린아이가 있다. 

그 어린아이는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으로만 만족할 수 있는데 

우리는 자꾸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사랑과 인정으로 채우려고 한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어느새 하나님의 거룩한 성결을 추구하기보다는 

세상 성공에 목을 맨다.

하나님이 이렇게 물으신다

"너의 자아의 문을 부숴버릴 수 있겠니? 

  내가 네 안에 들어갈 자리를 마련해주지 않겠니? 

  나 하나만으로 만족할 수 없겠니?"

우리의 삶 가운데 

이것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막는 영역들이 무엇인지 헤아려보자. 

예수님의 발치에까지 가지고 나갔지만 

더는 깨뜨리지 못한 채 

여전히 두 손에 꽉 틀어쥐고 있지는 않는가?

"하나님, 저는 깨어지기 싫습니다. 

  상처받기 싫습니다. 

  내 체면도 좀 생각해세요.
  나도 영광을 받고 싶습니다. 

  나도 적당히 같이 누리면 안 될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단호히 말씀하신다.

"내 안에 네가 너무 크면 내가 들어갈 수 없단다. 

  나는 너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구나. 

  그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러나 네 안에 네가 너무 커서 

  내가 들어갈 자리가 없구나. 

  네 것을 달라는 이유는 

  네 것을 빼앗기 위해서가 아니란다.
  너를 온전케 하려면 네가 잡고 있는 그것을 깨뜨려야 한단다. 

  네게 가장 좋은 것을 주고 싶은데 

  네가 그것을 끝까지 잡고 있으니 줄 수 없는 거란다."

[더 내려놓음 p9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