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별”이란 말을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리라 믿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게 붙여진 이름으로서 조금은 서글프게 들립니다.

1990년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64억Km나 멀리 떨어진 상공에서

찍은 지구의 모습은 그저 우주 속에 푸르스름한 아주 작은 점이었습니다.

그 외롭고 쓸쓸한 점을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칼 세이건이 쓴 책 ‘창백한 푸른 별(PALE BLUE DOT)’ 에서 “천문학은

겸손과 인격 수양의 학문이라고 말해져 왔다. 인간이 가진 자부심의

어리석음을 알려주는데 우리의 조그만 천체를 멀리서 찍은 이 사진 이상

가는 것은 없다” 며 "지구는 광활한 우주에 떠 있는 보잘것없는 존재에

불과함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우리

인간은 얼마나 허무하고 보잘것없는 미약한 존재인지를 실감하며 사실

“우리는 이 사진을 보고도 오만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그 작은 점 지구 안에 77억명의 인구가 살면서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져 시집가고 장가가고, 물건들을 사고 팔며 집들을 짓고,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부산합니다. 한편 자기를 뽐내며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으면

남을 미워하고 시기와 분쟁으로 상대를 비판하며 다투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쟁, 테러, 기근, 온역, 자연재해. 질병, 깨어진 인간관계 등으로 낙심하고

절망하기도 합니다. 참으로 다사다난하지만 작은 점인 ‘창백한 푸른 별’의

지구사진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시금 돌아보게 해줍니다.

 

  우리들은 우주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주에는 수억 개의 은하계가 있고

각 은하계 속에는 수십억 개의 별들이 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많은 별들의 도는 방향과 궤도와 속도가 각기 틀림에도 서로 충돌하지

않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회전하는 질서를 보면서 이 광대한 우주를

창조한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솟구치며 그분을 더욱 알고 싶어집니다.

 

  흑암 속에서 무심하기 짝이 없던 그 지구에 하나님께서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시고 식물과 동물 등 각종 피조물들을 사람을 위해 창조하고

기뻐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 사람이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만물이 하나님의 창조

법칙과 목적에 따라 순응하고 있듯이 사람들도 하나님의 뜻과 법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천연 계를 본다면 하나님의 섬세하고 질서

정연한 설계와 디자인을 감지할 수 있고, 또한 자연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를 발견하게 되어 감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시 19:1)

 

  꽃을 보면 각종 색깔로 치장한 다양한 꽃잎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또한 그 꽃에 상응하는 꽃받침의 여러 모양들과 장미처럼

아름다운 꽃을 보호하기 위한 가시들을 보며 사랑의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세심하게 보살피시는 창조의 손가락이 보이는 듯 합니다. 또 맛있는

과일들은 어떻습니까? 색깔, 모양, 크기, 맛이 아주 다양하며 먹기 좋게

충분한 수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놀라운 우리 신체구조를 자세히

관찰하면 할수록 너무 놀랍고 신묘막측 해서 정말 기가 막힙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지구는 그 수십억의 별들 중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입니다. 이 지구는 하나님께서 뜻과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위해 아름답게 단장하신 곳으로서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자신의 형상을 닮은 자녀의 자격조건을 구비시키는 훈련장입니다.

그 일을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예수님은 또 성령을

보내주시어 우리를 하나님의 창조법칙에 따르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지러운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사실을

깨달아 알도록 온 우주 만물에 분명하게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자세하고 철두철미하신 분이신지 레위기에 나오는 성소제도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날 하나님이 죄인들을 무조건 용서해 구원

해준다는 거짓교리가 만연합니다. 질서정연한 하나님이 어중이떠중이들을

대충 다 모아 하늘나라에서 영원히 살기로 계획하실 리가 결코 없습니다.

“창세로부터 …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롬 1:20)

 

  우리 모두는 태어난 목적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는 사람으로 하나님을

혹 더듬어 찾아 발견케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떠나 계시지 아니하도다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

(행 17:27-28) 비행기를 타고 높은 상공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면 인간은

꼭 개미떼처럼 보이는데, 하물며 저 높고 높은 은하계에서 보는 지구는

티끌 같고 사람은 아예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가까이 계시며 우리 각 사람의 이름을 다 아십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는지 감격할 뿐입니다.(시 8:4)

 

  자연계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발견하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들 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알게 되면(거듭남)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나에게 이루어지며 내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만족과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이젠 더 이상 세상에 미련을 갖지 않게 되어 욕심을

버리고 하늘 고향을 바라보며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게 됩니다.

 

  우리 모두 이 ‘창백한 푸른 별’에서 태어난 목적을 분명히 깨달아

질서정연한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하신 법칙, 곧 말씀과 계명에 순종하여

거듭남으로써 모든 피조물의 고대하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어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