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가...
밖에서 놀다 손에 더러운 오물을 묻혀 왔는데
식탁에 먹음직스런 음식이, 한 상 가득히 차려져 있는 것입니다.
이 아이의 마음속에는.. 맛있게 먹는 즐거움으로 꽉 차오릅니다.
하여, 빨리 먹고픈 마음에 손을 씻지 않고 달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아빠가 큰 소리로 다그칩니다.
"000아~~어서 때 묻은 손을 깨끗하게 씻고 와서 먹어야 되잖니?"
그러나, 이 아이는...
음식이 주는 즐거움을 느낄 급한 마음에, 아빠의 말을 뒤로하고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먹을 궁리에만 집착합니다.
윗글은 예화지만, 실제 흔히 있는 일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아빠의 입장이라면 이 아이에게 어찌하겠습니까...
어떻게든 손을 씻도록 다그칠 것입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만약, 아이가 더러운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면...
아이의 손에 묻은 병균이.. 음식에 섞여 위장으로 들어갈 것이고
차후, 건강을 해칠 게 눈에 뻔히 보여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아이는 지금 먹는 것이 그 순간은 좋겠지만...
나중을 생각한다면... 이는 참으로 위험한 현실의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먹는 즐거움을 탐하기 전에.. 먼저 손을 씻으라 하는 이유입니다.
손을 씻고 와서 마음 편히 음식을 먹어도 늦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게 자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다그치는 아버지가.... 지금은 참으로 원망스럽겠으나, 결국 그게
아이 자신을 위한 것임을 철이 들면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아이가 어른이 되면... 아버지가 자기에게 그랬던 것처럼 똑같이
또 자기 자식에게 그렇게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그 역사를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치, 아이의 손에 묻은 오물를 씻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라 하듯
영혼에 묻은 때를 먼저 씻은(회개하고 거듭남)후, 이 땅에서부터
진정 영적인 천국의 삶(평강의 삶)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즉, 이 땅의 영광에 미련 두지 말라고 것입니다.
"회개하라 천국이가까이 왔느니라"
(마태복음 4장 17절)
그런데,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고, 육과 세상에 집착하며 놓지 않으려 합니다.
결국, 이런 분들은 마귀로 인하여 영적인 질병에 놓일 것입니다.
그 마지막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사망만이 기다립니다.
지금 교회를 다니는 수많은 분들이...
주님을 믿노라 하면서도... 자기 부인과 회개에는 참 인색합니다.
또, 이런 메시지에 대하여 적지 않은 거부감이 계속 올라옵니다.
이는 육(죄)과 거룩한 영성이 서로 섞일 수 없기에...
입술로는 주여주여 하면서도, 실은 포기 못하는 내 육의 속성이
거룩한 속성을 거부하는 반응입니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갈라디아서 5장 17절)
즉, 세상과 육의 습성을 놓기 싫어하여
자기 부인을 거부하고.. 은밀히 세상 죄와 타협하려 하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온전한 회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나를 부인하지 않는 회개는... 절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정 주님을 믿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육의 안락과 즐거움과 평안에 집착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그것은 한순간 생겼다가 바로 사라지는... 아침 안개와 같습니다.
죽을 때, 언제 그런 것을 누렸었나 싸늘한 허망감만이 남습니다.
결국,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가는 게 인생입니다.
흙(육의 삶)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전도자가 이르되 헛되고 헛되도다 모든 것이 헛되도다
(전도서 12장 7-8절)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해 아래에서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사람에게 무엇이 유익한가
(전도서 1장 2-3절)
헛된 것을 더하게 하는 많은 일들이 있나니 그것들이 사람에게
무슨 유익이 있으랴 (전도서 6장 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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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주님께만 간절히 집착하며
육의 안식과 평안이 아닌, 영의 안식과 평안을 구해야만 합니다.
육의 안식과 평안은 바로 사라질 유한한 것이지만...
영의 안식과 평안은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의 안식과 평안은, 반드시 거듭난 성도들만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영적인 환희는 이 땅의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습니다.
영의 즐거움이 어떤 것인지...
영의 자유함이 어떤 것인지...
영의 평안함이 어떤 것인지...
십자가를 통과한 그런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에서부터... 늘 싱글벙글 영적 즐거움과 평안과 자유로움을
몸소 느끼며 천국의 삶을 미리 사는 것입니다.
이미 그 영혼에 하늘나라가 구축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진짜 사역자들은...
많은 분들이, 십자가 복음을 듣기 싫어할지라도...
훗날의 영적 평강을 위해.. 십자가를 집요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모두 통과했을 때에는 굳이...
은혜 안에 거하라, 평안하라, 자유하라고 전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그의 안에 계신 성령께서 그 방향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요한복음 16장 13절)
지금, 이 순간만을 위해
육과 세상의 평안과 미련에 집착하여 십자가가 아닌,
육적인 평안의 말씀만을 원한다면... 일평생 진정한 영적 평안을
못 누리다가... 육의 장막을 벗을 것입니다.
십자가 말씀이 귀에 거슬리고, 힘들고, 고통스럽고, 거북하여도...
먼저 십자가(자기 부인, 회개)를 통과하여 거듭난 후...
영의... 기쁨과 자유함과 평안함 모두 누리시길 간절히 원합니다.
그 이후, 육적, 세상적인 모든 것들은...
오히려.. 영적인 평안을 방해하는 허망한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모든 것(세상적, 육적인 모든 것들)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거듭나 예수님을 아는 것)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빌립보서 3장 8절)
지금 당장은 위 성경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머리로만 이해 되고, 마음의 실상으로는 와닫지 않겠지만...
십자가를 통과하면.. 윗 글의 말씀들이 현실로 이해될 것입니다.
내 의지가 아닌, 주님의 의지 안에서
육이 아닌 영의 평안과 기쁨을 꼭 누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런 분들이 그렇게 살다 구원받을 것입니다.