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사회 어떤 위치든... 

리더의 위치를 바라볼 때... 뭔가 부럽고 멋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위치가 얼마나 힘든 포지션인지 리더인 본인은 아주 잘 압니다. 

모든 결정을 냉철히 해야 하고, 또 책임이 매우 무겁습니다. 

하여, 혹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도 되며 

참으로 편할 날 없이 고뇌가 끝이 없는 위치입니다. 

반대로... 

아래 말단들은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되니 큰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잘못되어도 그 책임은 리더가 감당하니 말입니다. 

 

영적인 문제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믿노라 하면서 세상일에 근심 걱정이 왜 올라옵니까... 

내가 나의 리더 된 자리에 앉으려는 교만함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믿는다고 하면서 나를 주님께 의탁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믿음이 아니라는 증거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다 지켜보신다는 것을 알고, 전지전능함을 안다면...

어찌 주님께 나를 전부 의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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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영과 혼과 육신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혼은 내 자유의지 영역으로서.. 실질적 나를 이끄는 사령탑입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영이 계속 잠자는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진정 믿는 그리스도인의 사령탑은 내 혼이 아니라, 

주님의 영인 성령님이 실질적 나를 이끄는 위치가 되어야 합니다. 

그저 의탁한 자는 내 주인에게 다 맡기고 순종만 하면 됩니다. 

내게 벌어지는 모든 것은.. 주님께서 다 책임져주시기 때문입니다. 

하여, 근심걱정이 생길 이유가 없습니다. 

 

육적인 사람과 영적인 사람의 차이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육적인 사람은 아직도 자기의 혼... 즉, 자기 자아대로 사는 사람이고 

영적인 사람은 주님의 뜻하심에 따라서 성령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육적인 사람은 뭔가 잘못되면 근심이 생기지만, 

영적인 사람은 주님의 뜻이 있을 거라 굳게 믿기에 근심이 없습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혼적 모든 것)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를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한복음 6장 63절) 

 

육이 무익하다는 표현은 결국,

나그네길에 내 혼적 의지대로 사는 건 아무 의미 없다는 뜻입니다. 

내가 억지로 자신의 주도권을 행사하려 하면, 모든 게 힘들어집니다. 

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그만 일에도 근심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나의 주도권을 행사하면  근심걱정이 사라집니다. 

나는 그분의 뜻대로 따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왜 따릅니까... 

주님께서 하시는 모든 역사를 의심치 않고 100% 믿기 때문입니다. 

그 역사는 모두 나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1장 28-30절)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55편 22절) 

 

위 말씀은 결코, 상징적인 의미가 아닙니다. 

실제 나를 내려놓고 주님만을 의지하여 따라가면 쉼이 어떤 것인지 

삶을 통해 바로 깨닫게 됩니다. 

이는 설교로나 글로나 이론적으로는 도무지 설명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본인이 느껴봐야 그런 것이구나... 하며 알게 됩니다. 

그러나...

나를 내려놓지 않고 주님께서 다 알아서 해주실 거라고 기대한다면 

주님은 내 인생에 개입할 여지가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내 의지대로 이런저런 계획을 다 세우고 꼭 그렇게 해주길 기대하며 

나는 주님께 내 모든 걸 의지하며 맡겼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 

주님을 의지하고 믿는다는 의미를 잘못 아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을 시험하는 것이고, 주님이 내 뜻에 맞추라는 강요입니다. 

내가 내 기준으로 세운 계획에 주님은 그저 따라오라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힘든 고난이 닥치기라도 하면... '주님 내게 왜 이러십니까...' 

뭔가 나의 계획된 설정대로 안 이뤄진다고 '이게 말이 되는 겁니까...' 

'어찌 제게 이러실 수 있습니까...' 

주님이 나에게 이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저래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인간적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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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님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의지하려는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주도권을 쥐고서, 주님을 내 의지대로 채근하려는 교만입니다. 

여전히 자기가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하면서, 주님께 믿고 맡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입니다. 

전쟁터에서... 

어떤 병사가 내 맘대로 작전을 세우고 이렇게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어찌 지휘관에게 작전을 맡기고 의지하겠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교만한 억지입니다. 

병사는 지휘관의 작전이 내 의지와 달라도... 무조건 믿고 따르는 것... 

그것이 병사가 꼭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주님을 원망하지 않고, 의지하며 따라가는 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계획과 주님께서 생각하시는 계획은... 

전혀 다를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내 계획은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지만, 주님의 계획은 

틀림이 전혀 없는 100% 완벽하고 옳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믿는 자들은 사나 죽으나 주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그것이 온전한 믿음입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을 보십시오. 

뜻하지 않게 엄청난 모함과 억울함으로 고난을 겪게 됩니다. 

십수 년 동안... 무서운 지하감옥에 갇혀 꽤나 고난을 당하게 됩니다. 

성경에 자세히 표현되지 않았을 뿐 역사적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말이 지하감옥이지 그곳은 악질 범죄자만 가두는 곳이므로 

도무지 사람 취급을 해주지 않는 매우 살벌한 곳임을 알아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간수의 눈에 거슬린다 싶으면 사정없이 매질하고 

그러다 죽으면 그냥 갖다 버리는 곳이 지하감옥입니다. 

어지간한 사람은 견디지 못하고 자기 목숨을 끊는 무서운 곳입니다. 

만약, 이 시대 대부분의 교인들처럼... 

요셉이 온전한 믿음이 없었다면... 왜 주님은 나를 이리 방치하냐며 

그분을 원망하고 울부짖으며 신세타령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주님을 전혀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더 주님을 의지하였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주님이 하시는 일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모든 것이 옳지 않음이 없다는 것을 믿음으로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자신을 포기하고, 주님께 인생을 맡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고통의 나날을 감사한 마음으로 인내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가 어찌 되었습니까... 

요셉을 통하여... 주님은 수많은 거룩의 역사를 이루어내셨습니다. 

결국, 요셉의 고난 뒤에는 주님의 거대한 뜻이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결과적 열매가 이 모든 것을 증거합니다. 

 

이처럼, 내 뜻이 주님의 뜻이 되어지는 게 아니라... 

주님의 거룩한 뜻이... 내 뜻이 되어야함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이 올바른 믿음 방식입니다. 

 

래서 믿음의 모든 역사는.. 자기 부인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주도권의 포기이고, 단호한 항복문서입니다. 

그럴 때...

비로소 주님이 나의 인생에 개입하셔서 나를 인도하게 됩니다. 

하여, 주님이 주도하며 이루시는 역사는... 그 과정이 내 뜻과 달라도 

그 결과의 끝이 모두 내게 유익임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시편 91편 14-15절)

 

정말 주님을 믿고 의지하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을 인정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포기 부인하십시오. 

이후 우리의 삶에 개입하셔서 감당 못할 평안과 기쁨을 줄 것입니다. 

그것은 진정 주님을 의지하고 믿는 자만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