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悔改)의 의미는...
지난날의 잘못을 주님께 고백 용서함을 구하는 동시에
앞으로는 그와 같은 죄를 범하지 않고, 개선한다는 선언입니다.
이는 즉, 용서받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내 삶이 전과 다르게
주님의 뜻에 동화된다는 의미가 들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하여 비통함만 느낀다고 회개가 아닙니다.
죄에 대하여 아픈 마음으로 눈물만 흘린다고 회개가 아닙니다.
죄에 대하여 일시적인 감정에 북받쳐 후회에만 그친다면
그것 역시 회개가 아닙니다.
회개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지 정체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온전히 회개하려는 사람은...
주님 앞에서 내 모든 것이 꺽이고자 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꺾이고자 하는 것은 안 됩니다.
그것은 아직도...
내 기회주의적 자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적 증거입니다.
회개는...
지금까지, 내 의지대로 살아온... 나의 모든 인생관의 기초까지
주님께서 전면 허물어주시고, 주님의 것으로 모두 재건설되길
갈망하는 게... 회개하는 자의 심령 상태입니다.
만약, 진정으로 회개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애통하고, 가난한 심령이 되어, 늘 자신의 가슴을 치게 됩니다.
내 의지대로 안 된다는 걸 분명히 알기 때문에 너무 애통하여
"주님~ 이 악한 죄인인 저는 어찌해야 좋습니까" 하며
눈물로 주님께만 간절히 매달리게 됩니다.
회개는 지금까지 내가 나의 주인 된 삶에서
주님이 내 주인 된 삶 즉, 육에서 영으로의 전면적 교체입니다.
또한, 그것이 참된 자기 부인이고, 거듭남이며, 참믿음입니다.
참되게 회개한 사람은...
주님이 주시는 영적 관성에 끌려, 필히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자신의 삶에 적용하려는 거룩한 마음이 올라오게 됩니다.
온전한 회개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완벽함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사탄마귀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공중권세를 쥐고 있는 한...
이 땅에 사는 사람들 중에, 완벽한 자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은 그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십니다.
비록... 사람이 회개하고 거듭났을지라도
완벽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스타트라인을 출발하여, 구원을 향해 달음박질하며
그 목표점과의 간격을 앞당기려 다가서려는 것에 불과합니다.
회개하고 거듭났다고 이미 천국에 도착해 샴페인을 터뜨리는
피날레 축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피날레의 완벽함이 아닌...
목표점을 향해
달음박질하는 온전함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완벽함은, 다 이루어진 것이지만.. 온전함은, 내 부족함을 알고
끝날까지 주님만 의지해, 계속 이루어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요구입니다.
그것이 또한 천국을 침노하는 영성입니다.
하여, 회개하고 거듭나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은...
바울 사도처럼, 늘 가슴 치는 상한 심령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빛(주님)에 다가갈수록 내 허물이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누가 나를 건져내랴
(로마서 7장 24절)
이 탄식이 회개한 사람에게 저절로 토해지는 모습입니다.
온전한 회개는...
이제, 천국에 가기 위한 스타트라인에 선 것입니다.
천국은 회개한 자가 계속 이루어가는 현재진행형(온전함)이지
완전히 이루어진 미래 완료형(완벽함)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반대로...
회개하지 아니한 사람들은
지옥을 향한 스타트라인에 섯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회개하지 아니하면 지옥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이 역시 미래완료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여, 호흡하는 동안만큼은...
언제라도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온전한 회개를 한다면
지옥은 멀어지고 천국이 가까이 오기에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두렵고 떨림으로 힘써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립보서 2장 12절)
내가 이미 얻었다 함(완벽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힘쓴다) (빌립보서 3장 12절)
진정 회개한 사람은, 오직 주님만 있을 뿐입니다.
자기 자신을 부인한 자로 살기 때문에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교만하지 않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빌립보서 2장 3절)
무엇보다 회개한 사람은...
분노, 교만, 탐욕, 시기, 정죄, 판단, 비방, 냉정, 등의 속성이...
성령의 능력으로 점점 죽으며 거룩한 성화의 길을 가게 됩니다.
완벽하지 않기에 간혹, 실수는 할 수 있으나...
노골적 의도는 없습니다.
근본적으로 마음 중심은 죄의 근처에도 안 가려고 하게 됩니다.
그게 회개한 자에게 나타나는 합당한 열매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반드시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구원의 전제조건이며, 거듭난 믿음의 참 뿌리가 됩니다.
부디 기억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호흡하며 사는 동안만이 회개할 기회가 있습니다.
이후에는 도무지 기회가 없는, 영원한 절망만 있을 뿐입니다.
꼭 돌이켜 회개하십시오... 간절히 권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