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용서는... 조건 없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상기하며 용서에 대하여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가 예수님께 나아와... 

자기 의로움을 은근히 자랑하려고 다음의 질문을 예수님께 합니다.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끝까지)까지라도 할지니라" 

(마태복음 18장 21-22절) 

 

그리고 그 당위성에 대하여 비유의 말씀으로 계속 이어나가십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그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임금과 같으니

결산할 때 만 달란트 빚진 자 하나를 데려오매 갚을 것이 없는지라

주인이 명하여 그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갚게 하라 하니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이르되 

내게 참으소서 다 갚으리이다 하거늘 그 종의 주인이 불쌍히 여겨 

놓아 보내며 그 빚을 탕감하여 주었더니..." 

(마태복음 18장 23-27절) 

 

용서에 대한 베드로의 질문을 받고... 

용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위 말씀까지만 보면... 

우리가 알길, 주님께서 그리스도의 보혈 피로 우리를 용서하셨으니 

우리의 죄는 다 사해졌다 하며... 구원은, 떼논 당상쯤으로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만약 그걸 기정사실처럼 품다가 

심판의 날에 가서...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낭패를 당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계속 이어지는 다음의 말씀을 보십시오.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동료 한 사람을 만나 붙들어 목을 잡고 이르되 

빚을 갚으라 하매 그 동료가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나에게 참아 주소서 갚으리이다 하되 허락하지 아니하고 이에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옥에 가두거늘 

그 동료들이 그것을 보고 몹시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다 알리니 이에 주인이 그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료를 불쌍히 여김이 마땅하지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그를 옥졸들에게 

넘기니라(지옥에 보냄) (마태복음 18장 28-34절)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다음의 단호한 말씀 통해 확실하게 못 박으며 결론을 내리십니다.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구원 안 됨) 하시리라" 

(마태복음 18장 35절)  

 

주님은 일만 달란트 빚진 자를 불쌍히 여겨 용서해주셨습니다. 

즉, 이는 다시 말씀드리자면... 

이 땅의 인류는 그리스도의 보혈 피로 인하여, 다 죄 사함 받습니다. 

그것은 기정사실입니다만, 여기서 뜻하지 않은 큰 문제가 생깁니다. 

주님께 만 달란트 탕감(죄 사함)받은 이 사람은... 

자신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 대하여... 결코, 용서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용서받았다면서도, 자신은 남을 용서하려 하지 않는 것... 

이게 참으로 큰 문제입니다. 

이에 대하여 죄를 용서했던 주님은 어떻게 반응하셨습니까... 

이를 알게 된 주님은 진노하여 탕감(죄 사함)받은 자를 다시 데려와 

꾸짖어 감옥(지옥)으로 보내버립니다. 

 

나는 보혈 피로 죄 사함 받았으니, 무조건 구원으로 보이십니까? 

위 죄 사함 받았던 죄인의 모습이 참으로 추악해 보이십니까? 

오해하지 마십시오... 위 죄 사함 받았다가 주님의 진노를 산 사람이 

우리의 실제 모습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피로 죄 사함 받았다고 기뻐할 뿐... 

내 원수에 대해서는 용서할 마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내 주변에,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인간적 심리상.. 그를 도무지 용서하고픈 마음이 올라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틀림없이 우리도 다시 옥에 갇힌 자처럼 될 것입니다. 

우리 죄인에 대한 주님의 용서함은... 

내 원수에 대한 용서를 전제로 베풀어진 보혈 피임을 기억하십시오. 

나는 보혈 피로 죄 사함을 받았노라 주장하면서도... 내 원수에 대해 

용서할 마음이 없다면, 내 모든 죄 사함은 헛된 것임을 주님께서 

복음을 통해 이미 증거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태복음 6장 12절) 

 

내 형제에 대한 용서는 조건이 붙어서는 안 됩니다. 

저 형제가 먼저 다가와 용서를 구하면 용서하겠노라 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도 아무런 대가 없이 보혈 피로 우리의 죄를 사해주셨듯이 

우리도 아무 대가 없이... 

날 힘들게 하는 자에 대해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가 거저 받았으니, 형제에게 거저 베푸는 것이... 주님 뜻입니다.  

나는 주님께 무조건 용서받길 원하여 간절히 회개하면서도 

내 원수에 대해 용서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주님도 내 죄에 대하여 

결코, 용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회개도 받지 아니할 것입니다. 

회개할 맘이 있다면 먼저 내 형제를 용서하십시오.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태복음 5장 44절)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에베소서 4장 32절)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아직도 나를 힘들게 하는 형제를 용서 못 하겠습니까? 

성경에는 용서하라 기록되었지만, 실제 사람 간 그게 쉬운 일이냐며 

성경 말씀과 현실은 다른 것이라 핑계하여 고개를 흔들지 마십시오.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기록된 것입니다. 

천국은..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자들만 허락된 곳이기 때문입니다. 

형제도 용서 못 하는 사람이... 어찌 자신은 주님께 용서받길 바라며 

어찌 용서와 사랑이 넘치는 천국을 꿈꾸려 하십니까... 

주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자는 

반드시 내 원수를 용서해야 할 영적 의무가 있습니다. 

용서라는 것은 의지적 결단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적 차원의 문제입니다. 

상황에 따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주님을 진짜 믿고 있다면.. 필히 해야 되는 당연한 문제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같이 하라

(에베소서 4장 32절) 

 

사람이 진정으로 복음을 심장(생명)으로 접했다면... 

반드시 내 원수를 용서하게 되고, 원수를 사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 안에 임재하신 주님께서 나의 딱딱한 심장을 도려내고 

그분의 부드러운 심장으로 접붙여주시기 때문에 

내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길을 가게끔 되어있습니다. 

결국 성령으로 거듭나야 모든 게 해결된다는 의미입니다.  

천국은 이 땅에서부터, 형제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심령들만이 

선택되어 끌어 올려진... 

거룩한 곳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십시오.  

또한, 실제 내 원수를 찾아가 그를 사랑한다면서 용서해보십시오.

내 안에서 끝없이 짓누르며 영성을 방해하던 것이 한순간에 풀리며 

내 심령이 날아갈듯 벅차올라, 뜨거운 눈물이 흐를 것입니다.   

그럴 때 주님은 굉장히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이 글은... 독자님뿐만 아니라, 저를 향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많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